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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증가’
작성일 2023-06-30 조회수 344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증가’

2023-06-30 344


지난달 실물경제 3가지 지표인 산업생산과 소비, 투자가 일제히 늘어났다.
3가지 지표가 모두 증가한 것은 올해 2월 이후 3개월 만이다.
다만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여전해 경기에 대한 낙관은 이르다는 분석이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5월 전(全)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1.1(2020년=100)로 전월보다 1.3% 증가했다.

작년 3월 이후 14개월만의 최대 증가폭이다.
지난 2월과 3월 각각 1.1% 늘었던 산업생산이 4월에 1.3% 줄었다가, 한달 만에 ‘플러스’로 돌아선 것이다.

광공업 생산은 3.2% 증가했다.
이중 제조업 생산이 3.2% 늘면서 전반적인 생산 증가를 이끌었다.
반도체 생산은 4월(4.9%)에 이어 5월(4.4%)에도 소폭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의 감산 효과에 따른 것으로,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16.7% 줄어 여전히 부진한 상태다.

제조업 재고율(재고/출하)은 4월 130.1%에서 5월 123.3%로 6.8%포인트 하락했다.
반도체 재고(2.7%)가 늘었지만, 자동차·기계장비 재고가 줄어든 결과다.
다만 반도체 재고의 증가세는 전월(30.0%)보다는 크게 둔화했다.
반도체 출하는 19.0% 늘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0.1% 줄었다.
숙박·음식업이 4.5% 줄면서 높은 감소폭을 보였다.
5월 연휴에 기후가 좋지 않았던데다, 내국인의 해외여행도 늘어난 흐름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5월 105.2(2020년=100)로 4월보다 0.4% 증가했다.
가전제품·가구 등 내구재(0.5%), 신발·가방·의복 등 준내구재(0.6%), 음식료품·의약품 등 비내구재(0.2%) 소비가 모두 늘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항공기 운송장비 투자가 늘면서 전월보다 3.5% 증가했다.
건설기성(불변)은 토목(-0.1%)에서 공사 실적이 줄었으나, 건축(0.7%)에서 실적이 늘면서 전월보다 0.5% 늘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1포인트 상승한 99.9를 기록하면서 4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6개월 연속 하락했던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과 같은 수치를 유지했다.

기획재정부는 “5월 산업활동지표는 전월 다소 조정을 거친 후 광공업을 중심으로 반등 전환하면서 회복 흐름를 재개하는 모습”이라며 “최근 하방 위험이 일부 완화되고 있으나 불확실성이 여전히 잠재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취약부문에 대한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함께 수출·투자 활성화 및 내수 회복세 유지 등 경제활력 제고에 집중하면서 하반기 경제회복 모멘텀 강화에 총력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06-30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