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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미국] 풋웨어 생산에 적용되는 3D 프린트, 데이터 기반 디자인 실현이 눈앞으로
작성일 2022-07-27 조회수 588
[미국] 풋웨어 생산에 적용되는 3D 프린트, 데이터 기반 디자인 실현이 눈앞으로

2022-07-27 588


풋웨어 생산에 적용되는 3D 프린트, 데이터 기반 디자인 실현이 눈앞으로

 

 

 

 


아사 아슈아크(Assa Ashuach)는 매우 흥미로운 사람이다. 1969년 이스라엘에서 태어난 그는 예루살렘의 브살렐 예술디자인아카데미(Betzalel Academy of Art and Design)를 졸업한 후 주로 건축가와 협업하는 디자인 스튜디오를 열었다. 2001년 영국으로 넘어간 아슈아크는 영국왕립예술학교(Royal College of Art and Design)에서 석사 과정을 밟는 동안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리고 현재 그의 스튜디오에서는 자체 제작하는 리미티드 에디션 제품 디자인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리고 디지털 도구와 기계를 사용하는 3D 디자인도 가르치고 있다. 분명한 것은 그는 다재다능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최근 그가 참여한 활동은 협업 풋웨어 프로젝트다. ‘Re-FREAM’이라는 이름의 이 프로젝트는 유럽연합에서 자금을 제공하는 연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써 예술과, 과학자 및 디자이너가 풋웨어를 포함한 패션 산업 전체의 제조 과정을 재고한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여기에서 그는 새로운 소재와 제작 방법을 연구해 보다 지속가능한 접근법과 사용자 중심의 웨어러블 디자인을 만드는 데 일조했다. 그리고 새로운 ‘생물측정학적으로 진화된 신발’인 이볼브 IM(Evolve IM)을 그 결과물로 내놓았다.

 

이 신발은 착용자의 생체측정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내장형 3D 프린트 센서 기술을 사용했다. 그 외에 사용된 기술에는 폴리머 3D 인쇄 솔루션 전문업체인 스트라타시스(Stratasys)에서 생산한 여러 가지 밀도의 수천 개 젤 입자가 있다. 이 기술은 신발을 착용했을 때 신발이 작용하는 세부 정보를 포착할 수 있다. 아슈아크에 따르면, 이 모든 기술의 가치는 각각의 착용자에게서 수집한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바로 전달해 풋웨어 디자이너와 제조업체가 새로운 버전의 신발을 제작할 때 보다 개선하고 보완할 수 있다는 데 있다.

 

그가 언급한 풋웨어가 ‘진화’하고 있다는 것이 바로 여기에 그 의미를 두고 있다. 아슈아크는 이 새로운 진화적 디자인 접근법에 대해 “기본 명제는 2세대 제품 개선하기 위해서 1세대 제품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 명제를 적용해 제품에 내장형 센서를 적용해 제작자가 직접 배우고 있다. 아슈아크의 프로젝트 팀 구성원들은 장시간 동안 착용자들의 풋웨어 사용 방식을 익혀 다음 제품을 개선할 수 있다.

 

 

자연으로 최적화되다


이 같은 맥락에서, 신발 같은 대상은 더 이상 ‘고립된 물체’가 아니라 생태계의 일환이 될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그리고 이는 생존할 수 있는 변화에 대한 적응가능성이라고 덧붙였다.

 

대나무는 성장하면서 학습하고 특정한 바이오 지능을 갖게 된다. 이는 가죽도 마찬가지다. 가죽은 수천 년 동안 동물과 함께 생존하여 자연에 의해 최적화되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최고의 소재라고 아슈아크는 설명했다. 그리고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면 캥거루 가죽이 캐시미어처럼 보인다고 덧붙였다.

 

아사 아슈아크는 이볼브 IM 작업을 하면서 풋웨어와 발을 보다 자세하게 연고했다. “이건 내 본연의 일이 아니다. 하지만 나는 나이키와 수 년 동안 협업하면서 연구와 혁신에 주력하게 됐다”고 그는 인정했다. 그를 매료시킨 것은 모든 것에 실현할 수 없는 발견이었다. 그는 보다 자세하게 연구하면서 인간 지혜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고 ‘현실과 가상 간의 대화’인 신발을 제작할 수 있게 됐다. 새로운 풋웨어 버전을 보다 개선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하는 젤 입자는 이에 대한 좋은 사례다. 그리고 젤 입자는 유동성을 가지고 있게 때문에, 각 발에 대한 맞춤형 쿠셔닝을 제공할 수 있다.

 

 

건강 문제


이 작업을 하면서 아사 아슈아크는 ‘즐거움의 순간’을 경험했다. 그는 가장 먼저 공기방울을 만들 생각을 했지만 이는 기계적 제약 때문에 너무 어려운 일이었다. 이후 그는 액체를 신발의 미드솔에 충전시키는 방법을 생각했지만, 이 또한 기술적 한계가 있었다. “우리는 화학과의 상호작용을 다루기 시작해 젤 형태로 할 수 있는 소재를 발견했다. 그리고 이를 발 아래의 압력 분포를 판독하는 새로운 미드솔을 만드는 데 적용했다.” 그는 유사한 기술을 사용해 이볼브 IM 또는 향후 개발될 신발을 의료 전문가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새로운 시스템에 통합시킨다는 비전을 갖게 됐다.

 

 

다채로운 색상


아슈아크는 차세대 혁신 상품으로 패브릭의 3D 인쇄로 눈을 돌리고 여러 가지 형태를 띈 색상 변화 입자를 신발 어퍼용 패브릭으로 디자인했다. 그는 가장 좋아하는 하나의 디자인을 선택하기 전에 ‘특정한 유발점’을 근거로 수백 가지 무작위 색상 조합을 실행하는 스크립트를 만들었다. 예를 들어, 어퍼의 흰색 스켈렉톤 디자인을 마치 생일 케이크 위의 장식처럼 보이게 유도했다.

 

이볼브 IM은 단 두 부분, 지지대가 없는 바닥과 평평한 어퍼로 구성되어 있으며 조립 과정에서 형태가 잡히기 때문에 소규모 팀이 어느 장소에서든 작업할 수 있다고 아슈아크는 설명했다. 이 같은 제작 과정이 Re-FREAM 프로젝트와 결합되어 있으며 유럽 전역 어느 곳이든 또는 전세계 선진 경제 어느 곳에서든 진행할 수 있는 제조 양식을 만들겠다는 취지를 수행하고 있다.

 

광범위한 이 프로젝트는 유럽 허브 세 곳에서 진행 중인 연구를 뒷받침하고 있으며 주요 목적을 지지하는 아이디어에 중점을 두고 있다. Re-FREAM 팀에 따르면, 3D 프린팅, 전자기기 및 혁신 소재를 사용한 패션의 도시 생산은 ‘패션 산업의 새로운 가치사슬을 창출’할 수 있다.

 

프로토타입 신발은 이 프로젝트의 일부가 되며 아사 아슈아크 스튜디오에서 근시일 내에 후속 버전이 개발될 예정이다. 그의 스튜디오는 오스트리아 린츠 허브와 연계해 이미 상당한 결실을 내고 있다. 그 결실은 수많은 사람들이 믿을 수 없는 내용이지만 그의 아이디어는 이미 메인스트림 풋웨어 생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출처: Footwear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