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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일본] 아킬레스의 진화계 소재 ‘아크로폼’의 우위성을 분석하다-아킬레스, 리걸 코퍼레이션, 줄넘기 세계 기록 보유자에게 듣는다
작성일 2021-05-04 조회수 1107
[일본] 아킬레스의 진화계 소재 ‘아크로폼’의 우위성을 분석하다-아킬레스, 리걸 코퍼레이션, 줄넘기 세계 기록 보유자에게 듣는다

2021-05-04 1107


아킬레스의 진화계 소재 ‘아크로폼’의 우위성을 분석하다-아킬레스, 리걸 코퍼레이션, 줄넘기 세계 기록 보유자에게 듣는다

 

 

 

 


아킬레스는 신발의 솔부분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PU 소재나 EVA 소재보다도 충격흡수성과 반발탄성이 좋으며 내구성도 뛰어난 자사 개발 소재 ‘ACROFOAM(아크로폼)’을 2019년에 발표하고 2020년부터 어린이의 운동 능력을 끌어올리는 스포츠 슈즈 ‘HYPER JUMPER(하이퍼 점퍼)’에 채용해 판매하고 있다.

 

하이퍼 점퍼는 프로 줄넘기 플레이어인 모리구치 아키토시 씨와 스폰서 계약을 맺고 높은 기능성을 홍보하고 있다. 리걸 코퍼레이션은 아크로폼을 제공받아 ‘REGAL(리걸)’ 브랜드의 일본 국산 남성용 가죽 신발에 도입해 올 3월 1일부터 일본 전국 리걸 슈즈 및 백화점 등 약 120점포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새로운 생활 양식이 주목 받고 있는 요즘, 진화 소재인 ‘아크로폼’으로 어떤 새로운 미래를 그리고 있는지 아킬레스의 집행임원 슈즈사업부장인 운노 미노루 씨와 연구개발본부 응용연구개발그룹장인 아시자와 히로키 씨, 리걸 코퍼레이션 상품 기획부장인 와카마쓰 타카유키 씨, 리모트로 참가한 모리구치 아키토시 씨와 함께 좌담회 형식으로 이야기를 듣는다.

  

 

 [아킬레스 연구개발본부 응용개발그룹장이자 부부장, 공학박사  아시자와 히로키 씨] 아킬레스에서 회사 전체의 기술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한 발 앞선 상품과 사내 기술을 조합한 상품을 개발하던 중 아크로폼을 탄생시켰다. 

 


고도의 우레탄 가공 기술로 태어난 ‘아크로폼’

―― 아크로폼 개발은 어떻게 시작되었습니까?

아시자와: 개발은 2014년에 시작했습니다. 슈즈 시장에 반발탄성이 높고 충격흡수성이 뛰어난 소재가 나왔던 시기였습니다. 그래서 고도의 우레탄 가공 기술을 보유하고 있던 저희 회사에서도 그 기술을 활용해서 슈즈용 신소재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고 개발에 돌입했습니다. 당시 일본에서도 러닝 인구가 늘고 있어서 발 부상을 입는 러너가 많다는 점에 착목해 러닝으로 인한 부상을 예방할 수 있는 슈즈, 즉 충격흡수성과 반발탄성이 뛰어나고 달리기 편한 슈즈를 개발하기 위해 고민했습니다. 저희 회사의 다양한 기술을 결집해서 약 3년에 걸쳐 연구 개발한 결과 스포츠 슈즈용 PU 소재 ‘MEDIFOAM(메디폼)’이 탄생했습니다(이 메디폼은 아킬레스의 러닝 슈즈 브랜드 ‘메디폼’에 탑재되어 있다). 러닝에 특화된 ‘메디폼’이라는 뛰어난 소재 개발에 성공했기 때문에 더욱 광범위한 용도에 사용할 수 있는 소재를 연구 개발하기 위해 박차를 가했습니다. 그 결과 탄생한 것이 바로 ‘아쿠아폼’입니다. 메디폼을 개발할 때는 몇 가지 소재도 시험해 봤습니다. 하지만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발포 우레탄의 높은 기술력을 잘 활용하면 목표 성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PU 베이스 소재를 선택했습니다.

