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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나이키 버금가는 기업 키운다"..문체부 스포츠산업 성장 지원 | ||
작성일 | 2024-04-11 | 조회수 | 319 |
"나이키 버금가는 기업 키운다"..문체부 스포츠산업 성장 지원
2024-04-11 319
"나이키 버금가는 기업 키운다"..문체부 스포츠산업 성장 지원
정부가 스포츠산업 성장을 지원하고 해외시장에서 국내 스포츠기업의 경쟁력 확보하기 위해 적극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9일 이같은 '제4차 스포츠산업 진흥 중장기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3년 평균 매출액 성장률이 20% 이상인 고성장 스포츠기업에 대한 투자유치와 해외진출 등을 강화하고, 스포츠 서비스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
신시장 개척, 기업 브랜드 경쟁력 강화, 세계적인 대표기업으로 성장을 위한 기업별 맞춤형 지원방안도 마련한다. 영세한 스포츠 기업들의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해 서울과 광명에 있는 스포츠산업 종합지원센터를 중장기적으로 가칭 스포츠코리아랩으로 개편한다. 여기에서 신규 아이디어 발굴 및 실현, 기술교육·실험 등 산업지원 기능을 강화해 스포츠 스타트업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문체부는 지난달 5일, '청년의 힘으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린 대통령 주재 제17차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표된 헬스장·수영장 소득공제 도입을 위한 후속 조치도 기획재정부와 협력해 법률 개정과 시스템 정비 등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스포츠 참여·건강관리 서비스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스포츠 분야 특화 인공지능을 개발해 개인 맞춤형 운동프로그램 추천, 운동량과 운동 효과성 측정 등을 제공하는 핵심 기술을 연구한다. 스포츠 관광이나 스포츠 콘텐츠와의 연계성을 위해 태권도와 이스포츠 등 종주국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종목 등에 대해선 융·복합 기획 제작을 지원한다.
장기적으로 지역 주도 스포츠 산업 생태계도 구축하기 위해 지역 민간스포츠사업자가 밀집된 지역을 '스포츠단지'로 지정한다. 기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보급하던 가상현실(VR) 스포츠실 보급 사업도 노인복지관, 국공립유치원 등으로 확대한다. 사계절 훈련·경기가 가능한 전지훈련 특화시설로 '에어돔'을 건립을 늘려 날씨에 상관없는 체육시설을 지역에 조성한다.
지역 민간체육시설업에 대한 시설 안전·소비자 안심 시설 인증제의 실효성도 높이고, 프로스포츠 지역 구단과 함께 지역민 관람 유도, 지역 상권 연계 홍보 등도 추진한다. 문체부에 따르면 스포츠산업 시장규모는 2022년 78조 1069억원으로 전년 대비 22.3% 성장하면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다만 국내 스포츠산업은 세계스포츠산업 시장 흐름과 비교해 영세성과 내수 중심 구조의 한계를 보이고 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전날(8일) 스포츠산업계 종사자들과의 현장 간담회에서 "과거 올림픽 개최 때 스포츠 기업 하나라도 집중적으로 키워서 나이키 버금가는 곳으로 만들었으면 좋았을텐데 그땐 성적 위주라 그런 생각까지는 우리가 못했던 것 같다"며 "그 당시에 의류나 신발 등 잘 만들던 나라인데 그런 찬스를 못 살린게 아쉽단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스포츠 산업적으로 거의 신경을 안 썼다"면서 "예전에도 신경써도 투자를 하거나 제대로 하진 않았다"고 평가했다.
유 장관은 "스포츠산업은 시설·용품·서비스 등 범위가 넓고, 관광·콘텐츠·지역과의 연계 등 확장성도 높아 향후 성장성을 고려하면 스포츠산업이 향후 우리나라 미래 성장동력 분야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번에 발표한 전략과 추진과제들을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을 모두 동원, 속도감 있게 추진해 현장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2024-04-09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