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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웃도어 신발 세분화로 '맞춤생존시대'
작성일 2023-05-31 조회수 255
아웃도어 신발 세분화로 '맞춤생존시대'

2023-05-31 255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계절이 되면서 아웃도어 신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신발은 코로나19 이후 아웃도어 시장 성장과 함께 크게 성장했다.
전문성과 기능성 측면에서 아웃도어 제품 중 가장 주목을 받는 제품군이다.
스포츠브랜드 아디다스는 독일 타이어회사 콘티넨탈과 협업해 신발 밑창을 개발했다.
사진 아디다스 제공

30일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에 따르면 미드컷 등산화 부문 매출은 2021년 전년대비 133%, 2022년에는 35% 증가를 기록했다.
신발 편집숍 ABC 마트는 트레킹화와 트레일러닝화 올 1~2월 매출이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늘어가는 소비자 요구에 따라 관련 업계는 세분화된 고객 취향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특히 날씨 영향에 따라 아웃도어 신발도 기능성이 강화된 제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올해는 슈퍼 엘니뇨 현상으로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천시에는 장화나 샌들을 착용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발과 발목을 잘 고정시켜주는 운동화를 신는 것이 좋다.
장화는 무겁고 투습이 되지 않아 장시간 착용시 불쾌함을 느낄 수 있다.
샌들 등은 개방된 구조로 발에 상처가 발생할 수 있고 감염 등에 취약하다.

변덕스런 날씨에 가장 적합한 아웃도어 신발 소재는 고어텍스다.
고어텍스는 뛰어난 방수 투습으로 외부 물기는 막으면서 내부 땀과 같은 습기는 쉽게 배출해 내는 것이 특징이다.
신발에 고어텍스 소재를 적용하면 비가 오는 날에도 신발이 젖지 않아 쾌적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일상에서도 착용이 가능한 디자인으로 다양한 환경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고어텍스 소재인 K2 '플라이하이크 퓨어'는 신발 앞쪽 체적 공간을 넓혀 한국인 발볼에 맞는 편안한 착화감을 선사한다.
일반 하이킹화 대비 세련된 디자인으로 아웃도어는 물론 일상에서도 편하게 착용하기 좋다.
또한 접지면적이 20% 이상 넓어진 밑창으로 우천시에서도 좋은 접지력을 제공하는 제품이다.

트레킹화부터 트레일러닝화, 트래블화까지 각 활동별 특성에 맞는 기능성 제품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등산화에서 분화된 트레킹화는 등산화 특징인 접지력과 방수 방풍 투습기능은 물론 장시간 트레킹시에도 편안한 착용감이 필수적이다.
이에 탄성과 쿠셔닝이 더해지는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브랜드 네파는 등산 트레킹 하이킹 등 세분화된 활동에 최적화된 '하이플로우' 시리즈를 선보였다.
하이플로우 시리즈는 기본적인 특성은 갖추되 세분화된 활동별로 선택해서 신을 수 있도록 기능과 소재에서 차이를 둔 여러 제품들로 구성됐다.
장거리 트레킹 활동이 가능하도록 쿠셔닝과 추진력을 극대화한 '하이플로우 쿠시', 편안한 착용감을 강화한 '라이트플로우 쿠시', 둘레길 하이킹에 최적화된 '하이스피릿' 등으로 구성됐다.

산을 달리는 트레일러닝은 고기능성 신발이 필수적인 야회활동이다.
다른 아웃도어 활동에 비해 역동적이고 위험이 따르는 만큼 안정성 확보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이에 트레일러닝화는 경량성과 추진력은 물론 산악 지형에서도 발목과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접착력과 쿠셔닝 등을 갖추는 것이 특징이다.
살로몬의 '울트라 글라이드'는 가벼운 무게와 접착력이 우수해 장거리 트레일 러닝에 적합한 초경량 신발이다.

일상 속 산책이나 여행에 최적화된 트래블화도 등장하고 있다.
일발 신발처럼 패션 아이템으로 신을 수 있는 디자인에 여행에 적합한 경량성과 착화감으로 다용도 아웃도어 신발 성격을 가지고 있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도 프리미엄 스니커즈 라인 '버킷 런웨이'를 새롭게 출시했다.
버킷 런웨이는 캐주얼 스타일에 맞춰 기능과 디자인을 강화해 재해석한 제품이다.

전통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도 하이킹화 '테렉스 프리하이커2'를 출시했다.
독일 명품 타이어 회사 콘티넨탈 합성고무를 밑창에 적용했다.
일반적인 숲길뿐만 아니라 울퉁불퉁한 바위길이나 미끄러운 진흙길 등 다양한 지형에서도 좋은 접지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프로스펙스도 한국타이어와의 협업을 통해 '에너젯 아이온'을 선보였다.
'에너젯 아이온'은 바깥창 디자인에 미끄럼 방지를 위해 한국타이어 고성능 전기차 타이어인 '아이온 에보' 타이어 문양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또 레이싱 타이어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무 혼합물을 활용해 뛰어난 접지력과 마찰력을 자랑한다.
프로스펙스와 한국타이어는 지난해에도 한국타이어 올웨더 타이어 '키너지 4S2' 타이어 문양을 적용한 운동화를 선보인 바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야외 활동에 따라 다양한 조건에 맞는 아웃도어 신발이 출시되고 있다"며 "소비자들도 기능성과 멋이 어울리는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5-30 내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