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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여기서 아이 신발 사줬는데 어떡해"...납으로 범벅 ''경악'' | ||
작성일 | 2025-05-31 | 조회수 | 71 |
"여기서 아이 신발 사줬는데 어떡해"...납으로 범벅 ''경악''
2025-05-31 71
"여기서 아이 신발 사줬는데 어떡해"...납으로 범벅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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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검사 결과 해외 직구로 구입한 한 어린이용 신발의 가죽 코팅 부분에서 납이 국내 기준치의 25배 이상 초과 검출됐다. 사진은 해당 제품.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여름철을 맞아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용 하절기 제품 24개(상의·하의·신발)를 대상으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절반이 넘는 14개 제품에서 납과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등 유해물질이 국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되거나 물리적 안전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어린이용 신발'' 4개 제품에서는 납과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국내
기준치를 초과하여 검출됐다. pH(용액의 수노이온농도를 지수로 나타낸 값) 또한 국내 기준치를 벗어나며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 중 1개
제품은 깔창의 pH(기준치 pH 4.0~7.5)가 기준치를 넘는 8.9로 나타났다. 가죽의 코팅 부위에서는 납이 국내 기준치(90mg/kg
이하)의 약 25배 초과 검출됐다.
또 다른 제품은 깔창과 신발 끈 마감 부위 등 총 4개 부위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기준치
DEHP 등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7종 총합 0.1% 이하)가 국내 기준치를 최대 33배 초과했다. 깔창 코팅에서는 납이 국내 기준치 약 1.3배
초과 검출되는 등 중복 오염이 확인됐다. 섬유제품의 pH가 기준치를 벗어나 강산성 또는 강알칼리성을 띠는 경우 피부자극·알러지성 접촉성 피부염
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어린이용 상의는 4개 제품 모두에서 원단은 물론 목 부위와 장식 부위 등 다양한 부위에서 pH(기준치
pH 4.0~7.5) 수치가 국내 기준치를 벗어나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특히 한 제품의 장식용 체크무늬 직물에서는 pH가 8.8로 기준을
벗어났다. 노닐페놀(기준치 100mg/kg 이하) 역시 국내 기준치를 1.3배 초과해 검출됐다.
마지막으로 어린이용 하의 6개
제품은 물리적 시험과 유해물질 검출, pH 항목에서 국내 기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 중 5개 제품은 장식용 허리끈(기준 14cm 이하)이나
고정루프(기준 원주 7.5cm 이하)의 길이가 기준치를 초과해 안전사고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1개 제품에서는 금속단추에서
기준치의 1.67배에 달하는 카드뮴(기준치 75mg/kg)이 검출됐으며, 나머지 1개 제품은 바지 몸판의 pH가 8.0으로 나타나며 국내 기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서울시는 이번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에 대해 각 온라인 플랫폼에 판매 중단을 요청하고
소비자에게 해외직구 어린이 제품 구매 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유해물질은 장기간 노출 시 어린이의 성장과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제품 정보를 반드시 확인하고 구매할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내달 중 장마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어린이용
우산, 우비, 장화 등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전성 검사 결과는 서울시 누리집 또는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누리집에서 상시 확인할 수 있다.
[2025-05-29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