 

 [리걸 코퍼레이션 상품기획1부 부장  와카마쓰 타카유키 씨] ‘리걸’ 브랜드를 중심으로 신사화와 부인화의 상품 개발 전반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아킬레스와의 협업을 통해 ‘충격이 반발로 변하는’ 가죽 신발을 개발했다. 

 

뛰어난 소재를 사용해 시대의 요구에 맞는 상품을 만들다

―― 내년에 창업 120주년을 맞이하는 리걸 코퍼레이션은 요즘 시대에 요구되는 슈즈의 기능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까? 또 같은 업계에 있는 아킬레스와의 협업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와카마쓰: 슈즈에 있어서 기능성은 중요합니다. 왜냐면 착용감 추구(신기 편하다, 걷기 편하다)로 이어지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현재 ‘리걸’도 착용감에는 자신이 있지만 더욱 진화한 신소재를 도입하는 것은 특히 솔 기능의 착용감과 직결됩니다. 저희 회사는 신발 제조에 있어서 약 120년이라는 긴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습니다. 신발 제조는 잘 하지만 사용하는 소재나 재료는 소재 업체나 도매상을 통해서 조달하고 있습니다. 소재나 재료 자체를 직접 만드는 것은 아주 어렵습니다. 뛰어난 소재를 개발할 수 있는 아킬레스와 손을 잡은 것으로 시대가 요구하는 상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전에는 신발 제조라는 측면에서 같은 업계의 회사와 함께 일을 한다는 발상을 못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자연스러운 흐름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아크로폼’의 어떤 부분이 매력적이었습니까?
와카마쓰: 메디폼에 대해서는 이전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진행하는 단계에서 충격은 흡수하면서 발반탄성은 뛰어난 소재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상당히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내구성도 EVA보다 뛰어나다는 이야기를 듣고 저희 회사 제품의 우위성 중 하나이기도 한 ‘튼튼하고 수명이 길다’ 점과 연결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아크로폼’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저도 이번에 발매한 ‘리걸’의 슈즈를 발매 3~4개월 전부터 시험적으로 신고 다녔습니다. 소재의 장점인 착지 시 안정감이 있는 충격흡수와 내디딜 때의 반발탄성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 미드솔의 우수성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아킬레스 집행임원 슈즈사업부장 운노 미노루 씨] 모리구치 씨가 8중 뛰기에 도전하고 있다는 기사를 읽고 모리구치 씨에게 바로 연락해 하이퍼 점퍼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고 한다. 

 


두 회사의 협업으로 새로운 신발 세상을 만든다

―― 반대로 아킬레스는 리걸 코퍼레이션과의 협업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습니까?
운노: 리걸 코퍼레이션은 누구나가 알고 있는 신발 회사입니다. 저 역시 고등학교 때부터 ‘리걸’의 로퍼를 신었고 성인식에는 브리티시 컬렉션을 신고 참석했습니다. 그런 리걸 코퍼레이션과 협업을 하다니, 개인적으로는 꿈만 같은 일입니다. 실제로 두 회사에는 이전부터 거래가 있었습니다. 약 5년 전에 저희 회사에서 먼저 제안해서 협업이 실현되었습니다. 이번에 협업을 하면서 공장 견학도 시켜 주셨습니다. 그때 신발 제조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심에 감탄했습니다. 리걸 코퍼레이션의 신발이 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지 그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 리걸 코퍼레이션의 신발 제조에 저희 회사의 아크로폼이 좋은 의미에서 콜라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새로운 신발 세상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프로 줄넘기 플레이어 모리구치 아키토시 씨] 교토대학교 재학 중 줄넘기 동아리에 가입하게 된 것을 계기로 줄넘기 플레이어의 길을 걷게 되었다. 2017년 7중 뛰기 1회로 세계 신기록 수립. 2020년에 아킬레스와 스폰서 계약을 맺고 8중 뛰기에 도전 중. 현재 줄넘기 교실, 퍼포먼스 이벤트 등 줄넘기를 통한 교류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유튜버의 7중 뛰기 동영상은 348만회 시청 기록을 올리고 있다.

