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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최해욱 슈넥스 회장 "'S11자 보행' 제2의 보행법으로 글로벌 시장 도전"
작성일 2023-02-25 조회수 274
최해욱 슈넥스 회장 "'S11자 보행' 제2의 보행법으로 글로벌 시장 도전"

2023-02-25 274


최해욱 휴넥스 회장이 19일 세계 최초로 개발한 회전 신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S11자 보행이 가능한 회전 신발 출시로 ‘제2의 보행법’을 만들어 보급하겠다.”

최해욱 슈넥스 회장은 19일 기자와 만나 “신발이라는 고정관점을 깨고 하나의 운동 기구라는 개념으로 발전시켜보기 위해 개발에 몰두했다”고 강조했다. 

 

슈넥스가 회전 신발 출시를 통해 신시장 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회전 신발은 신발 바닥에 회전판을 장착한 것으로 ‘기존 11자 보행’에 ‘S11자 보행’이 가능하도록 슈넥스가 창안, 개발한 세계 최초의 제품이다. ‘S11자’ 보행은 11자 보행에 S자를 더한 보행법으로 최 대표는 슈넥스 회전 신발이 운동능력과 척추 건강에 도움은 준다고 설명했다. 

 

이 신발은 신발 바닥에 회전판을 달려 있어 지그재그 또는 뱀처럼 ‘S자’ 형태로 걸으면서 스펀지가 흡수해 온 중력을 회전판을 통해 흡수·분산 시키는 방식이다. 

 

최 회장은 “고양이나 강아지 등 4족 보행을 하는 동물들에게는 디스크 등 척추질환을 찾아볼 수 없다”며 “이는 중력을 덜 받기 위한 것으로 슈넥스의 회전 신발도 중력에 대한 부담이 적어 척추협착증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70세가 넘은 고객 한 명은 슈넥스 회전 신발을 신고 “걸음걸이가 바르고 바람처럼 가벼운 발걸음이 되니 재미가 솔솔 났다”며 “‘백세 시대의 무릎과 다리 만들기’로는 ‘회전 신발 슈넥스’가 안성맞춤 신발이 틀림이 없다”고 체험 사례 등을 온라인을 통해 전파하고 있다. 

 

하지만 8년여간의 연구 개발은 순탄치 않았다. 새로운 개념의 신발이다 보니 판로 개척이 쉽지 않아서다. 

 

최 회장은 "그동안 신발 산업은 신발 밑창은 그대로 두는 똑같은 방식으로 만들면서 디자인에만 신경을 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며 "사고를 바꿔 밑창을 회전판으로 바꿔 세상에 없던 신발을 개발한 만큼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해 해외 시장을 개척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신발은 기존 밑창 주물로는 제작이 불가능하므로 100% 수작업으로 제작된다. 1켤레를 제조하는데 3개월, 약 100일의 공정 기간이 소요된다. 개발에 착수해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 최근 3년 사이 2만족 정도가 판매됐다. 

 

발이 편하기 위해서는 신발이 중요하다는 철학도 회전 신발에는 담겨 있다. 

 

최 회장은 "신발이 뾰족하면 발이 편하지 못하고 발가락 변형이 있을 수 있다"며 "발이 편할 수 있는 부분에 역량을 집중했으며 신발이 의학적 접근이 필요한 부분이 커지면서 보조장비를 끼어넣기 위해 끈이 아닌 보아버튼식으로 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 최 회장은 회전판이 장착됐다고 해서 위험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회전 신발을 신고 걷게 되면 회전판이 돌아가 위험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회전판 작동이 되지 않아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뒷굽을 브레이크 역할 수 있도록 만드는 등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제작했다"고 말했다. 

 

최근 일본 시장에 진출한 슈넥스는 이를 바탕으로 국내와 중국, 독일, 미국 등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들 지역에는 이미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최 회장은 "걸음걸이만 바꾸면 30년 젊어질 수 있고 건강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회전 신발을 통해 한국을 넘어 전세계 시장으로 성공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키우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2023-02-19 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