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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재활용 가능한 신발, 순환경제에 일조할 수 있을까? (1)
작성일 2023-04-27 조회수 338
재활용 가능한 신발, 순환경제에 일조할 수 있을까? (1)

2023-04-27 338


재활용 가능한 신발, 순환경제에 일조할 수 있을까? (1) 

  

SMART(Centre for Sustainable Manufacturing and Recycle Technologies,

지속 가능한 제조 및 재활용 기술 센터)


기후 위기, 현재 80억 명을 넘어서서 계속 증가세에 있는 전 세계 인구, 에너지 및 자원 공급의 취약성 증가, 포스트 팬데믹 시장, 경제적 불확실성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이 같은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공산품 생산과 소비에 대한 지속가능한 접근법이 전 세계 완화 전략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대두되고 있다.

기존의 다국적 대규모 생산업체부터 소규모 혁신 신생 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규모와 권한을 가진 신발 제조업체들은 신발산업 부분의 전반적인 지속가능성을 개선하기 위해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연구 및 제안하고 있다.

제조 부문, 특히 신발 부문 내에서 지속가능성 문제점을 해결하는 것은 복잡하고 광범위하며 상관관계가 있는 일이다. 대량 생산과 판매에 주로 의존하는 최신 사업 모델로 유발되는 경제적 부담 속에서 소재 조달, 화학물질 사용, 광범위한 운송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 생산, 소매업 및 사용 후 폐기물 처리에 관한 환경적 우려는 독자적으로 처리할 수 없다. 근로자의 작업 환경과 관련된 사회윤리적 문제와 지속가능한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 증가 또한 마찬가지다. 이는 신발제품의 지속가능성 문제를 다루기 위해 기타 여러 제조업 부문에서 점차적으로 채택되고 있는 경쟁 전 모델을 토대로 전 세계 이니셔티브를 시급히 조정해야 한다는 것을 방증한다.
 
이 같은 문제들 중, 최근 여러 연구들이 중점으로 삼고 있는 것은 자원의 효율적 사용과 신발 공급망의 장기적인 의존성 개선이다. 대규모로 성장하고 있는 신발산업의 자원이 불균형하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원자재는 최전선으로 흘러가는 반면 사용된 자원은 대체로 폐기물이 된다. 업계와 소비자들은 이는 지속될 수 없으며 소재와 제품의 순환 재사용이 신발산업의 미래를 보호하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

순환경제(CE, Circular Economy)는 지난 10년에 걸쳐 소재 자원이 매립지에서 소실되거나 에너지로 전환되는 대신에 유용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유지하는 시스템에 적용된 용어다. CE 접근법은 원재료 채취, 운송 및 준비 과정과 전체 제품 수명 비용에서 발생하는 환경적 영향을 줄여 제조업체와 소비자, 환경, 그리고 경제 생산성에 이익을 전달하는 것이다.
 
신발산업 부문에서의 CE
신발산업 내에서 순환 접근법을 채택하는 것은 재사용, 수리, 재조정 및 재제조를 통한 수명 연장 측면에서의 제품 수준 또는 개방형 루프 접근법 또는 폐쇄형 루프 접근법을 토대로 한 재활용 소재의 재활용 및 재사용에 의한 소재 수준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맥락에서, 소비자가 원치 않는 중고 신발의 회복을 위한 여러 가지 이니셔티브가 세워져 자선 단체를 통해 개발도상국에 수출함으로써 재사용하거나 최소한의 분류 및 세척 작업 후 중고 시장으로 재판매를 통해 재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 같은 사례 중 어느 쪽이든, 상태가 열악하거나 소비자 수요가 저조하기 때문에 상당한 비중의 제품이 재사용에 적합하지 않아 현재 에너지 회복을 위해 매립지로 이동되는 실정이다. 

신발 수선은 소규모 독립 서비스 제공업에서 이뤄지고 여전히 일부 국가에서만 수행되고 있는 장기적인 프로세스인데, 경제적 실행가능성이 부족하고 소비자 수용이 부족해 개발도상국뿐만 아니라 선진국 내에서도 적용되는 것이 제한적이다.

