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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국내 안전산업 패션업계의 신동력, 워크웨어(work wear) | ||
작성일 | 2024-09-19 | 조회수 | 1199 |
국내 안전산업 패션업계의 신동력, 워크웨어(work wear)
2024-09-19 1199
국내 안전산업 패션업계의 신동력, 워크웨어(work wear)

이미지 출처: Pixabay
최근 국내 패션업계의 트랜드를 곰곰히 살펴보면, 눈에 띄는 변화 한가지를 어렵지 않게 찾아낼 수 있다.
지난 5년동안, 서서히 우리 일상으로 스며든 패션 장르이자 현재 핫 트랜드로 떠오르고 있는 워크웨어(work wear)가 바로 그것이다. 워크웨어(work wear) 이 단어는 언듯들으면 생소한듯한 단어이지만, 때론 매우 일상적인 단어이기에 친숙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워크웨어(work wear)는 최근 시장매출 규모가 주춤해지며 위축된 스포츠, 아웃도어업계에 새로운 ’엘도라도’-과거 대항해시대 당시 남아메리카의 스페인 정복자들 사이에서 전해져 내려오던 전설의 장소-로 떠오르며 업계의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고 있다.
‘45조의 글로벌 시장, 국내 1조 시장에 육박하는 미래 기회의 땅‘
최근 워크웨어(work wear)관련 이슈들을 언론보도를 통해 쉽게 접할수 있다. 그리고 거대한 시장규모를 통해 이 분야의 잠재된 가능성이 얼나마 큰지 또한 실감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보도되었던 기사 몇가지를 살펴보도록 하자.
우선 서울경제 신문에 따르면, 현재 워크웨어 국내 시장규모는 1조원가량이며, 글로벌 45조 가량의 시장규모임을 언급했다. 최근들어 국내 패션업계가 워크웨어에 주목하고 있으며, 워크웨어룩이 유행함에 따라 여러 브랜드들이 이 사업에 진출하는 추세라 밝혔다.
과거 이 분야는 기업 간 거래(B2B)가 시장의 주축으로 형성되었다면, 최근에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들을 중심으로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임을 강조했다.
그리고 트랜드경제의 기사에서는 패션업계가 현재 워크웨어(WorkWear)에 주목하고 있으며,워크웨어(WorkWear)의 주 용도가 산업현장인만큼, 견고한 소재와 작업자의 편의를 고려한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고 이야기하는 한편, 패션업계에서는 워크웨어 신제품 출시 및 판매 전략을 다양화하고 있다며 기사화했다.
마지막으로 인사이트 파트너의 조사에 의하면,
2030년 전세계 워크웨어 시장규모는 524억 4천 815만달러(70조 2천 280억원)에 이를거라는 예측이 나왔으며, 지난 2022년 320억 7천 876만달러(42조9천534억원)대비 62.5%증가한 규모로 연평균 성장률이 6.2%에 달할 거라 추정했다.
이렇듯 워크웨어 관련 수많은 기사들 중, 위에서 소개한 몇가지 기사들을 살펴본 내용만봐도 워크웨어(work wear)부문의 뜨거운 열기를 느낄수 있으며 또, 잠재된 시장이 얼마나 큰 규모로 성장할 건지를 가늠해 볼 수 있다.
이를 근거로 워크웨어는 일시적인 유행 또는 스몰트랜드가 아닐거란 판단이 가능하다. 이미 워크웨어는 메가트랜드로써의 입지를 굳혀가는 중이며, 국내뿐아니라 세계적인 관심을 받으며 미래 기회의 땅으로 부각되고 있다.
24 F/W 루이뷔통 컬렉션 이미지출처: 네이버 블로그 ;패션왕‘
워크웨어(work wear)의 정의
그렇다고 해서 이것이 전혀 새로운 장르도, 새로이 창조된 영역도 아닌 것이 또 워크웨어(work wear)다. 최근들어 이슈화되고 주목받고 있지만, 사실은 이미 아주 오래전부터 우리 일상 깊숙히 자리잡고 있었던 것! 인류와 매우 친숙한 존재가 바로 워크웨어(work wear)다.
