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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통계] 통계청 광업,제조업 조사 신발산업 1(10인이상) | ||
작성일 | 2025-06-24 | 조회수 | 33 |
[통계] 통계청 광업,제조업 조사 신발산업 1(10인이상)
2025-06-24 33
[통계] 통계청 광업,제조업 조사 신발산업 1(10인이상)
“줄어드는 공장, 늘어나는 가치”… 신발제조업, 구조조정 속 재편 가속화
국내 신발 및 가죽제품 제조업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2020년 이후 4년간 산업체 수와 종사자 수는 눈에 띄게 감소했지만, 출하액과 부가가치 규모는 오히려 상승하거나 일정 수준을 유지하며 '양보다 질' 중심의 산업 전환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전체 사업체 수는 2020년 366개에서 2023년 292개로 줄었고, 종사자 수 역시 17%가량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총출하액은 꾸준히 증가해 소수 정예 중심의 고부가가치 구조로 변모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는 국내 신발산업이 생산 효율성과 경쟁력을 중심으로 체질을 개선해 나가는 과도기에 있음을 보여준다.

[출처 : 통계청 광업제조업조사 10차 산업분류 2020-2022, 11차 산업분류 2023]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신발 및 가죽제품 제조업 관련 산업체 수는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구두류 제조업체 수는 2020년 149개에서 2023년 106개로 28.9% 감소했으며, 신발 부분품 제조업도 같은 기간 103개에서 77개로 줄어들며 25.2% 감소했다. 기타 신발 제조업체 수 역시 93개에서 88개로 줄었고, 기타 가죽제품 제조업은 비교적 안정적인 수치를 유지했다. 전체 산업체 수는 2020년 366개에서 2023년 292개로 감소해, 4년간 약 20% 가까운 감소폭을 기록하며 업계 전반의 위축이 확인된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가죽 및 신발 관련 제조업 전반에서 사업체 수는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가장 큰 감소폭을 보인 분야는 구두류 제조업으로, 2020년 2,818개에서 2023년 2,124개로 약 24.6% 감소했다.
신발 부분품 제조업도 같은 기간 1,934개에서 1,461개로 줄며 24.4% 감소했으며, 가죽제품 제조업 역시 537개에서 456개로 약 15.1% 감소했다.
반면 신발 제조업은 2020년 대비 2023년에는 다소 완만한 감소세를 보여 비교적 선방했다. 전체 사업체 수는 2020년 7,945개에서 2023년 6,602개로 줄어들며, 3년 새 약 16.9%가 감소, 업계 전반의 구조조정과 위축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출처 : 통계청 광업제조업조사 10차 산업분류 2020-2022, 11차 산업분류 2023]
2020년부터 2023년까지 가죽 및 신발 관련 제조업의 종업원 수는 감소했지만, 총급여액은 일정 기간 증가세를 보이다가 2023년에 소폭 감소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전체 종업원 수는 2020년 7,945명에서 2023년 6,602명으로 약 17% 감소했으며, 총급여액은 2022년 2625억 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23년에는 2352억 원으로 감소했다.
업종별로 보면, 신발 제조업은 2022년 종업원 2,839명, 급여액 1,048억 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2023년에는 소폭 감소하였다.
구두류 제조업은 종업원이 2020년 2,818명에서 2023년 2,124명으로 694명 감소하였고, 급여총액도 같은 기간 약 69억 원 줄어든 648억 원으로 집계되었다. 신발 부분품 제조업은 급여 총액이 2020년 613억 원에서 2023년 510억 원으로 약 17% 감소하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반면, 가죽제품 제조업은 종업원 수는 줄었지만 급여액은 꾸준히 증가해 2020년 161억 원에서 2023년 198억 원으로 상승, 단가 인상 또는 고숙련 인력 중심의 구조로 변화했음을 시사한다. 전체적으로 인력은 줄고 있으나, 일인당 급여 수준은 산업별로 상이한 흐름을 보이며, 고도화 혹은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산업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신발 및 가죽제품 제조업 전반에서 사업체 수는 감소했지만, 출하액은 대체로 증가세를 보이며 ‘소수 정예화’ 또는 고부가가치 전환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발 제조업은 사업체 수가 93개에서 88개로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출하액은 2020년 7,535억 원에서 2023년 9,637억 원으로 약 28% 증가, 생산 효율성 혹은 고가 제품 중심의 전환이 있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구두류 제조업은 사업체 수가 149개에서 106개로 줄었고, 출하액은 2022년 8,958억 원까지 상승했다가 2023년에는 7,111억 원으로 감소, 경기나 소비 둔화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가죽제품 제조업은 소규모 산업임에도 출하액이 2020년 1,040억 원에서 2023년 1,381억 원으로 꾸준히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신발 부분품 제조업은 사업체 수와 출하액 모두 감소세를 보여, 2020년 대비 2023년 출하액이 약 11.4% 줄어든 2,371억 원으로 집계되었다.
종합하면, 산업 구조는 축소되는 추세지만, 일부 업종은 출하액 증가를 통해 고부가가치화를 추구하고 있으며, 특히 신발 완제품 제조업에서 이 같은 경향이 두드러졌다.

2023년 기준, 신발 및 가죽제품 제조업 전반의 생산·재무 지표를 살펴보면, 292개 사업체가 총 1조 1,264억 원 규모의 주요생산비를 투입해 9,322억 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산업 전반이 여전히 제조 중심의 고정비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일정 수준의 부가가치를 실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신발 제조업(88개사)은 가장 많은 주요생산비(5,995억 원)를 투입하며 부가가치 3,690억 원, 유형자산 2,972억 원을 기록해, 투자 대비 부가가치 창출력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구두류 제조업(106개사)은 유형자산 3,981억 원으로 가장 높은 자산 규모를 보이며, 부가가치 4,011억 원으로 업종 중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여전히 구두 산업이 기계·시설 중심의 자산 집약적 구조를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
신발 부분품 제조업(77개사)은 상대적으로 낮은 생산비(1,270억 원)와 부가가치(1,119억 원를 기록하며 소규모 고효율 구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가죽제품 제조업(21개사)은 생산비 915억 원, 부가가치 501억 원으로 산업 규모는 작지만 일정한 비율로 가치 창출을 이어가고 있다.
결론적으로, 전체 292개 사업체는 고정자산 8,315억 원을 기반으로 운영되며, 출하 대비 부가가치율에서 구두류와 신발 제조업이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구조로 분석된다.
고비용 구조 넘어, 고부가 산업으로… 신발산업의 새 도약이 필요하다
수치상으로는 줄어든 공장 수와 일자리, 그러나 그 이면에는 생산성 향상과 산업 고도화라는 반전의 흐름이 존재한다. 특히 구두류와 완제품 신발 제조업은 유형자산 투자와 부가가치 창출에서 중심적인 축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단순 OEM을 넘어 브랜드, 기술, 디자인 중심의 고부가 전략이 절실해지고 있다.
더 이상 과거의 노동집약형 방식으로는 생존이 어려운 시대다. 스마트 제조, 친환경 생산, 글로벌 유통 확대와 같은 다각도의 대응 전략이 요구되는 지금, 한국 신발산업은 또 한 번의 체질개선을 통해 재도약의 계기를 만들어야 할 시점에 와 있다.
기획:이일형
지오힐 대표/경남정보대학교 신발패션과 겸임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