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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배달앱서 화장품, 패션앱서 먹거리 주문
작성일 2026-10-12 조회수 34
배달앱서 화장품, 패션앱서 먹거리 주문

2026-10-12 34


배달앱서 화장품, 패션앱서 먹거리 주문  


 

  경계 사라지는 플랫폼 업계 배민·쿠팡이츠, 음식 넘어 옷·화장품까지 영역 확장 에이블리는 뷰티·음식 강화 신규고객 확보 위해 총력전


 

 



음식 배달 애플리케이션(앱)과 패션 플랫폼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서로의 영역으로 사업을 넓히며 종합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국내 1위 음식 배달앱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는 구축해온 배송망을 활용해 패션·뷰티 업종으로, ''에이블리'' 등 패션앱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고객 맞춤 추천 기술을 앞세워 신규 고객 잡기에 나서면서 플랫폼 간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은 음식 중심이었던 즉시배달 서비스(주문 후 1시간 이내 배송)를 화장품·옷으로 넓히고 있다. 화장품을 정가 대비 최대 90% 할인 판매하는 오프라인 매장 ''오프뷰티'' 직영점 30곳이 이달 8일 입점해 4000여 종 상품을 즉시배달 서비스로 제공 중이다.

배달의민족 고객은 오프뷰티 매장에 직접 방문할 필요 없이 앱을 통해 배송 희망지와 가까운 점포를 선택해 제품을 구입한 후 1시간 이내 배달받을 수 있다. 이 플랫폼은 이미 ''러쉬'' ''스킨푸드'' 등 뷰티 브랜드를 입점시키며 화장품 배송 영역을 넓혀왔다.

배달의민족은 올해 7월 스포츠 의류·신발 브랜드 ''휠라'', 8월 디자이너 패션 브랜드 ''시야쥬''를 입점시키는 등 패션 영역까지 확장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뷰티 매장·브랜드 입점 수를 계속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쿠팡이츠에는 현재 패션·뷰티 브랜드와 정육점·꽃집·문구점은 물론 대형마트, 백화점까지 입점돼 있다. 국내 대표 제조·유통 일원화(SPA) 패션 브랜드 ''탑텐''과 각종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자주'', 뷰티 폅집숍 ''시코르'', 뷰티 브랜드 ''홀리카홀리카'' 등 패션·뷰티 상품들이 대표적이다.

쿠팡이츠는 롯데백화점과 손잡고 지난달부터 청량리점·관악점 내 식음료 상품 등을 1시간 이내 배송하는 서비스도 시범 운영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동네 가게와 편의점 등이 배달 판매로 고객을 늘릴 수 있도록 협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패션 플랫폼은 디저트와 고급(프리미엄) 식품 등 먹거리 판매까지 확대하고 있다. 에이블리는 두바이 쫀득 쿠키·버터떡·쫀득빵 등 올해 한때 폭발적으로 유행했던 먹거리를 신속히 판매했다. 디자이너 패션 브랜드 플랫폼으로 출발한 ''W컨셉''은 프리미엄 식품을 중심으로 관련 사업을 키우고 있다. 올해 8월 ''조선델리'' 등 200여 개 식음료 브랜드를 할인하는 ''푸드페어'' 첫 행사를 열고 디저트·커피·전통주·고급 선물세트 등을 선보였다.

W컨셉 관계자는 "패션에서 축적한 제품 선별 역량을 바탕으로 2030세대의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업체들이 제품군을 확장하며 종합 플랫폼으로 변신하는 이유는 기존 고객이 구입할 수 있는 품목을 넓혀 이탈을 막는 ''록인 효과''를 창출하고, 신규 소비자 확보를 통한 매출 증진을 위해서다.

실제로 올해 1~9월 배달의민족 내 패션·잡화 주문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10% 증가했다. 반려동물용품은 약 50%, 문구·사무용품은 30%가량 각각 늘었다.

에이블리의 올 상반기 식음료(푸드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년 동기보다 50%, 주문 건수는 약 30% 증가했다. W컨셉의 지난 1~9월 뷰티·푸드·라이프 카테고리 합산 거래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0% 늘었다.

[박윤예 기자] 

 


[2026-10-11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