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화와 새로운 소비자 트렌드, 2021년 풋웨어 산업 성장을 견인하다

2020년은 코로나19 발발로 인해 대부분의 기업들에게 힘든 한 해였다. 세계적으로 공급망이 붕괴됐고 영업 및 오프라인 소매 매장이 일시 중단됐으며 원자재 및 운송비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그러나 2021년 중반부터 수익이 개선되는 조짐이 나타났으며 일부 기업은 팬데믹 이전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개선된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이에 우리는 전세계 대기업의 2021년 전체 실적으로 살피고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난제를 어떻게 헤쳐 나갔는지 살펴볼 것이다.

2022년 스테이트 오브 패션(State of fashion)에서 설명한 것처럼, “몇몇 브랜드들은 컴포트, 아웃도어 활동 및 온라인 쇼핑의 수요를 활용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였거나 취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고가의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부유한 집단에게 어필할 수 있는 상품을 출시해 그로 인한 성과를 냈다.”

명품 및 하이패션 기업들은 낙관적으로 반응했을 뿐만 아니라 신속하게 대처해 코로나19 팬데믹의 우려를 불식하고 오히려 기회로 삼았다. 바로 여기에 지속가능성과 디지털화가 등장한 것이다. 딜로이트 보고서 2021년 글로벌 명품 파워(Global Powers of Luxury Goods 2021)에 따르면, 대기업들이 디자인의 지속가능성과 명품 생산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동시에 소비자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디지털 솔루션 채택을 가속화하고 기술을 사용한 명품 쇼핑 경험을 전달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업들은 디지털 분야에서 경험 많은 기업 및 혁신적인 스타트업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여 신상품을 개발하고 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는 대안을 찾는 동시에 환경적 영향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 같은 전략은 효과를 내고 있다. 2021년 회계연도 실적에 따르면 유명 명품 브랜드가 강세를 보였고 가격도 인상됐다. 그리고 프랑스 명품 기업들이 그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2020년 팬데믹은 스포츠웨어 기업 대부분의 매출 하락을 유발했지만, 업계는 소비자 변동 및 디지털화 등 주요 트렌드를 자본화했다. 그리고 글로벌 수준에서 2021년 스포츠웨어 시장은 거의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재택근무 덕분에 애슬레저 부문이 새로운 지평을 열었고, 건강에 관심이 높은 현대인 덕분에 스포츠와 피트니스에 대한 새로운 태도가 조성됐다. 여기에 온라인 상거래 또한 생활의 일부가 되어 개인 또는 커뮤니티 기반 운동의 디지털 형태가 대중화가 됐으며 스포츠 제품 기업에 새로운 기회를 창출했다.

이 같은 변화는 아디다스의 2021년 연례 보고서에서 명백하게 볼 수 있었다. “소비자의 뚜렷한 선호도와 행동이 업계의 구조적 트렌드를 주도했다. 소비자는 보다 활발하고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스포츠와 생활방식을 결합하길 원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디지털을 사용하길 바라고 있다.”

이와 유사한 현상은 캐주얼 및 아웃도어 부문에서도 목도할 수 있다. 미국풋웨어유통및소매업체협회(Footwear Distributor & Retailers of America)의 매트 프리스트(Matt Priest) 회장은 “우리는 서구 사회의 캐주얼화를 경험하고 있다. 스니커즈 카테고리, 캐주얼, 컴포트, 아웃도어, 하이킹화, 러닝화 등이 이를 방증한다. 이는 팬데믹이 만든 트렌드의 일부다. 그리고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오면서 패션 풋웨어 같은 부문도 부활하고 있지만, 현재 우리 업계의 주를 이루는 것은 컴포트화이며 이 같은 트렌드는 지속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소매업체 또한 변화를 겪고 있다. 옴니채널이 하나의 트렌드가 되고 있는 것이다. 즉, 점점 더 많은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매장으로 향하고 있지만 디지털과 쇼핑 경험이 연결되면서 증강현실 같은 새로운 도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동시에, 팬데믹 기간 동안 전자상거래가 인기를 끌면서 소비자들은 가능한 한 빠르게 주문 제품을 받길 원하고 있기 때문에 브랜드들은 당일 배송을 실현할 수 있게 배송 플랫폼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있다.

출처: WorldFootwe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