 

 
균형감을 유지하면서 높이 점프하기에는 ‘하이퍼 점퍼’가 효과적

―― 모리구치 씨께는 먼저 줄넘기의 매력에 대해서 듣고 싶습니다.
모리구치: 초등학생 때 줄넘기를 시작한 줄넘기 소년이었지만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대학교 때입니다. 원래 점프하는 것을 좋아하는 소년이었지만 대학교에 줄넘기 동아리가 있어서 그 체험회에 간 것이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줄넘기는 지금 하고 있는 7중 뛰기라든지 8중 뛰기 외에 발 아래나 몸 아래에서 교차하거나 2줄 로프를 사용하는 더블 터치 등 기술과 점프에 다양한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점이 재미있고 매력적입니다.

 

―― 현재 7중 뛰기 세계 신기록 보유자이십니다. 1번 점프로 줄을 몇 번이나 넘는 기술인데 어려운 점은 없습니까?
모리구치: 한 번에 몇 번이나 줄을 넘기 위해서는 엄청나게 높이 점프한 다음 엄청난 속도로 빠르게 줄을 돌려야 합니다. 점프를 한 후 가능한 체공 시간을 늘리기 위해 무릎을 구부리고 한계점까지 착지를 참습니다. 이때 공중에서 균형을 잃어버리면 발이 빨리 떨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높이 점프해서 공중에서 균형을 잃지 않고 체공 시간을 길게 유지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 점프와 슈즈의 관련성은 어떤가요? 또 하이퍼 점퍼의 반발성에 대해서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요?
모리구치: 점프를 할 때 슈즈의 역할이 큽니다. 신발에 따라 균형이 무너지기도 합니다. 3년 정도 전까지는 밑창이 얇은 신발로 연습했습니다만 발이 아프더군요. 아킬레스의 하이퍼 점퍼는 바닥이 두껍고 쿠션성이 좋아 충격을 흡수해 주기 때문에 평소 연습할 때도 사용합니다. 그런데 점프를 해도 발이 아프지 않아 도움이 많이 됩니다. 특히 하이퍼 점퍼는 반발성을 유지하면서 충격을 흡수해 주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8중 뛰기용 스페셜 모델을 제작 중입니다만 지금까지 사용한 신발 중에서 가장 높이 점프할 수 있는 신발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디자인은 어떤가요?
모리구치: 터키 블루 모델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평소 일상 생활을 할 때도 신고 있습니다. 연습 때 하이퍼 점퍼를 신고 8중 뛰기 때는 진화판 스페셜 모델을 신습니다. 그러고 보니 지금은 하이퍼 점퍼만 신고 있네요.

 

 

 

 
경도와 반발탄성을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는 소재

―― 아킬레스 사에 질문 드리겠습니다. 아크로폼은 형상은 물론이고 경도나 반발탄성을 바꿀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시자와: 경도의 경우 2019년 10월 보도 자료에서 35~70(Asker C 경도)*라고 발표했습니다만 그 후 계속 업그레이드 되어 지금은 20 이하까지 바꿀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 고 반발탄성에서 저 반발탄성까지, 다양하게 바꿀 수 있습니다. 모리구치 씨에게는 현재 내구성은 어느 정도 희생하면서 반발탄성에 특화된 것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경도나 반발탄성의 범위를 확대하면 아크로폼의 본질이 바뀌게 됩니다. 고객에게 맞춰 어레인지 가능하다는 것이 강점이며 그래서 용도에 따라 물성을 바꾸고 있다고 이해했으면 합니다.
* 수치의 정도를 쉽게 이해하기 위한 사례: Asker C 경도 60  지우개, 30 곤약. 20 손바닥 정도, 10 이하 아기 피부.

