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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조선, 자동차, 신발 여전히 부산 성장기업 많아…지식서비스 특화 육성해야”
작성일 2022-02-17 조회수 434
“조선, 자동차, 신발 여전히 부산 성장기업 많아…지식서비스 특화 육성해야”

2022-02-17 434


 

부산의 주력 제조산업인 조선, 자동차, 신발 분야의 전체 성장은 둔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해당 분야에 유망한 성장기업은 존재하는 만큼 전략적인 지원을 이어나가야 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사진은 부산 사상구 삼락동의 신발갑피 제조업체 모습. 부산일보DB



부산의 주력 산업인 제조업 성장이 둔화되고, 서비스업이 확대되고 있지만 여전히 제조업 분야의 유망 기업이 많은 만큼 전략적으로 지원을 이어나가야 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또 보고서는 동남권 제조업과 연계해 부산이 수도권과는 차별화된 지식서비스 분야 특화 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산업과학혁신원(BISTEP)은 4일 부산상공회의소와 함께 ‘기업 관점의 부산 성장산업 도출과 발전전략’ 공동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부산의 주력 산업은 조선, 자동차, 신발 같은 전통적인 제조업이지만 성장이 둔화되는 반면, 도소매나 운수 같은 서비스업이 부산의 경제 성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졌다.
하지만 조사 결과, 서비스업은 성장할 만큼 성장해 성장률이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어 부산의 미래 성장동력 발굴이 절실해졌다.


보고서 발간을 주도한 BISTEP 이우평 선임연구원은 “부산의 전통적인 주력 산업인 제조업 분야의 성장이 주춤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개별 기업 단위로 살펴보면 조선, 자동차, 신발 분야의 유망한 성장기업이 많다는 점에서 여전히 제조업은 산업혁신 관점에서 관심을 갖고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부산 성장기업 개수와 비중으로 분석한 ‘부산이 주목해야 할 산업 영역’ 7가지를 제시했다.
△식료품 △가죽·가방·신발 △금속·기계 △전자부품·전기장비 △건설 △ICT(정보통신기술)계열 지식서비스 △비ICT계열 지식서비스 분야다.


특히, 식료품 제조업 중에서도 베이커리와 디저트 분야 즉 빵이나 떡 같은 부식 분야가 다른 식료품 제조업 대비 영업이익률이 높다는 결론이 나왔다.
이중에서도 부산의 향토 베이커리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보고서는 이 분야를 기존에 기반이 구축된 유통, 관광, 음식점과 연계하면 더욱 높은 부가가치를 생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신발 분야의 경우 소재나 디자인 산업과 연계해 고부가가치 핵심구성품 생산 능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지원해야한다고 강조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지식서비스 분야의 경우 부산이 수도권과 비교했을 때 모든 방면에서 성과를 내기는 어렵기 때문에, 특화 분야를 집중 육성할 필요성이 있다고 제안했다.


예를 들어 울산과 경남에 밀집된 제조업체를 잠재적인 고객으로 상정한 ‘모델링 앤 시뮬레이션(Modeling and Simulation)’ 산업이 대표적이다.
컴퓨터 소프트웨어 기술을 활용해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이다.


이 선임연구원은 “연구 결과 그동안 주목하지 않았던 식료품 제조업 분야 성장세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또 여전히 부산 주력 제조업 산업의 유망 기업이 많은 만큼 이들 분야의 특화 산업 전략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과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2022-02-04 부산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