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탄성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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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TFJ글로벌, 인체에 무해한 발수섬유 개발… '유니콘'의 꿈 더 가까이 [유망 중기·스타트업 'Why Pick']
작성일 2020-01-02 조회수 2662
TFJ글로벌, 인체에 무해한 발수섬유 개발… '유니콘'의 꿈 더 가까이 [유망 중기·스타트업 'Why Pick']

2020-01-022662




2015년 설립된 섬유 소재기업 TFJ글로벌은 중소벤처기업 투자 전문사인 BSK인베스트먼트와 슈프리머 등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받았다.
이후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도 선정돼 5억원의 정부 자금을 받았다.
2017년엔 BSK인베스트먼트로부터 다시 시리즈A 투자 15억원을 유치했고, 최근엔 케이프투자, 센텀인베스트 신기술2호 투자조합으로부터 20억원을 받았다.
현재 TFJ글로벌의 기업가치는 대략 2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TFJ글로벌은 올 초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전북분원 패밀리기업으로 인증받았다.
KIST가 개발한 난연성 탄소섬유에 TFJ글로벌의 발수성을 추가해 기존 소방복보다 난연성과 발수성이 우수한 섬유를 개발하기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제2벤처붐'이 화두지만 아직 제조업 유니콘은 나오지 않고 있다.
그 영예의 첫 타이틀을 TFJ글로벌이 따고 싶다."

2015년 섬유 소재업체 TFJ글로벌을 창업해 4년동안 꾸준한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는 진의규 대표(사진)의 포부다.
진 대표는 섬유에 발수 기능을 접목한 '블루로지' 브랜드로 국내외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TFJ글로벌의 'WGT(Water Glide Technology)' 기술은 소재가 물을 튕겨내는 원리를 지닌 초발수 가공 기술이다.
화학 약품 위주였던 성분을 천연물질로 대체해 유해 물질이 나오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까다롭기로 정평난 글로벌 친환경 인증인 오코텍스도 취득했다.

이 기술 개발로 TFJ글로벌 매출은 지난 해 25억원에서 올해 100억원으로 4배 가량 뛰었다.
올해 일본 및 유럽과 맺은 계약이 그대로 진행된다면 내년 매출은 500억원까지도 커질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진 대표의 설명이다.

진 대표는 '섬유 장인'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의 부친은 일본 종합 상사에 근무하다가 퇴직 후 섬유 산업에 뛰어들어 원단 제조부터 봉제까지 아우르는 종합 중견 섬유 업체로 키웠다.
어렸을 때부터 부친을 따라 동대문, 대구 원단시장과 도매시장에서 살다시피했던 진 대표도 자연스럽게 옷에 관심을 갖게 됐다.

진 대표가 방수·발수 기술에 관심을 기울이게 된 것은 아버지의 이루지 못한 꿈을 이루기 위해서다.

그는 "아버지가 중국에서 발수에 대한 연구개발(R&D)을 시작했다.
발수는 물을 튕기는 성분을 포함하면서도 이 염료가 인체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는 기술이 중요한데 아버지는 유해물질을 천연물질로 바꾸는데 실패해 사업을 포기했다"고 아쉬워했다.

미국 UCLA에서 경영·경제와 화학·물리를 복수 전공한 그는 이를 위해 회사를 설립했고 소재 개발에 몰두, 결국 성공한 것이다.
그는 "발수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 물질을 없애면서도 모든 원사 안에 약품이 잘 들어갈 수 있도록 하며, 섬유의 부드러움은 유지시켜주는 소재 개발에 성공했다"고 회상했다.

TFJ글로벌의 향후 확장성은 섬유보다는 소재에 있다고 진 대표는 설명했다.
그는 특히 "난연(難燃) 시장이 커지면서 탄소 섬유가 각광을 받고 있다"면서 "올해 초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탄소융합소재연구센터가 개발한 난연성 탄소섬유에 우리 기술의 발수성을 추가해 기존 소방복보다 난연성과 발수성이 우수한 섬유를 개발하기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IT 융합 웨어러블 제품도 진 대표가 눈여겨보는 시장이다.
옷에도 전기가 통하는 실을 박아서 인체에 밀접하게 하는 기술로 다양한 분야를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나이키나 언더아머와와는 신발 인솔부분에 섬유를 삽입해 스포츠 기능 향상과 재활치료에 활용하는 전자장비의 가공 기술을 공동 연구하고 있다.

친환경도 TFJ글로벌이 고수하고 있는 가치다.
진 대표는 또다른 글로벌 친환경 인증인 '블루사인' 획득을 위해 경기도 시흥에 4000㎡ 규모의 공장을 짓고 있다.
블루사인은 섬유 자체의 친환경성 외에도 근로자 작업 환경과 폐수 처리까지 종합적으로 검사해 판단하는 인증으로 자체 공장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나이키, 아디다스 등 글로벌 패션기업 벤더사로 등록하기 위해서는 필수 인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