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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C커머스 질주에...패션 플랫폼, 새 돌파구 찾기 특명
작성일 2024-04-10 조회수 23
C커머스 질주에...패션 플랫폼, 새 돌파구 찾기 특명

2024-04-10 23


알리.테무.쉬인 가성비 앞세워 공략패션 전문가 모집 중

글로벌 사업 확대.카테고리 다변화 등 각자 생존전략 고심

 

  

온라인 쇼핑. 픽사베이[데일리안 = 이나영 기자] 패션 플랫폼 업계가 신성장동력 사업 발굴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알리), 테무, 쉬인 등 중국발 이커머스 업체(C커머스)들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무기로 패션 카테고리 공략도 넘보고 있어 이에 대응해 플랫폼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인 것으로 관측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지그재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일본에 K콘텐츠를 소개하는 온라인 매거진 킷토를 선보이고 있다.

 

킷토는 일본 소비자들에게 한국의 스타일과 문화 등 K콘텐츠를 소개하는 것으로,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베타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해외에서 한국 문화나 콘텐츠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이를 알리다 보면 여러 좋은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라며 아직 비즈니스화 할 단계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그재그는 다양해진 카테고리 맞는 개인화 추천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한다는 복안이다.

 

에이블리는 글로벌 사업 확대와 남성 시장 공략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한다.

 

우선 남성 패션 플랫폼 ‘4910’을 앞세워 남성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4910AI 개인화 추천 기술을 통해 취향에 맞는 상품을 추천하는 남성 스타일 커머스로, 스트릿 캐주얼 스포츠 력셔리 컨템포러리 등 중저가부터 하이앤드 브랜드까지 다채로운 남성 패션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연내 아시아, 북미 등으로 영토를 확장해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웹툰, 웹소설, 커뮤니티 등 사용자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무신사는 최근 조만호.한문일.박준모 3자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하고 조직개편도 단행하며 대대적인 변신을 꾀했다.

 

기존 한문일 대표는 글로벌&브랜드 사업 대표로서 해외 시장 개척 및 브랜드 진출 지원을 본격화한다. 특히 무신사 스탠다드를 비롯해 신진 브랜드 발굴 및 IP 브랜드 사업으로 비즈니스를 확대해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도 나선다.

 

박준모 대표는 무신사, 29CM 등 플랫폼 사업을 맡고 조만호 총괄 대표는 두 사업의 분야가 통합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조율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무신사는 올해 말까지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을 30개로 대폭 늘리며 오프라인 거점 확대에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패션 플랫폼들이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고 나선 이유는 C커머스의 공세에 맞서겠다는 전략인 것으로 관측된다.

 

알리는 패션 전문관 ‘A.Fashion’를 통해 패션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국내 유명 유튜버들과 협업을 물론 셀러(판매자들)들도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 또한 현재 패션 카테고리 소셜 마케터를 모집하는 채용 공고도 낸 상태다.

 

여기에 중국판 유니클로로 불리는 쉬인이 국내 서비스를 본격화하면 더욱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패션 플랫폼 관계자는 중국 이커머스들이 패션으로 카테고리를 다각화하고 있지만 고객층이 다른 데다 저품질 등의 이슈가 있어 사업 확장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다만 아직까지는 위협적인 상대가 아니지만 향후 관련 인력 보강, 판매자 확대 등을 통해 영향력을 키울 수 있어 예의주시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09 데일리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