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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발 깔창’에 감지기…치매 노인 실종 예방
작성일 2023-05-30 조회수 230
‘신발 깔창’에 감지기…치매 노인 실종 예방

2023-05-30 230


 

 


[KBS 청주]
[앵커]

치매 노인의 실종을 막기 위해 정부나 경찰에서는 '배회 감지기' 보급을 확대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기존 제품의 단점을 보완해 새로운 형태의 배회 감지기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송근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길거리를 배회하는 한 여성.

치매를 앓던 이 여성은 실종 열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실종을 막기 위한 배회 감지기를 보급 받았지만, 평소 착용을 꺼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초창기에 보급된 배회 감지기입니다.


손목시계처럼 생겼는데요.

이런 손목시계형은 외출할 때마다 착용하기가 번거롭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습니다.


제천경찰서는 이런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신발 깔창형' 감지기를 도입했습니다.


깔창에 배회 감지기를 넣어, 신발만 신고 있으면 실시간으로 위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리 설정해 둔 일정 범위를 벗어나면 보호자 휴대전화로 문자 메시지도 발송됩니다.


신발 끈에는 치매 노인의 신상 정보가 담긴 근거리 무선 통신, NFC 태그를 부착했습니다.


치매 노인이 길을 잃고 헤매고 있을 때, 신발 끈에 휴대전화를 대기만 하면 보호자 연락처 등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경찰과 자치단체는 기능이 보완된 '신발 깔창형' 배회감지기의 착용감 등을 개선해 보급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정승화/제천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 : "앞으로 효과와 문제점을 보완하여 대상자를 발달 장애인으로 확대하고, 기업체의 사회공헌사업 참여 유도를 검토 중입니다."]

해마다 실종되는 치매 환자는 만 여명.

치매 환자의 특성을 고려한 배회 감지기 기술 개발과 보급 확대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2023-05-23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