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뉴스
제목 | 크림, 안전한 해외 배송으로 실적 개선 박차...개인정보 이슈 없다 | ||
작성일 | 2025-04-25 | 조회수 | 43 |
크림, 안전한 해외 배송으로 실적 개선 박차...개인정보 이슈 없다
2025-04-25 43
크림, 안전한 해외 배송으로 실적 개선 박차...개인정보 이슈 없다
[머니투데이 이정현 기자]
![]() |
해외배송
현황/그래픽=이지혜
네이버(NAVER)의 한정판 스니커즈 거래 플랫폼 KREAM(크림)이 해외 배송을 본격화한다.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액을 기록한 크림은 안전하고 차별화된 해외 배송으로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22일 IT(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크림은 최근 개인정보 국외 이전 없는 해외 배송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부분의 해외 배송이 사업자 편의를 위해 이용자의 이름이나 휴대폰 번호,
배송주소, 개인 통관 고유번호 등을 중국 등 해외 사업자에 위탁하는 것과 달리 크림은 국내 물류업체에 통관 신고 업무를 위탁하기로
했다.
크림이 해외 배송 서비스를 본격화한 것은 최근 알리·테무 등 C커머스가 국내로 진출하며 해외 배송이 많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관세청에 따르면 해외 배송은 2020년 6357만5000건에서 2022년 9612만건, 지난해 1억8118만4000건으로 증가했다.
금액도 2020년 5조3500억원에서 2024년 8조5600억원으로 증가했다.
크림은 자사 해외 배송 서비스가 △개인정보보호
△정가품 검수 △합리적 가격 등 이용자가 기대하는 요소를 모두 갖췄다고 강조했다. 국내와 동일한 정가품 검수 시스템을 적용해 위조품 우려를
줄였고 중간 유통을 최소화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배송 기간은 다소 길 수 있지만 그만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뜻이다.
앞서 올해 초 개인정보 국외 이전 이슈로 한 차례 논란을 겪었던 크림은 운영 시스템을 개선해 개인정보를 국외로
이전하지 않기로 했다. 크림 해외 배송의 겨우 개인정보는 국내 물류 협력사와 시스템 운영 수탁사 범위 내에서만 처리된다. 이용자는 국내 거래와
동일한 방식으로 해외 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 |
크림
해외배송 페이지. 2025.04.22./사진=크림 앱
크림 해외 배송 초기 라인업은 나이키 에어포스, 아식스 젤 카야노 등 인기
모델을 포함한 300여 종의 스니커즈로 구성됐다. 아디다스, 뉴발란스 등 주요 브랜드를 시작으로 홍콩과 일본 브랜드를 포함한 글로벌 스트리트
패션·뷰티 카테고리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해외 배송 전용 상품을 선보여 제품 다양성을 강화하고 이용자의 선택폭도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판매자 편의 강화를 위한 시스템 고도화도 병행한다. 동일 상품을 대량 등록하고 한 번에 입찰할 수 있는 벌크 입찰
기능, 구매 확정 후 즉시 정산되는 시스템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거래 전 과정을 효율화할 계획이다.
크림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976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개별 기준 매출은 1775억원으로 전년 대비 45.3%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89억원으로 전년 대비 78.2% 감소했다. 국내 실적만 놓고 보면 창사 이래 처음으로 EBITDA(상각전영업이익) 기준 19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크림은 판매 카테고리 확장과 전문 셀러 영입으로 거래량이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이 밖에도 크림은 현금성
자산 556억원, 유동자산 868억원 등 안정적인 지표를 보유하고 있으며 기업의 단기 현금 지급 능력을 나타내는 유동비율도
RCPS(상환전환우선주) 제외 시 132%로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크림 관계자는 "해외 배송은 단순한 물류
확장을 넘어 정가품 거래의 신뢰를 글로벌로 확장하는 시작점"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 보호와 정보보안을 핵심 가치로 신뢰 기반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22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