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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장마 준비해야지"...레인부츠 말고도 불티나게 팔린 제품들 | ||
작성일 | 2025-06-21 | 조회수 | 18 |
"장마 준비해야지"...레인부츠 말고도 불티나게 팔린 제품들
2025-06-21 18
"장마 준비해야지"...레인부츠 말고도 불티나게 팔린 제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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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컨셉
인기 상품 낫띵리튼, 파사드패턴 레인코트. /사진제공=W컨셉.
올해 장마가 예년보다 빨리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패션·뷰티업계를
중심으로 ''레인 아이템''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
16일 기상청의 연도별 장마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중부지방 기준
장마는 6월29일 시작된 후 약 29일간 지속됐다. 이는 2021년(7월6일 이후 17일간 지속)과 비교해 장마 시작 시점이 약 일주일
앞당겨졌으며, 지속 기간은 12일 가량 더 길어진 것이다. 이에 유통업계는 올해도 장마가 빨라질 것이란 전망에 맞춰 관련 수요를 조기 선점하기
위한 마케팅에 돌입했다.
패션업계는 장마철에 특화된 레인웨어를 전면에 배치하고 있다. 신세계 (172,700원 ▲2,100
+1.23%)백화점은 이달초부터 장마 대비 슈즈·패션 용품 물량을 확대해 총 200억원 규모의 여름 시즌 상품을 마련했다. 특히 영국 레인부츠
브랜드 ''헌터(HUNTER)''를 포함한 약 30여개 브랜드의 상품 라인업을 강화했다.
온라인 플랫폼 W컨셉에선 이미 장마템
상품들이 인기를 끌었다. 실제로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약 한 달간 레인코트·레인부츠·우산 등 ''레인웨어'' 제품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가량 증가했다. 방수 기능과 통기성을 갖춘 나일론·러버·타포린 소재 제품이 전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웃도어 브랜드를 중심으로 제품 구성도 다양해지고 있다. 비 오는 날 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착용할 수 있는 디자인이
소비자 선호 영원아웃도어의 노스페이스는 방수 기능성 소재의 아노락 재킷을,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빈폴은 일상과 아웃도어 경계를 허문 스타일의
''장마룩''을 각각 제안했다. 아이더는 레인밤 경량 재킷 등 방풍·방수 기능을 겸비한 의류를 주력 상품으로
내세웠다.
이커머스(전자성거래) 업계는 시즌성 프로모션에 적극적이다. 무신사·29CM·W컨셉이 마련한 ''딥다이브 레이니
시즌''·''레이니데이 기획전''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브랜드는 다음달 말까지 장마철 아이템에 대해 할인·쿠폰·사은품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일부 패션 플랫폼은 리뷰 이벤트나 우산·키링 같은 한정판 굿즈를 활용해 소비자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장마 시즌을 겨냥한 마케팅은
화장품 업계로도 확산되고 있다. 유분기와 습도가 급격히 높아지는 시기에 대비해 보송한 마무리감과 땀·물에 강한 기능성 화장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브랜드는 파우더 제형의 선케어 제품, 픽서 기능이 포함된 메이크업 라인, 방수·지속력 강화 베이스 화장품을 앞세워
흥행몰이에 나섰다. 일부 브랜드는 장마철 메이크업 유지 팁과 함께 뷰티 기획전도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장마철 소비 트렌드는
단순히 기능성 제품에 대한 수요를 넘어 일상에서의 활용성과 스타일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기후 변화에 발맞춘 제품과 마케팅
전략이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5-06-17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