워크웨어(work wear)는 시대를 거슬러 19세기 산업혁명(Industrial Revolution)시기부터 산업발전과 더불어 인간과 함께 성장 발전해 온 아주 오랜 일상의 일부였으며 근로자들의 안전을 책임져 왔었던 필수품이었던 것이다. 자, 그럼 여기서 워크웨어(work wear)의 사전적 의미와 정의에 대해 알아 보도록 하자.

워크웨어(work wear)란?
워크웨어(work wear)의 사전적 의미는 일할 때 입는 옷, 즉 작업복을 의미한다. 작업현장에서 근로자들의 기본안전을 책임지는 역할을 하는 의복, 신발, 개인장비등을 통틀어 워크웨어라 칭한다. 그리고 패션업계에서는 작업복에서 파생된 하나의 패션 카테고리를 워크웨어(work wear)라지칭하기도 한다.
따라서 작업현장 또는 개인작업자들이 작업할때에 입는 전문의류, 작업시 편의기능 또는 기능성 소재, 기능성 패턴등이 적용된 의류를 통틀어 지칭하는 의미이다.
정리해보면 워크웨어(work wear)는 특정 작업 환경이나 직업에 맞춰 디자인된 의류를 의미하며 기능성, 안전성, 전문성, 스타일이 반영된 전문의류 스타일의 한 장르라 정의할 수 있다.
2024년 현재 국내 대기업 및 패션브랜드들의 움직임
‘뜨거운 열기로 가득한 워크웨어(work wear) 시장’
유니폼, 단체복, 소방, 안전 혹은 건설 분야에서만 주로 취급되던 워크웨어(work wear)가 확산일로로 접어들고 있음을 이미 위 내용을 통해 짐작하셨을거라 판단된다.이미 오래전부터 일본 및 유럽, 미주 지역 등에선 워크웨어(work wear) 마켓이 지속적인 호황을 누리고 있으며, 최근 국내 마켓 수요 역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 서면 롯데 백화점 볼디스트 매장
이미지출처: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볼디스트 제공
더불어 최근 국내에서는 전문성을 필요로하는 산업분야들이 중심이 되어 워크웨어 관련 복장규정이 정립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에 이런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이미 워크웨어 브랜드를 런칭한 패션기업들을 필두로 많은 기업들이 시장흐름을 눈여겨 지켜보고 있기도 하다.
먼저, 2019년도에 이미 작업복 브랜드를 런칭해 올해 5년차에 접어든 코오롱 인더스트리FnC 부문의 ‘볼디스트(BOLDEST)’는 패션시장의 문을 두드린 국내 대표적인 워크웨어(work wear) 브랜드이자, 워크웨어(work wear)라는 개념이 생소하던 시기 패션시장을 개척한 대표적인 사례이다.
‘볼디스트(BOLDEST)’지난 5년간 워크웨어라는 개념이 생소하던 시절부터 현재까지 유행을 선도하며 매년 성장세를 기록하며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으며, 올해에는 B2B(기업 간 거래)확장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한다.
현대건설과 볼디스트(BOLDEST)는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MA-1 패딩 점퍼'를 개발 제작하여 현대건설 임직원버젼으로 전개한 바 있다. 그리고, 형지엘리트는 유니폼 브랜드 '웰비'워크웨어를 전개중에 있으며,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온라인 상품을 판매중에 있으며 전국의 편집샵을 통해 제품을 판매중에 있다.
‘블랙야크 I&C‘ 역시 의류, 발열조끼, 안전벨트등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하며 규모를 확대해 현재 ‘블랙야크 워크웨어’를 전개중에 있으며, 근래에는 B2B시장에도 진출했다. 이외에도 국내 유명브랜드들이 다수 이 시장에 뛰어든 상황이다.
이렇듯 워크웨어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며, 패션기업뿐아니라 각 기업체들도 움직이지 시작해 임직원을 대상으로한 상품 마련에 나서고 있는 상황들이 속속들이 생겨나고 있다.
그밖에 기능성에 중점을 둔 기존 아웃도어 및 스포츠 브랜드들을 중심으로 워크웨어가 신수종 사업으로 평가되어 선택하기 시작했으며 시장 진출을 고려중인 브랜드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이젠 더 이상 워크웨어가 작업자들만의 필수패션이었던 시대는 저물어 가고 있다. 바꿔말하면 ‘워크웨어‘의 무한 경쟁시대가 서서히 도래하고 있다, 아니 그 서막은 이미 시작 되었다고 보여진다.
