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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GD가 신었대”…6개월새 스니커즈 리셀가 4배↑ | ||
작성일 | 2022-07-14 | 조회수 | 414 |
“GD가 신었대”…6개월새 스니커즈 리셀가 4배↑
2022-07-14 414
“GD가 신었대”…6개월새 스니커즈 리셀가 4배↑
일본의 신발 브랜드 ‘메종 미하라 야스히로’의 한 스니커즈 가격이 올해 리셀(재판매) 시장에서 4배나 치솟았다.
‘패션 아이콘’으로 불리는 빅뱅의 지드래곤(GD·권지용)이 신었다는 이유에서다.
스니커즈 리셀 시장은 여전히 MZ세대의 열광이 이어지면서 불황에도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네이버와 무신사는 각각 리셀 플랫폼 ‘크림’과 ‘솔드아웃’에 대한 투자를 늘리며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빅뱅(BIGBANG) 지드래곤이 ‘샤넬 2022/23 크루즈 쇼‘를 마치고 지난 5월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지드래곤이 메종 미하라 야스히로 오리지널 캔버스 로우 스니커즈를 신고 있다(사진=뉴스1)‘미하라 야스히로’ GD신발 입소문타고 가격 폭등
13일 크림에서는 메종 미하라 야스히로 오리지널 캔버스 로우 스니커즈(내츄럴 색상)가 120만~13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스니커즈는 지난 2020년 7월 메종 미하라 야스히로가 30만원대에 출시한 상품이다.
누르스름한 빈티지 색상에 울퉁불퉁 녹아내릴 듯한 고무 미드솔이 특징이다.
올해 GD가 샤넬 패션쇼와 일상에서 신고 다니는 모습을 공개하면서 시장에서 재조명됐다.
실제 작년 말까지는 30만~40만원에 거래됐지만 GD 스니커즈로 입소문이 나면서 최고가 159만9000원에 거래됐. 리셀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국내 이커머스와 해외 직구 사이트에서도 미하라 야스히로 제품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다.
더불어 다른 색상의 스니커즈 가격까지 동반 상승시키고 있다.
이처럼 국내 스니커즈 리셀 시장은 한정판 재테크에 대한 관심 급증에 매년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이커머스 업계가 글로벌 경기 불황에 어려움을 겪는 것과 대비된다.
서울 성수도 ‘솔드아웃 성수’ 오프라인 전시 공간 전경(사진=윤정훈 기자)앞다퉈 검수센터 확장…크림·솔드아웃 2파전 본격화
대표적인 스니커즈 리셀 플랫폼 크림과 솔드아웃은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업계 1위 크림은 검수센터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검수센터는 리셀 플랫폼 사업의 핵심과 같다.
검수센터가 크고 기술이 뛰어날수록 정가품 판단을 빠르게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크림은 작년 말 유치한 1000억원으로 올해 1월과 2월 연이어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동 4727㎡(1430평) 규모의 건물과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 995m²(300평) 건물을 임차했다.
올해 1분기 전년동기 대비 194% 늘어난 3700억원의 거래액을 기록한 크림은 빠르게 늘어나는 고객 수요에 맞춰 세 번째 검수센터 설립도 검토 중이다.
솔드아웃도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400억원으로 검수센터 확충에 투입했다.
크림보다 검수가 느리다는 평을 받았던 솔드아웃은 서울 양천구 목동에 기존 센터의 2배 규모의 제2 검수센터를 오픈하며 반격에 나서고 있다.
기존 성수 검수센터는 럭셔리 스니커즈, 의류 등을 다루고, 목동 검수센터는 스니커즈를 중심으로 검수한다.
솔드아웃은 이달 검수센터 입고 이후 48시간 이내 검수가 완료되지 않을 경우 ‘거래 지연 보상’ 포인트를 지급하는 정책도 펼치고 있다.
점유율 확대하기 위해 솔드아웃은 무료 수수료 정책도 유지하고 있다.
업계 1위 크림은 구매자 수수료 2%를 부과하고, 다음달부터는 판매자 수수료도 1%로 부과할 예정이다.
크림은 이같은 수수료 무료정책에 힘입어 2분기 거래액은 전년 대비 552% 증가했다.
이용자수도 전년 대비 290% 늘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리셀 시장은 진입이 쉬워 보이지만 검수부터 풀필먼트까지 진입 장벽이 높은 편”이라며 “당분간은 검수 경쟁력이 있는 크림과 솔드아웃의 2파전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2-07-13 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