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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국민연금, 이달 화승엔터 팔고 한세실업 담았다
작성일 2021-08-19 조회수 619
국민연금, 이달 화승엔터 팔고 한세실업 담았다

2021-08-19 619



 

국민연금이 이달 들어 화승엔터프라이즈·동아에스티·포스코(POSCO) 등에 대해 각각 더딘 실적 개선세와 주가 급등으로 인한 투자 이익 실현 등의 이유로 투자 비중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에도 실적 호조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 한세실업에 대해서는 투자 비중을 확대했다.

 

 

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3일까지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종목 중 지분을 감소시킨 종목은 총 3개사로 화승엔터프라이즈(10.07%→9.85%), 동아에스티(10.18%→9.97%), 포스코(10.01→9.95%) 순으로 집계됐다.

 

 

신발 제조 판매가 주력인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주문량 감소와 함께 동남아시아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로 공장 가동률이 하락한 것이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

올 2분기 화승엔터프라이즈 매출액은 전년 대비 1% 감소한 3040억원을, 영업이익은 3% 늘어난 12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17% 하회하는 수치다.

박하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더 물량 감소에 따른 가동률 하락과 수율 훼손으로 수익성이 저해됐다"며 "2분기 생산능력은 전년 대비 12% 감소했고, 가동률 역시 1분기 89%에서 2분기 87%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오더 회복이 4분기에는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달 중순까지 가동 중지된 베트남 공장의 셧다운 연장 가능성도 존재하는 등 동남아시아 코로나19 상황이 변수로 지목됐다.

 

 

동아에스티는 전문의약품(ETC) 판매 호조로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전 사업부 실적 성장 둔화 여파로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표를 받았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경쟁회사 식약처 규제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ETC 매출이 전년 대비 98.1% 증가한 917억원을 달성했지만 해외 사업부와 의료기기·진단 부분이 각각 350억원, 150억원 등 전년 대비 6.9%, 22.3% 감소하는 등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동아에스티의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포스코에 대한 비중 감소는 중국의 철강재 수출 억제 정책과 글로벌 경기 회복세에 따라 하반기에도 실적 전망이 밝지만 올 들어 주가가 25% 급등한 것을 고려할 때 일부 차익 실현 성격으로 추정된다.

 

 

반면 국민연금은 한세실업에 대해서는 보유 비중을 지난달 말 10.00%에서 10.12%로 높였다.

2분기 한세실업의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 15억원 적자에서 170억원의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연간으로도 전년 649억원 대비 64.9% 증가한 1070억원의 영업이익이 기대된다.

 

[2021-08-17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