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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수·신사서 짐 싸는 팝업스토어…MZ 쫓아 백화점 간다
작성일 2022-08-29 조회수 344
성수·신사서 짐 싸는 팝업스토어…MZ 쫓아 백화점 간다

2022-08-29 344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백화점 방문자 수가 늘어나면서 패션업체들이 젊은이들을 찾아 신사, 성수 등지에 팝업스토어를 열다 다시 백화점으로 회귀하고 있다.
핫플레이스의 임대료가 오른 점도 한 몫했다.


23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LF의 독자 브랜드 '헤지스'는 오는 29일까지 네덜란드 데님 브랜드 '덴함'과 협업 제품 출시를 기념해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덴함의 설립자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제이슨 덴함이 직접 제품 기획에 참여해 헤지스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LF가 유통하는 미국 어반 아웃도어 슈즈 브랜드 '킨(KEEN)'은 첫 팝업 스토어로 더현대 서울에 자리를 잡았다.
대표 상품인 슬라이드 '샨티', 두 개의 끈과 밑창으로만 만든 샌들인 '유니크' 등을 판매한다.
LF는 그동안 MZ 세대들이 모이는 곳에 주로 팝업 스토어를 열어 왔다.
지난 5월에는 성수에서 헤지스 여성 컬렉션을 선보였고, 7월에는 서촌에서 유스 캐주얼 라인인 '히스헤지스' 여름 상품을 전시했다.
팝업스토어를 촬영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게재하면 시원한 맥주를 제공하는 등 젊은층의 놀이공간 기능을 부각했다.
LF 관계자는 "최근 백화점 방문객이 늘면서 길거리가 아닌 실내에서도 이색적인 테마로 재미를 주는 팝업스토어가 눈길을 끌고 있다"며 "주요 상권의 임대료도 올라 백화점과 가두점 팝업 중 어느쪽이 가격이 높다고 말하기도 어렵다"고 밝혔다.


삼성물산 패션부문도 이달 오라리, 크리스탈헤이즈의 국내 첫 팝업 스토어로 신세계 강남점을 선택했다.
오라리는 2015년에 시작한 일본 브랜드로 차분한 색감과 편안한 실루엣이 특징이다.
크리스탈헤이즈의 대표상품은 곰돌이가 주먹을 쥔 듯한 모습의 펜턴트로 이른바 '하리보 목걸이'로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코오롱FnC가 전개하는 프렌치 컨템포러리 브랜드 '이로'는 스포츠 컬렉션 '클럽 드 파리' 팝업스토어를 오는 9월 1일까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운영한다.
'클럽 드 파리' 는 코오롱FnC와 이로 파리 디자인 스튜디오가 공동 기획한 한국 단독 상품으로 유니섹스 캡슐 스포츠 컬렉션이다.
코오롱FnC의 골프웨어 브랜드 '골든베어'는 지난달 현대백화점 판교점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연이어 팝업스토어를 연 바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사람들은 다시 백화점으로 몰리고 있다는 점이 백화점으로 몰리는 이유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백화점(기존점)의 매출액 증감율은 4월부터 7월까지 4개월 연속 20% 안팎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올 상반기까지 팝업스토어가 줄을 이었던 성수동은 잠잠해지는 추세다.
문화 콘텐츠 중심지로 급부상하면서 최근 지가가 껑충 뛴 탓으로 풀이된다.
성수동의 토지 3.3㎡(평)당 가격은 올해 1억원을 웃돌면서 코로나19(COVID-19) 이전인 2019년 대비 2배가 넘었다. 

 

[2022-08-24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