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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6월 산업생산 역대 최대 호황…"하반기는 4차 확산에 달렸다"
작성일 2021-07-30 조회수 581
6월 산업생산 역대 최대 호황…"하반기는 4차 확산에 달렸다"

2021-07-30 581



 

 

지난달 산업생산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설비투자를 제외한 대부분 산업활동 지표가 개선됐다.
반도체와 자동차 등 수출 효자품목이 생산을 이끌고 의복을 포함한 준내구재 소비가 늘어난 결과다.
경기 전망을 가늠하는 경기선행지수도 13개월 연속 상승으로 22년여 만에 최장 상승세를 기록했다.
현재 진행형인 코로나19(COVID-19) 4차 유행을 얼마나 빨리, 효과적으로 통제하느냐가 하반기 경기를 좌우할 전망이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 지수는 계절조정지수 기준 112.9로 역대 최고치다.
전월인 5월과 비교하면 1.6% 증가다.


세부적으로는 광공업생산이 전월 대비 2.2% 증가하면서 3달 연속 감소세를 벗어났다.
올해 2월 4.2% 증가 이후 4개월 만에 최대폭이다.
광공업 생산 대표 품목인 반도체와 자동차가 각각 8.6%, 6.4%씩 늘어 증가세를 이끌었다.


반도체는 전달 5.2% 증가에 이어 6월도 생산 증가세를 이어갔고, 차량용 반도체 공급불안에서 일부 벗어난 자동차 생산이 정상궤도에 올랐다.
서비스업생산 전월 대비 1.6% 증가다.
증권시장 거래액 증가에 따라 금융보험 생산이 3.2% 늘었고, 도·소매에서도 1.6% 증가세다.
도소매업 재고는 전월 대비 1.2% 감소했다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지수는 전월대비 1.4% 오른 120이다.
늦은 장마와 방역 완화로 외부활동이 늘어난 결과 의복 등 비내구재 소비가 5.8% 증가했고, 의약품을 중심으로 한 비내구재도 1% 늘었다.
소매가 늘어난 주요 품목으로는 준내구재에서 △의복 △신발·가방 △오락·취미·경기용품이, 비내구재에선 △의약품 △차량연료 △음식료품 △서적·문구 등이다.
내구재는 승용차와 가전제품 판매 감소로 전월 대비 1% 감소했다.


6월 설비투자는 전월대비 0.2% 줄어 두달 연속 감소세를 유지했다.
항공기 등 운송장비 투자가 3.3% 늘었으나, 컴퓨터 사무용기계 등 기계류는 1.5% 줄었다.
같은 기간 건설기성투자는 전월대비 2% 증가해 감소세에서 벗어났다.
전년에 비해 비오는 날이 줄었고 건설자재 수급이 개선된 결과다.
특히 토목공사 투자가 15.4% 늘은 것이 요인이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3포인트(p) 상승해 104.4로 집계됐다.
지난해 6월 이후 13개월 연속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1998년 7월~1999년 8월까지 14개월 연속 상승을 기록한 이후 21년10개월만에 최장 기록이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1포인트 상승한 101.4로 5개월 연속 상승했다.


이달 초 시작된 코로나19 4차 유행의 영향은 다음달 발표하는 산업동향에 반영될 전망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SNS(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오늘 6월 산업활동동향 발표와 함께 최근 7월 소비자동향조사(CSI),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발표됐다"며 "코로나 4차 확산 이전과 이후 변화가 대비된다"고 분석했다.


홍 부총리는 "4차 확산 이전인 6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설비투자를 제외하고 모든 주요지표가 전월비 증가했다"며 "7월초 시작한 4차 확산은 하반기, 특히 3분기 경제에 파급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하반기 경제운용에 큰 리스크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머니투데이 2021-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