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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미국] 가죽 업계, 친환경 및 지속가능성 이미지 강화에 나서다
작성일 2022-10-18 조회수 631
[미국] 가죽 업계, 친환경 및 지속가능성 이미지 강화에 나서다

2022-10-18 631


가죽 업계, 친환경 및 지속가능성 이미지 강화에 나서다 

 

 

 


 

 

유럽연합(EU)이 소비자에게 제품을 구입하기 전에 내구성이 있으며 수선하기 쉬운 제품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는 권리를 제공하는 새로운 규정을 수립하려고 하고 있다. 

 

유럽 위원회는 지난 3월 말 유럽 그린 딜(European Green Deal) 제안서를 제시했다. 이 정책의 취지는 유럽연합에서 “지속가능한 제품을 하나의 기준으로 삼아서” 순환 경제 모델을 강화하고 “소비자에게 친환경 전환에 대한 권한을 부여”하는 것이다. 

 

제안서에는 “EU 시장에서 거래되는 거의 모든 물리적 제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고 제품 전체 수명 내내 순환적이며 에너지 효율적일 수 있도록” 새로운 규정을 수립해야 한다는 내용이 실려 있었다. 이는 제품 설계 단계부터 일일 사용, 이후 용도 변경, 폐기까지 규정을 적용할 것이라는 의미다. 또한, 소비자들이 제품의 환경적 지속가능성에 대한 정보를 알아야 할 필요가 있으며 그린워싱(greenwashing, 위장 환경주위)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내용 또한 들어있다. 

 

예를 들어, 새로운 EU 규정은 소비자들이 매장에서 “내구성의 상업적 보장”뿐만 아니라 수리와 관련된 정보를 받을 수 있도록 효력이 발생하게 될 것이다. 또한, 포장지에는 제조사와 브랜드, 리테일 업체가 판매 제품에 대한 “수선 가능성 점수”를 게시할 것을 권장할 것이다.

 

 

 

얼마나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가?


패스트패션 옹호자와 사업 모델을 만든 화석연료 성분 섬유 개발업체들이 “내구적”이란 의미는 1년 이상 지속되는 제품이라고 주장할 수 있다는 우려는 충분히 근거가 있다. 이는 잠재적으로 문제가 있지만, 제안서 도입의 근원을 고려해 본다면 긍정적이다. 브랜드들은 오랜 수명과 수리가능성이 실제로 의미하는 바에 대해 주장할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 제품 품질이 중요한 가치라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이미 수년 동안 말해왔듯이, 가죽이 순환경제에 적합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두 가지 특징이 있다. 가죽 산업은 수십 년 동안 내구성을 유지하는 신발과 시간이 흐를수록, 대를 이어 사용해도 아름다움이 변치 않는 가방으로 그 존재 가치와 기능을 입증해왔다. 

 

 

 

전세계가 인식하고 있는 그린워셔


‘친환경’, ‘환경 친화적인’, ‘환경에 유익한’ 같은 환경을 위하는 설명은 “환경적 성과에 탁월함을 인정받은 경우에만” 사용 가능하다고 제안서에는 명시되어 있다. 환경 또는 사회적 측면 포함하는 자발적인 이용가능성 라벨은 제3자 인증을 받거나 공공 관계당국에 의해 부여받아야 한다. 이 때문에 그린워셔들은 이 같은 변화를 두려워할 수도 있다. 따라서 가죽 및 가죽을 사용하는 완제품 제조업체는 지속적으로 개선 방안을 찾고 공정 과정을 환경적으로 효율적으로 만들어야 하며, 진실만을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

 

 

 

기계에 대한 분노


변호단체 에코 에이지(Eco-Age)가 제네바비즈니스인권센터(Geneva Center for Business and Human Rights)와 협업하여 ‘그레이트 그린 워싱 머신(Great Green Washing Machine)’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영화 프로듀서이기도 한 에코 에이지의 설립자인 리비아 퍼스(Livia Firth)가 이 보고서를 조사했다. 

 

이 보고서는 백서 2개로 구성되어 있는데, 첫 번째 건은 지난 해 9월에, 그리고 두 번째는 올해 3월에 발표됐다. 이 백서는 섬유 및 어패럴 부분의 기업들이 환경적 성과를 측정하고 지속가능성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는 방법에 관한 7가지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그리고 현재 업계에서 사용하고 있는 지속가능성 평가는 “광범위하게 잘못됐다”고 결론을 내리고 있다. 

 

그레이트 그린 워싱 머신에 따르면, 이 같은 결론에 도달한 두 가지 이유가 있다. 그 중 한 가지는 패션 제품의 영향을 측정하는 데 가장 자주 사용하고 있는 방법이 제품 제작부터 폐기까지가 아니라 제품 제작부터 출시까지만 관여하고 제품의 사용과 폐기를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두 번째는 현재 측정 방법은 제품 이동 거리에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소재에 대한 질문


소비자가 제품을 여러 번 착용하고 사용하는 것과 제품의 소재 간에는 연관성이 있다고 백서에서는 지적하고 있다. 

