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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중고제품 3배 웃돈 줘도 못구해”...블핑 제니의 ‘발가락 운동화’ 품절 사태 | ||
작성일 | 2025-07-19 | 조회수 | 30 |
“중고제품 3배 웃돈 줘도 못구해”...블핑 제니의 ‘발가락 운동화’ 품절 사태
2025-07-19 30
“중고제품 3배 웃돈 줘도 못구해”...블핑 제니의 ‘발가락 운동화’ 품절 사태
5개 발가락 분리’ 비브람 파이브핑거스
이효리, 신민아, 블랙핑크 제니 착용
소수 사이즈 제외 온오프라인 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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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제니가 해외 일정을 위해 지난 11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 LA로 출국하고 있다. 공항패션으로 선보인 비브람 파이브핑거스 신발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 출처 = 뉴스1]헬스나 러닝, 트레킹 등 운동용 기능성 운동화로 소소하게 알려졌던 ‘발가락 신발’이 패션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이효리, 신민아, 제니 등 유명 연예인이 착용한 이후 주요 판매처에서는 품절 사태가 이어지자 정가를 웃도는 재판매 거래까지
등장했다.
16일 신세계그룹 패션 플랫폼 W컨셉에 따르면 ‘비브람 파이브핑거스’의 상품들은 대부분 품절된 상태다. 일부 상품은
35사이즈(220mm) 등 소수 사이즈만 제한적으로 남아있다.
발가락 신발이라고 불리는 비브람 파이브핑거스는 최근 블랙핑크 제니의
공항 패션에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밑창이 얇고, 발가락을 하나하나 감싸는 형태로, 얼핏 보면 발가락 양말을 신은 것처럼 보인다. 가수 이효리와
배우 신민아 등도 파이브핑거스를 신은 모습이 포착돼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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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패션 플랫폼 W컨셉에 판매되고 있는 비브람 파이브핑거스 브이 소울 모델의 전사이즈가 품절된 상태다. [사진 = W컨셉 홈페이지
캡처]파이브핑거스는 이탈리아 신발 밑창 업체 비브람이 2006년 처음 출시한 신발이다. 발가락 5개가 각각 분리된 독특한 디자인에 가벼운
착화감과 유연성이 더해져 맨발과 가까운 착용감을 제공한다. 균형감과 접지력을 높여주는 것이 장점이다.
그동안에는 주로 헬스,
필라테스 등 실내 운동이나, 걷기.달리기.등산 등 야외 액티비티를 즐기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기능성 운동화로 꾸준한 수요가 있었다. 최근에는 이색
패션 아이템으로 소비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 지난 1월 패션 잡지 ‘보그’가 ‘2025년에 유행할 독특한 시크 슈즈’로 선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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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비브람
파이브핑거스 공식 온라인몰에서 제니가 신은 브이소울 모델이 품절돼 있다. (오른쪽) 중고 거래 플랫폼 크림에 올라온 브이소울 검정색 제품이
50만원에 올라와 있다. [사진 = 비브람파이브핑거스, 크림 캡처]인기제품 온오프라인 모두 품절...리셀가 3배로
비브람
파이브핑거스는 국내 공식 온오프라인 매장도 있다. 서울 성수동에서 오프라인 매장을 사전예약제로 운영하고 있는데, 인기 제품은 대부분 소진된
상태다. 온라인몰 역시 해당 매장과 재고가 연동돼 있어 대부분의 제품이 품절됐다.
인기 품목은 리셀 시장에도 등장했다. 중고 거래
플랫폼 크림에는 제니가 착용한 브이소울 모델이 정가 14만9000원 대비 3배 이상 높은 50만원에 올라와 있다. 품절에 따른 희소성과 셀럽
착용 효과가 더해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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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종
마르지엘라의 타비슈즈를 신은 배우 차정원 [사진 = 차정원 인스타그램]앞서 마르지엘라 ‘타비 슈즈’도 발가락 분리
발가락이 분리된
독특한 디자인은 이전에도 등장했다. 대표적으로 ‘메종 마르지엘라’의 타비 슈즈는 앞코가 두 갈래로 갈라진 독특한 형태로, 출시 초기에는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렸다. 이후 2018년경부터 배우 차정원 등 패션 인플루언서를 중심으로 재조명됐고, 브랜드를 대표하는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비브람에 이어 해외 브랜드 ‘펠루바’도 다섯 발가락이 분리된 구조의 신발을 선보여 대안으로 거론된다. 펠루바의 스트랜드
라이트웨이트 트레이너는 러닝, 일상용 신발이다. 가죽 소재를 활용한 데저트 부츠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러닝이나 등산 같은
아웃도어 활동용으로 알려졌다가 웰니스 라이프 트렌트와 맞물리며 주목받고 있다”며 “제니가 착용한 모습까지 더해지면서 독특한 스타일을 찾는
소비자에게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김혜진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heyjiny@mk.co.kr)
[2025-07-16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