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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무신사, 작년 매출 1조 육박...외형 성장 가속도
작성일 2024-04-10 조회수 37
무신사, 작년 매출 1조 육박...외형 성장 가속도

2024-04-10 37


- 작년 연결기준 9931, 전년40% 성장

- 86억 영업손은 직원 주식보상비용 영향

- EBITDA16% 증가, “올해 비용효율적 성장 도모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무신사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1조원에 육박했다. 임직원들에게 지급한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에 따른 주식보상 비용과 오프라인 투자 영향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최근 3년간 연평균 40% 이상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는 등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9일 무신사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9931억원으로 전년대비 40.2% 증가했다. 상각전 영업이익(EBITDA)839억원으로 15.9%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 측면에선 8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무신사 본사 및 관계사 임직원들에게 지급된 RSU에 따른 비용계상 효과로 일회성 주식보상비용이 413억원이 투입된 영향이다. 또한 인건비 및 감가상각비 증가, 거래액 확대에 따른 결제 대행을 포함한 지급수수료 증가 등 영업비용이 늘어난 것도 원인이다.

 

한정판 플랫폼 솔드아웃을 운영하는 자회사 에스엘디티(SLDT)2022420억원 이상이었던 영업적자를 지난해에 288억원까지 줄였다.

 

무신사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액이 8830억원으로 전년대비 36.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신사 별도 기준 내에는 온라인 플랫폼인 무신사, 29CM를 비롯해 글로벌 비즈니스와 자체 브랜(PB)인 무신사 스탠다드 실적이 포함된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약 371억원으로 전년대비 40% 감소했다. 역시 임직원들에게 지급한 주식보상 비용 영향으로 전체 비용이 50.2% 증가한 영향이 컸다. 회사 측은 일시적인 비용으로 올해부터는 일회성 지출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상각 전 영업이익은 1042억원을 기록하며 이익률도 12% 수준이다. 2022년 당기순손실 67억원에서 지난해에는 약35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

 

무신사는 올해 신사업으로 집중 육성하는 브랜드 비즈니스를 비롯해 오프라인 확장, 글로벌 진출, 한정판 플랫폼 솔드아웃 등에서 비용 효율적 성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말 기준으로 현금 및 현금성 자산도 전년대비 2배 이상 늘어난 4200억원을 보유하고 있는만큼 이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성장과 수익 창출을 만들어 내기 위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패션 시장이 급변하는 가운데에서도 무신사는 최근 3년간 연평균 40% 이상의 매출 신장세를 기록하며 견고하게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올해는 무신사와 29CM, 무신사 스탠다드, 글로벌 등의 핵심 사업 영역에서 안정적인 기반을 다진 후 지속 가능한 성장과 수익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09 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