 

그리고 그에 대한 예시로 원피스를 들었다. 저렴한 원피스의 ‘환경 영향 점수’가 12점이라고 가정하고 소비자가 이 옷을 한 번 입고 버렸다면, 이 원피스의 비용은 한 벌 당 12점이다. 또 다른 원피스의 ‘환경 영향 점수’를 1,200점이라고 가정하고 소비자가 이 원피스를 오랫동안 보관하면서 총 100번을 입었다고 한다면 이 옷의 비용도 한 벌 당 12점이 된다. 연구자들이 지적하고 있는 주요한 차이점은 두 번째 예로 든 원피스의 100회 착용 수명이 끝난 후 이 원피스는 재활용되거나 폐기될 수 있다는 것이다. 첫 번째 예로 든 저렴한 원피스는 동일한 기간 동안 매회 착용 후 버려지기 때문에 100벌이 폐기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두 예시는 완전히 다른 결과를 낳는다는 것이다. 

 

 

 

가죽의 투쟁


두 부분으로 구성된 이 백서는 온라인 검색을 통해 쉽게 검색할 수 있으며, 지속가능성에 대한 7가지 우려와 지속가능성 지표를 보다 의미 있게 할 수 있는 권고사항이 들어있기 때문에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다. 특히 백서의 두 번째 부분은 가죽 산업이 현재 패션 지속가능성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채점 시스템에 의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2020년 가을, 전세계 가죽 산업은 지속가능한의류연합(Sustainable Apparel Coalition, SAC)에 Higg MSI 가죽에 적용할 점수를 유예해줄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업계 단체들은 가죽이라는 소재의 지속 가능하며 순환적인 특성을 반영하지 않은 지표로 인해 패션 브랜드와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죽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유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경제적 배분 방법을 적용하는 Higg MSI는 2012~2014년에 높은 가죽 가격을 사용해 소가죽이 지구 온난화, 부영양화, 물 사용, 화학물질 사용 및 자원 고갈에 미치는 영향 점유율을 3.6%로 적용해야 한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그레이트 그린 워싱 머신은 경제적 생산 동인을 고려해야 한다는 가죽 산업의 오래된 주장을 인식하고 있다. 낙농업과 육류 산업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가죽도 생산되지 않을 수 있다. 그리고 가죽 산업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면, 연간 가죽 생산량도 불변할 것이다. 2012~2013년의 오래된 수치로는 현재 계산에서 최적의 근거를 제공할 수 없다는 것을 연구자들도 인정하고 있다. 그러면서 2013~2015년 당시 전세계 가죽 가격이 유례없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는 미국가죽협회(Leather and Hide Council of America, LHCA)의 스테판 소스만(Stephen Sothmann) 회장의 말을 인용했다. 따라서 가죽 가격이 다시는 당시처럼 인상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당시 가격을 시작에 적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미국에서는 상당량의 가죽이 낭비되고 있다는 것도 지적했다.  

 

 

 

업데이트된 데이터


이 같은 이례적인 상황으로 인해, 가죽 제조업체 두 곳, JBS 쿠로스(JBS Couros)와 프라임아시아(PrimeAsia)는 자체적인 공급망에서 수행한 종합적 수명 평가(LCA)를 근거로 보다 최신 정보를 제시했으며 Higg MSI에서도 2021년에 가죽에 대한 업데이트된 점수를 제시했다. 그레이트 그린 워싱 머신의 연구자들은 이에 대해 많은 의견을 내놓았다. 그리고 회사들이 Higg 팀이 데이터를 평가할 수 있게 비용을 지불한 경우에만 Higg MSI에서 새로운 정보를 고려하며, 예전에 제시했던 가죽에 대한 부정확한 평가를 변경하는 것을 꺼리는 것처럼 보인다고 결론을 내렸다. 

 

그럼에도 Higg MSI 팀에 새로운 데이터 평가 비용으로 얼마를 지불해야 하는지 알지 못하지만, 모든 새로운 데이터를 완전히 처음으로 평가하는 것보다는 저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Higg MSI에서 아직 가죽의 기본 점수는 변경되지 않았지만 가죽 업계에서는 조만간 해당 가격이 변경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수가 가죽산업을 정확하게 반영하는 종합적인 데이터와 최신 정보에서 기능한다면 변화하는 업계를 신뢰할 수 있게 제시할 것이다. 이 같은 측면에서, 프라임아시아와 JBS 쿠로스는 그 토대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 그리고 이 모든 노력이 가죽 산업이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출처: Footwear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