 

 

 

 
리걸다움를 가진 혁신적인 슈즈

―― 리걸 코퍼레이션은 제1탄으로 전통적인 디자인의 일본 국산 가죽 신발을 3월 1일부터 판매하고 있습니다. 반응은 어떻습니까?
와카마쓰: 판매 개시 후 1주일만에 ‘팔림세가 좋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요즘 생활 스타일에 맞는 참신한 디자인과 실제 착용감의 우수성을 고객분들이 느끼셨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비교적 젊은 고객이 관심을 보이고 있고 실제 판매로 연결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듣고 있어서 시작이 좋습니다.


―― 상품화에 있어서 고심한 부분이 있습니까?
와카마쓰: 새로운 제품에서 리걸다움을 어떻게 표현해야 하나, 고민이 되었습니다. 통상적으로 편안 솔에는 소프트한 어퍼를 조합합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특징적인 동그란 느낌의 라스트에 리걸다움을 표현한 유리 느낌의 광택이 확실한 소재를 적용했습니다. 이 어퍼에 새 솔을 조합해서 리걸다움의 이미지를 가진 혁신적인 슈즈를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이번 슈즈는 새로운 젊은 고객들이 꼭 신어 보셨으면 합니다. 또 일하는 방식이나 일하는 스타일이 크게 변하고 있는 지금, 이러한 시대의 변화에 민감한 분들께도 권하고 싶습니다.


―― 아킬레스 사에 질문 드리겠습니다. 아크로폼을 사용한 상품화가 어디까지 진행되었습니까?
아시자와: 현재 슈즈(하이퍼 점퍼 및 리걸)에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에서는 별도 용도의 상품화를 진행 중으로 다음 분기(2021년 4월 이후)에는 발매가 가능하리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공장이나 점포용으로 서서 일하는 직종을 대상으로 피로감을 완화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 업무용 매트 등은 가능한 빨리 판매를 시작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올해 5월 말에 세계 기록 8중 뛰기에 재도전

―― 모리구치 씨는 올해 세계 기록 8중 뛰기의 재도전을 할 계획이라고 들었습니다.
모리구치: 올해 들어서 꽤 좋은 내용으로 트레이닝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몸 상태도 작년, 재작년보다 훨씬 좋습니다. 올해는 3~4월에 컨디션 조절해서 5월 말 정도에 올해 첫 8중 뛰기에 도전할 계획입니다. 작년에 도전했을 때는 불과 1000분의 4초로 실패했습니다. 체공 시간을 작년의 0.80초에서 0.82초 정도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연습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0.82초라면 지금의 줄 돌리는 속도의 기술력을 고려했을 때 8중 뛰기의 성공 확률이 상당히 올라갑니다.

 

 

 

 
서서 일하는 직종의 성인 여성용 신발도 전개

―― 마지막으로 아킬레스 사에 질문 드리겠습니다. 향후 아크로폼의 전개 예정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운노: 원래 아크로폼은 소재 이름을 브랜드화한 것이 아니라 연구개발본부를 중심으로 한 기술 체계, 다양한 어레인지먼트의 지식을 브랜드로 만든 것입니다. 다양한 요구 특성에 맞춰 폭넓은 어레인지가 가능하다는 점을 아크로폼으로 실현해 저희 회사의 기술을 다양한 상황에서 많은 고객들이 사용하기를 바랍니다.

 

 왼쪽부터 아크로폼, 아크로폼을 탑재한 하이퍼 점퍼와 리걸. 

 

 

아크로폼을 탑재하는 것으로 걷기 편하다, 쉽게 피곤해지지 않는다와 같은 기능을 탑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슈즈 산업에서는 서서 일하는 직군에 상당히 효과적인 기능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슈즈 외에 솔 단독 전개도 고려 중입니다. 여성용 업무 신발이나 회사용 신발 등에도 전개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의 좌담회 형식 인터뷰는 COVID-19의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참가자 사이의 간격을 넓게 벌리고 아킬레스 사의 비말방지필름을 설치했습니다. 인터넷 화상 연결 시스템도 사용했습니다. 또 인터뷰 중에는 전원 마스크를 착용했습니다.

 

 


출처: shoespost.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