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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블랙야크, 코오롱스포츠··· '친환경 패션 이행' 선언
작성일 2022-08-29 조회수 361
블랙야크, 코오롱스포츠··· '친환경 패션 이행' 선언

2022-08-29 361


산업부, 섬유패션 업계와 친환경·저탄소화 방안 논의국내 친환경 섬유패션 규모 1조원??? "선제적 투자 필요한 때" [환경일보] 김인성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가 친환경 섬유패션 활성화를 위해 관련 업계와 손을 맞잡는다. 



산자부는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주요 섬유 패션 기업 대표들과 정책 간담회를 열고 섬유 패션산업의 친환경 및 저탄소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친환경ㆍ리사이클 패션 비중은 유럽연합(EU) 등의 환경규제 강화와 소비자의 인식 확산, 글로벌 패션기업의 지속가능발전 등으로 인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세계 친환경 섬유시장은 2021년 489억 달러에서 2030년 1019억 달러로, 연평균 8.5%의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섬유시장에서 친환경 섬유의 비중 역시 2021년 4.9%에서 2030년 7.2%로 증가할 전망이다.


나이키, 아디다스 등 글로벌 패션기업은 2030년까지 100% 친환경 섬유 사용, 재생에너지 전환을 목표로 패션 팩트(Fashion Pact) 협약을 체결해 현재 76개 사가 참여 중이다.


반면, 국내 친환경 섬유패션 규모는 1조원으로 추산되며, 전체 내수의 약 2% 수준에 머물고 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친환경 소비 인식은 높지만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과 낮은 브랜드 인지도 등으로 실제 구매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장 차관은 간담회에서 “친환경 섬유패션은 자동차 산업의 전기차에 비유될 수 있다”며 “탄소중립과 환경문제와 연계돼 우리 섬유패션업계가 피해갈 수 없는 과제”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가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듯이 친환경 섬유패션이 중국, 동남아 등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시장을 확대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우리 업계가 선제적으로 투자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섬유패션업계의 지속가능성 전환(SX)을 지원하기 위해 공공조달 분야 등 친환경 섬유시장 확대, 생분해ㆍ리사이클 등 친환경 섬유소재 기술개발, 폐의류 등 자원순환형 생태계 조성 등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공공조달 분야 친환경 섬유제품 우선 구매 확대, 수출 중소기업 친환경 원단 개발ㆍ시제작 지원, 글로벌 친환경 인증 획득 지원, 해외 유명 전시회 출품 지원 등이 시장 활성화 방안으로 제안됐다.


해당 행사에 참여한 블랙야크는 올해 출시되는 일부 제품의 친환경 소재 사용 비중을 40%로 늘리고, 내년엔 5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코오롱스포츠는 내년까지 전체 상품의 절반에 친환경 소재를 적용하고, 이랜드월드(스파오)는 내년까지 데님 제품을 100% 친환경 소재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부는 간담회에서 논의된 친환경ㆍ저탄소화 이행 방안과 함께 디지털 전환, 산업용 섬유 등 주제를 포괄하는 섬유패션산업 종합발전전략을 업계와 함께 마련할 예정이다.

 

[2022-08-24 환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