변화를 맞이한 ’2024 국제안전보건 전시회’
이미지 출처 : KISS 2024 국제 안전보건전시회 브로슈어
지난 7월1일부터 7월4일까지 4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KISS ’2024 국제 안전보건전시회’에서도 워크웨어 트랜드가 변화되고 있음을 직접보고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우선 전시회에 참가한 업체들의 상품디자인과 퀄리티가 이전에 비해 확연히 달라지고 있음을 볼 수 있었는데, 과거에는 안전에 관한 기능성에 치중한 제품들이 지배적이었다면 지금은 업체들이 기능은 기본! 상품의 차별화 전략에 많은 고민과 노력을 쏟아붓고 있음을 한눈에 직감할 수 있었다.또한 스포츠, 아웃도어 브랜드들 다수가 전시회에 참여했으며, 상품구성 역시 다양화되고 있음을 느꼈다. 이외에도 기존 안전용품 시장 점유율이 높은 업체들의 세련된 상품 라인업들도 눈길을 끌었다
매년 전시회에 참가해온 업계 관계자들 역시 이런 변화에 주목했고, 이전과 달라진 전시회 양상에 보이는 반응 또한 필자의 이야기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전시회를 접한 업계관계자들의 이야기를 인용하자면
‘이번 전시회는 이전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 들어요! 규모는 작년에 비해 약간 축소된 느낌이지만, 과거에 비해 디자인과 제품완성도가 눈에 띄게 높아진 업체들이 여럿 보입니다. 전시부스의 경우도 마찬가지예요. 백화점 입점 매장을 보는 듯, 전시 디테일까지 공들인 업체들이 많아요. 앞으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거 같습니다.’
전시회를 접한 대부분은 이런 느낌을 받았으리라 필자는 확신한다.
뿐만 아니라,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디월트(DEWALT)의 경우, 자동차 레이싱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울 법한 영국 슈퍼카 브랜드 맥나렌과의 디자인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새로운 상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국내 워크웨어분야는 수년간 경험으로 검증된 상품성에 힘입어 MZ세대를 비롯, 다양한 소비자층의 관심이 확산되는 현재의 흐름에 패션업계들은 이제 뒤질세라 앞다퉈 신제품 출시와 판매전략 다양화를 꾀하고 있다.
현대 소비자들이 실용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중시하는 만큼! 앞으로 워크웨어는 기존 작업복 개념을 초월해 패션아이템으로의 포지션확장도 예상가능한 일이다.
특히, 젊은 세대는 다양한 스타일과 디자인을 선호하므로, 브랜드들은 이를 반영한 컬렉션을 출시할 가능성도 크다.
대기업 및 국내 유명 브랜드, 그리고 패션업계가 ‘퍼플오션‘으로 평가되는 이 시장과 이런 시대의 흐름을 타고 상품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시장을 공략해 나갈것임은 틀림없다고 하겠다.
향후 그런 경쟁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선 기존 안전용품업계들도 보다 다양한 관점에서 대응할 필요도 있다고 보여진다.
예를들면 상품디자인과 기획, 브랜딩, 그리고 마케팅에 대한 투자를 늘린다던지, 안전성을 전제로 한 새로운 기능 또는 A.I와 연동된 독자적인 기술개발, 혹은 친환경 즉, 에코프랜들리 제품등의 차별화된 전략으로 혁신적인 상품개발에 보다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 판단된다.
나아가 경쟁력있는 상품을 바탕으로 1조규모의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잠재 70조규모의 글로벌시장으로 진출해 해외사업영역 확장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김 지 강
前) 제일모직 ‘RAPIDO SPORTS’ 신발 디자인 실장
前) 삼성물산 ‘전략기획실 선행개발그룹‘ 신발 디자이너.
前) 코오롱 인더스트리 ‘HEAD SPORTS’ 신발 디자인 실장.
現) ㈜빅토스 신발 디자인 실장.
現) 한국 신발관 강사 활동중.
2024 미국 덴버 주립대학교 산업디자인과 A.I 신발디자인 특강진행.
2024 부산 동아대학교 패션디자인학과 A.I 신발디자인 특강진행.
2024 부산대학교 디자인 메이커 페어 A.I를 활용한 신발디자인 강의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