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뉴스

제목 나이키, 어빙 후원 중단한다… “혐오 발언이나 반유대주의 반대”
작성일 2022-11-09 조회수 334
나이키, 어빙 후원 중단한다… “혐오 발언이나 반유대주의 반대”

2022-11-09 334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인 나이키가 미국프로농구(NBA) 카이리 어빙(브루클린)에 대한 후원을 중단한다.

어빙이 최근 반유대주의 사상 영화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홍보하는 등 논란을 일으킨 탓이다.

 

 

나이키는 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우리는 혐오 발언이나 그 어떤 반유대주의에 대해 반대한다”며 “이에 따라 어빙과 후원 관계를 보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나이키는 즉각적인 조치로 ‘카이리 8’ 출시를 중단하기로 했다.

 

 

어빙은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히브리인에서 흑인까지: 검은 미국이여 일어나라’라는 제목의 반유대주의 영화를 홍보해 논란이 됐다.

이 영화에는 ‘흑인 차별의 근본에는 유대인들이 있다’ 등의 검증되지 않은 내용이 다수 포함돼 있다고 한다.

 

 

어빙을 향한 비판이 잇따랐다.

소속팀 브루클린 넷츠는 “어떠한 혐오를 조장하는 행위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성명문을 발표했다.

아담 실버 NBA 총재도 “어빙은 반유대주의적인 내용이 담긴 영화와 관련된 링크를 올리는 무모한 행동을 했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어빙은 자신의 잘못을 바로 인정하지 않았다.

“내가 한 행동에 대해 책임만 지겠다”며 오히려 사과를 거부했다.

브루클린 구단은 어빙에게 철퇴를 내렸다.

브루클린 구단은 “카이리 어빙이 반유대주의를 부인할 분명한 기회가 주어졌음에도 그렇게 하지 않은 것이 실망스러웠다.

이는 팀의 가치에 반하는 행위이며, 해를 끼치는 일”이라며 최소 5경 이상의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징계까지 내려지자 어빙은 뒤늦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어빙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를 둘러싼 유대인과 종교에 대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

공격적이고 일부 잘못된 반유대주의적 진술, 부정적인 정서 및 언어가 포함된 게시물을 올렸으니 내 행동에 전적으로 책임을 지겠다”며 “내 게시물로 인해 상처를 받고 영향을 모든 유태인 가족 및 커뮤니티에 고통을 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2022-11-05 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