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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버려진 뚜껑에 진심! 폐기물로 상품 만드는 기술 [우리가 몰랐던 과학 이야기] (304)
작성일 2023-08-02 조회수 370
버려진 뚜껑에 진심! 폐기물로 상품 만드는 기술 [우리가 몰랐던 과학 이야기] (304)

2023-08-02 370


폭우와 폭염이 반복되면서 기후변화가 우리에게 얼마나 큰 위협이 되는지 일상에서 느끼고 있는 요즘입니다.

잘 알겠지만, 기후변화의 원인 중 하나는 바로 탄소 배출입니다.
최근 들어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재활용뿐만 아니라, 참신한 방법이 등장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그중에서도 플라스틱 병뚜껑을 업사이클링해 새 가치를 만들어 내는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재활용이 어려운 플라스틱 병뚜껑

병뚜껑은 색깔만 다를 뿐 대부분 비슷해 보이지만, 제조사마다 각각 다른 소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병뚜껑의 내부 역시 여러 소재가 혼용되어 있기 때문에 재활용이 매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로 인해 대부분의 병뚜껑은 매립 또는 소각되면서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바로 이 점에 착안해 버려지는 병뚜껑을 수거하여 새 제품으로 만드는 업사이클링 브랜드가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뚜껑에 진심, 월간뚜껑
병뚜껑으로 만든 듀브레. 출처=월간뚜껑(https://instagram.com/cap.cycling)
월간뚜껑은 플라스틱 병뚜껑을 수집해 신발 끈에 끼우는 듀브레나 예술 작품과 같이 다양한 업사이클링 제품을 만드는 곳입니다.

병뚜껑 아트. 출처=월간뚜껑(https://instagram.com/cap.cycling)
전국에서 수거된 병뚜껑은 컬러별로 분류되어 분쇄와 사출 과정을 거쳐 팔찌와 옷걸이, 메달, 키링 등으로 재탄생합니다.

월간뚜껑에 플라스틱 병뚜껑을 기부하고 싶다면 인스타그램을 통해 언제든 참여할 수 있습니다.

◆힙한 업사이클링 브랜드, 니울
병뚜껑을 녹여 만든 키링 이미지. 출처=니울(https://instagram.com/niul.kr)
MZ 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 출생) 사이에서 힙한 업사이클링 브랜드로 떠오르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니울(NiUL)은 이 세상에 쓸모없는 것은 없고, 버려진 쓰레기에 가치를 더해 새롭게 탄생시킨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는 브랜드인데요. 니울이란 이름도 ‘Nothing Is Useless’라는 슬로건에서 가져왔다고 해요.
니울의 키링 제품. 출처=니울(https://instagram.com/niul.kr)
재활용 소재를 이용한 제품은 ‘예쁘지 않거나 투박하다’는 편견이 있기 마련인데요.

니울은 이러한 고정관념을 깨고, 버려진 병뚜껑만으로 감각적인 업사이클링 제품을 제작해 젊은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올해 봄에 처음 런칭한 니울은 인스타그램 팔로워 4만명을 돌파할 만큼 높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조만간 오프라인 편집숍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고 합니다.

◆플라스틱의 자원 순환 만들기, 노플라스틱선데이
노플라스틱선데이 재활용 시스템. 출처=노츨라스틱선데이(https://noplasticsunday.com)
노플라스틱선데이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지속가능한 순환구조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는 곳이에요.

100%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제작한 튜브 짜개와 칫솔 꽃이, 키링, 비누 받침, 판재 등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웹툰 작가 최고심과 콜라보를 한 키링. 출처=노플라스틱선데이(https://noplasticsunday.com)
수익 일부를 환경운동 단체에 기부할 뿐만 아니라, 지역 자활센터에 기술을 이전하거나 생산을 맡겨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도 돕고 있다고 해요.

무엇보다 글로벌 커뮤니티인 프레셔스 플라스틱(Precious Plastic)에 가입해 재활용 기술을 외부에 공유하고 플라스틱 재활용에 앞장서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재활용한 플라스틱 무게만 약 9987㎏에 달하며, 제작한 제품의 수는 64만8146개에 이른다고 해

위에서 소개해 드린 곳 외에도 병뚜껑 재활용에 참여하고 싶은 이들은 동네 제로웨이스트샵이나 병뚜껑 수거함을 이용하면 플라스틱 쓰레기 줄이기에 동참할 수 있답니다.
쓰레기는 줄이고, 새로운 가치는 만들고! 의미 있는 플라스틱 재활용에 우리도 함께해 볼까요? 

 

 

 

 

 

[2023-08-01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