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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봄바람 부는 아웃도어… 신발·용품 불티
작성일 2022-05-05 조회수 311
봄바람 부는 아웃도어… 신발·용품 불티

2022-05-05 311


 

산행이 반짝 유행을 넘어 전 세대가 즐기는 취미로 자리 잡으면서 아웃도어 신발과 용품 판매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야외 활동이 본격화하고 있는 만큼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블랙야크의 신발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성장했다.

코로나19가 본격화된 2020년 1분기에는 36% 역성장하며 부진했지만 지난해 278% 성장하는 등 기저효과를 누렸고, 올해도 70% 가까운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네파와 K2 역시 각각 10%, 8%의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배낭·스틱 등 등산과 캠핑 용품 매출도 늘었다.

 

 

업계는 산행에 입문한 이후 가장 먼저 관심을 갖게 되는 품목을 신발로 보고 있다.

국내 산악 지형의 70% 이상이 돌산인 만큼 산행이 늘어날수록 평소 신던 운동화나 러닝화를 대체할 등산화의 필요성을 가장 먼저 인식한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집 근처에서 할 수 있는 가벼운 운동이 주목받으면서 트레킹화의 수요가 늘어난 점도 신발 매출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네파 관계자는 "트레킹은 전문적인 지식이나 기술 없이 누구나 쉽게 가질 수 있는 취미이기 때문에 접근성이 높다"며 "다양한 지형을 오간다는 점에서 접지력 등의 기능성을 고려한 아웃도어 브랜드 고유의 전문성이 발휘되기 좋은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트레킹화는 일상화로 편하게 신을 수 있다는 점도 수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아웃도어 업계도 기능성을 앞세운 트레킹화를 잇따라 출시하며 이러한 트렌드에 발을 맞추는 모습이다.

블랙야크가 투습력을 앞세운 트레킹화 ‘343 아크 GTX’를 출시했고, 네파도 고탄성 쿠셔닝을 강조한 ‘하이플로우’를 선보였다.

이밖에 K2는 플라이하이크 시리즈의 신제품 ‘플라이하이크 클라우드’를 출시했고, 코오롱스포츠의 테크 스니커즈 ‘무브’도 올해 업그레이드 돼 출시됐다.

 

 

등산과 트레킹이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으면서 관련 신발·용품 시장도 지속적으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야외활동의 유형이 다양해지면서 액티비티에 따라 세분화되고, 젊은 아웃도어 인구의 증가로 일상에서도 사용 가능한 세련된 디자인의 제품들이 각광받을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2030세대에게 건강과 즐거움을 얻고 인증하고 싶은 놀이로 아웃도어 활동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여 관련 시장 역시 함께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2022-05-02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