대신에, 최근 들어 중고 신발 폐기에 반대하는 소비자 압력으로 인해 주로 고가의 브랜드 신발을 타겟으로 하여 대규모 회수(우편을 통해 반환하거나 소매업 매장에서 신발을 수거하는 방법), 재조정 및/또는 재제조 서비스 프로그램이 점점 늘고 있다. 이 같은 서비스는 본래 풋웨어 제조업체에서 시작되거나 직접 연계되어 있다.

 
그러나 현대 신발제품의 디자인 복잡성과 소재 믹스 때문에 이 같은 수명 연장 접근법이 일반적으로 채택되는 것이 상당한 타격을 받고 있다. 게다가, 재조정 또는 재제조를 통한 제품 수준의 순환 접근법은 유리한 환경적 이익을 전달하지만, 소재 재활용 전에 특정한 신발에 가할 수 있는 적용 방법의 한계가 있어 유일한 재사용 방법은 매립지로 이동하거나 에너지 회복을 위해 사용하는 것밖에 없다.

소재 재활용이 필요한 수명 말기(EoL, End-of-Life) 신발폐기물은 신발 프로토타입, 생산 거부 및 소비자 반품부터 산업용 폐기물(생산됐지만 판매되지 않은 신발), 압수된 모조품, 사용 후 낡은 신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수명 단계에서의 여러 자원에서 발생될 수 있다.

영국에서만 매년 낡아서 더 이상 신을 수 없거나 버려진 신발이 2억 켤레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이 같은 것이 200억 켤레가 된다. BASF 기능성 소재 북미지역(BASF Performance Materials North America)의 마크 주(Mark Zhu) 시장 세그먼트 매니저는 “신발 소재의 순환 사용 후 수명은 신발 브랜드, 신발 제조업체, 신발 공급업체 및 재활용과 관련된 전체 공급망의 이해당사자들 간의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소재와 신발 재활용의 순환 사용에 대한 이 같은 긴급한 요구에 대해 신발 업계의 반응은 세 가지 이니셔티브를 근간으로 하고 있다. 첫째, PET 또는 PE 같은 몇 가지 소재 유형으로 제작된 신발 생산 또는 다른 산업 분야에서 빈번하게 공수되는 재활용 소재를 사용한 어퍼(재활용 플라스틱 방적사), 인솔(재활용 ETPU 폼), 아웃솔(재활용 고무 또는 혼합된 재활용 폼 및 고무)의 제작 등 ‘재활용을 위한 디자인’을 채택하는 것을 취지로 하는 혁신적인 디자인 및 소재 선택 이니셔티브다.
 
둘째, 과일, 버섯, 균사체 또는 선인장 부산물, FSC로 만든 순수 고무, 해조류로 만든 생분해성 실부터 나노 박테리아 셀룰로오스, 스위트폼(SweetFoam), EcoTPU 및 다양한 기타 바이오폴리머까지 풋웨어 제작에 사용된 광범위한 바이오 소재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세 번째는 표면 및/또는 밑깔개 소재를 제작하는 데 사용되는 다양한 과립 형태를 채취하기 위해 신발을 수거 및 분쇄(개방형 루프 접근법)하는 것과 풋웨어 제품 생산에 사용되는 고무 입자 같이 재활용된 소재를 생산하기 위해 추가 공정(폐쇄성 루프 접근법)을 거치는 것을 근거로 한다. 

현재 신발 하위 유형 또는 금속을 포함하지 않는 신발 제품에만 적용되고 있지만, 이 같은 기계적 소재 재활용 공정은 재사용, 수선, 재제조할 수 없는 다량의 연간 EoL 신발 폐기물에 적용되는 유일한 순환 옵션으로 간주되고 있다. 그러나 기존의 신발 재활용 방법으로는 90% 이상의 EoL 신발 폐기물로 구성되어 있는 혼합된 사용 후 신발의 회복 및 재공정을 다룰 수 없다. 대부분 열악한 상태인 복잡한 소재가 들어있는 이 같은 폐기물을 다루려면 특별하면서도 복잡한 접근법이 필요하다. 

출처 : Footwear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