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초등학교 3개교(성북초·부산진초·부전초)와 중학교 3개교(항도중·부산진여중·부산진중)를 선정했으며, 부산대학교 병원에서 운영하는 의료버스로 직접 학교를 방문하여 2023년 11월부터 4개월에 걸쳐 510명 학생에 대해 측정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6일 성북초등학교를 시작으로 7일까지 각 학교를 방문하여 전용 앱 설치 방법 소개와 스마트 학생화를 나누어 주었다.
등 척추사진과 발 및 하지 엑스레이, 발압력 측정 등을 통해 자세 및 발 상태(평발·요족·정상)에 대한 개인별 결과를 분석하여 발상태에 맞춘 깔창을 학생들에게 제공함으로써 발변형에 대한 예방 및 진행을 조기에 파악하고 대응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또한, 맞춤 깔창은 학교에서 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슬리퍼 형태의 실내화와 일체가 되도록 제작됐다. 실내화 안에 스마트 폰과 연결될 수 있는 전자 부품이 들어 있어서 양발의 균형상태와 보행 수, 활동량 데이터를 센싱하여 서버에 전송할 수 있다. 수집된 개인별 활동 데이터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에게 건강정보로 제공된다.
처음 참여한 510명 학생은 1년마다 의료버스를 통해 학교를 재방문하여 처음과 같은 항목으로 재측정을 시행하고 분석된 결과에 따라 새로운 맞춤깔창과 신발이 제공되어 2026년까지 계속 성장 상태를 추적 관리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한국소재융합연구원의 문광섭 단장은 “최근 디지털 헬스케어가 관심을 받는 시기에 ICT와 신발을 융합한 기술이 청소년들의 올바른 성장을 유도할 수 있음을 실증하고 더 나아가 신발산업에 도입됨으로써 국내 신발 기업에서도 활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윤지 기자 kimyunzee@busaneconomy.com
[2024-02-08 부산제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