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풋웨어 산업,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타격 입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가 폴란드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수 있다. 양국은 폴란드 풋웨어의 중요한 시장이기 때문이다.

폴란드신발가죽산업회의소(Polish Chamber of Shoe and Leather Industry, PIPS)는 인접 국가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전반적인 경제, 그 중에서도 특히 풋웨어 산업에 미칠 여파를 우려하고 있다. 지난 해, 러시아가 폴란드 풋웨어 457만 켤레를 수입해 8,550만 유로의 매출을 창출했기 때문이다. 이와 비슷하게, 우크라이나도 폴란드 풋웨어 433만 켤레를 수입했으며 이는 8,180만 유로에 달했다.

마리우즈 바브랄(Mariusz Babral) PIPS 부회장은 양국 충돌이 장기적으로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예측할 수 없지만 “양국에 대한 수출이 갑자기 중단돼 관련 산업 회사들이 이미 수출한 상품의 대금을 언제쯤 받을 수 판단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우크라이나에서 신발을 생산하고 있는 폴란드와 벨라루스 기업이 몇몇 있으며 현재 상황 때문에 산업 활동이 중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규모가 큰 풋웨어 생산 센터는 현재 며칠째 러시아의 공격을 받고 있는 카키브(Kharkiv) 시 동북부에 위치하고 있어 수많은 사망자와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거의 대부분 파괴된 상태다.

한편, 폴란드는 전세계 풋웨어 수입 및 수출국 10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앙 유럽에서 풋웨어 교역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2021년 세계풋웨어연감에 따르면,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한 모든 제약에도 불구하고, 2020년 폴란드는 총 1억2,300만 켤레의 풋웨어를 수출했으며 이는 25억 달러에 달한다. 그렇지만, 바브랄 회장은 여러 폴란드 제조업체가 아직 팬데믹으로 인한 손실을 회복하지 못했으며, 이번 전쟁으로 인해 견디기 어려운 타격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출처: WorldFootwe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