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할인족들의 쇼핑법으로 '브랜드 상품은 이랜드몰에서 구매해야한다'는 말이 트렌드 처럼 번지고 있다.

같은 상품이더라도 이랜드몰에서 구매 할 경우 다른 온라인 쇼핑몰 최저가 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몰에서 판매 중인 브랜드 상품은 온라인쇼핑몰 최저가보다 최소 10, 최대 50% 저렴하다.

특히 이랜드몰의 파격적인 할인가격은 연말연시 등 특별 세일 이벤트 적용 가격이 아니라는 점에서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

실제 네이버 쇼핑에서 7만4000원대 최저가로 판매 중인 '나이키 코트레거시 GS 스니커즈'는 현재 이랜드몰에서 6만7910원에 판매 중이다.

또 온라인 쇼핑가 8만9000원대인 '나이키코트 비전 알타'의 이랜드몰가는 7만650원이다.

특정 상품 외 다른 브랜드 상품들의 가격은 온라인 쇼핑가 대비 확연히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이랜드몰 상품이 다른 쇼핑몰 상품보다 저렴한 이유는 유통구조가 단순하기 때문이라는 게 이랜드의 설명이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이랜드몰이 NC백화점을 통해 직수입 하거나 직수입하는 온라인 사업자들의 상품을 판매하기 때문에 유통 과정 중에서 최저가로 책정되는 구조"라며 "상품 인기도에 관계 없이 베스트 상품이더라도 할인 판매가에 즉시할인 15%가 적용되는 '쿠폰가'까지 적용돼 가격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최저가보다 크게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어 '가품 우려'도 제기된다.

다만 이랜드몰은 NC백화점에서 유통하는 상품을 취급하고 온라인 사업자들도 충분한 검증을 거쳤다는 평가다.

이랜드몰은 NC백화점, 뉴코아, 킴스클럽마트 등 전국 50여 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는 대형 유통그룹 이랜드리테일의 대표 온라인 쇼핑몰이다.

이랜드몰의 소비자친화적 유통 구조는 이랜드 그룹이 지난해 구축한 온라인채널 통합의 효과라는 해석도 나온다.

앞서 이랜드월드는 이랜드리테일의 이랜드몰 사업부분 일부를 100억원에 양수했다.

양수 목적은 패션전문온라인몰 확장에 따른 패션사업 시너지 확보다.

이를 기반으로 이랜드그룹은 이커머스사업을 통한 재도약을 이뤄낼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백화점·할인점·테마파크 등 오프라인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온라인으로 점차 이동해 실적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023-01-04 EBN 산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