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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프라다 신상 샌들 뭐길래..."우리 전통 디자인 훔쳤다" 인도 분노
작성일	2025-07-10	조회수	4

2025-07-10 4

프라다 신상 샌들 뭐길래..."우리 전통 디자인 훔쳤다" 인도 분노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프라다가 최근 밀라노 패션위크에서 선보인 T자 모양 샌들/사진=X 갈무리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가 새로운 샌들을 선보이자 인도인들이 인도 전통 신발을 베꼈다고 분노했다.

2일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프라다는 최근 이탈리아 밀라노 패션위크에서 T자 모양의 샌들을 선보였다. 앞 부분이 트이고 엄지부터 발등으로 이어지는 부분이 T자로 디자인된 샌들이었다.

그러자 인도인들은 SNS(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프라다가 인도의 전통 신발 디자인을 도용했다"고 분노를 쏟아냈다. 수공예로 만든 인도 전통 신발 '콜라푸리 차팔'과 디자인이 똑같다는 것이었다.

논란이 커지자 프라다는 "이 샌들은 인도 전통 신발에서 영감 받아 만든 것이 맞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프라다는 항상 장인정신과 유산, 디자인의 전통을 기려왔다"며 '이 샌들과 관련해 인도 마하라슈트라 상공회의소와 협의 중"이라고 했다.

앞서 마하라슈트라 상공회의소는 프라다에 서신을 보내 "인도 장인들의 공로를 언급하지 않고 디자인을 상업화했다"고 지적했다.

콜라푸리 차팔은 2019년 인도 정부에서 지리적 표시(GI)를 인정받았다. 해당 지역에서 유래된 제품을 일종의 특허처럼 보호하는 제도다.

한 콜라푸리 차팔 장인은 "이 샌들은 가죽 장인들의 고된 노동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며 "콜라푸리 이름을 따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의 노동력을 착취하지 말라"고 꼬집었다.

[2025-07-02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