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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MZ의 가을패션 '고프코어룩'이 대세
작성일 2023-09-14 조회수 395
MZ의 가을패션 '고프코어룩'이 대세

2023-09-14 395


13일 아웃도어업계에 따르면 노스페이스ㆍ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ㆍ블랙야크ㆍ코오롱스포츠 등은 가을을 맞이해 방수와 투습, 방풍 기능을 갖춘 기능성 소재인 고어텍스를 활용한 고프코어룩 아웃도어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고프코어룩은 야외활동을 상징하는 고프(grop)와 평범하고 자연스러운 멋을 추구하는 놈코어(normcore)의 합성어로 등산복 등 기능성 의류를 일상복으로 소화하는 것을 뜻한다.


고프라는 표현 자체가 등산이나 소풍 나가서 가볍게 먹는 견과류 믹스인 그래놀라(granola)ㆍ귀리(oat)ㆍ건포도(raisin)ㆍ땅콩(peanut)의 머리글자만 딴 것으로 야외활동을 뜻하는 뉴욕에서 생겨난 말이다.


등산복이 ‘아재(아저씨)패션’으로 불렸던 예전과 달리 젊은 감각을 더해 자연스럽게 일상복과 매치하는 트렌드가 지난해부터 이어져오고 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의 자료를 보면 국내 아웃도어 시장은 2000년대 말부터 등산복 열풍을 시작으로 2014년 7조 원대에 달했다.


하지만 2020년 2조 원대까지 떨어졌으나 지난해 약 6조 원 규모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운동을 위한 패션과 일상에서의 패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기능성과 편리한 디자인을 겸비한 등산화, 트레킹화를 신는 이들도 늘고 있다.


생활문화기업 LF가 수입ㆍ판매하는 미국 어반 아웃도어 슈즈 브랜드 ‘킨(KEEN)’의 등산화 재스퍼 매출은 올해 1~8월 기준으로 지난해 대비 매출이 20배 급증했다.


코로나19 이후 등산을 비롯한 야외활동이 늘어난 데다 SNS상에서 유행을 타면서 특히 2030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자리 잡으며 지갑을 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기존의 편안함을 살리면서도 자신만의 개성을 담은 스타일이 아웃도어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수요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운동이 생활화된 영향으로 젊은층들이 업무와 일상, 운동을 연계할 수 있는 캐주얼 차림의 고프코어룩을 즐겨 입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2023-09-13 중부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