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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커스텀 신발패션의 무한 성장, “집 스튜디오” | ||
작성일 | 2024-06-28 | 조회수 | 677 |
커스텀 신발패션의 무한 성장, “집 스튜디오”
2024-06-28 677
커스텀 신발패션의 무한 성장, “집 스튜디오”
커스텀 주문 신발 디자인과 제작으로 독창적인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집 스튜디오” 이동준 대표님과 인터뷰를 가졌다. 인터뷰는 아이돌 그룹 ‘뉴진스’의 코디팀 ‘덕 바이브’와 콜라보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오비아 광안리’ 갤러리 카페에서 진행되었다. “집 스튜디오” 브랜드의 제품들은 개성과 예술이 어우러진 신발 브랜드를 지향하며 독특한 디자인뿐만 아니라 높은 품질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패패부산”에 4년째 참여하고 있는 이동준 대표님은 스스로를 “패패부산의 성덕(성공한 덕후)”이라고 말할 정도로 신발패션 전시회와 박람회 참가에도 열정을 보이고 있었다. “오직 하나뿐인 자신만의 수제화”에서 “국내외 커스텀 신발패션 전시회”에 이르기까지 “집 스튜디오”의 무한 성장을 기대해 본다.
Q. 안녕하세요? 대표님~ 자기소개와 "집 스튜디오" 활동을 간단하게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집 스튜디오”의 이동준 대표입니다. 집 스튜디오는 스니커즈부터 수제화 등을 토대로 커스텀 신발을 디자인하고 제작, 판매하고 있습니다. 최근 집 스튜디오는 아트센터와 컨벤션센터에서 “패패부산”과 같은 신발 관련 박람회에 많이 참여하고 있고, 플리마켓과 팝업(POP UP) 행사, 타 브랜드와 콜라보 전시회도 다양하게 기획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집 스튜디오 이동준 대표(우)와 이영지 리포터(좌)가 아이돌그룹 '뉴진스'의 의상으로 커스텀한 신발(좌)과 주력상품 블랙스완(우)을 소개하고 있다.
Q. 커스텀 신발은 주문 제작, 리사이클링 이라는 인식이 있는데요, 커스텀 신발의 영역도 점점 발전하는 것 같습니다. 대표님께서 생각하시는 커스텀 신발패션은 무엇인가요? 특히 기억에 남는 신발은 무엇인가요?
A. 커스텀 시장에서도 신발은 리사이클이라는 인식이 강한 편입니다. 그런데 제가 생각하는 커스텀 신발은 기존에 있던 신발을 도화지라고 생각하고 자기만의 색깔을 비추고 입힌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그 색깔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기억에 남는 신발이라면 첫 시도부터 지금까지 너무나 많지만 자기만의 색깔에 대한 고민 끝에 “투명한 신발”을 만들어 본 것입니다. 또 그 신발을 해체해보기도 하고 가방이나 핸드백 같은 소재를 활용해 보기도 하는 다양한 시도를 해봤습니다. 커스텀은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마침표가 아닌, 쉼표’라고 생각합니다. ‘계속 자기만의 색깔로 이어간다’라는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집 스튜디오의 커스텀 신발들이 오비아 광안리 갤러리 카페에서 6월 16일 ~ 7월 30일까지 전시되고 있다.
Q. ‘소비자들이 커스텀 신발 제품에 대한 가격을 어떻게 생각할까?’ 소비자 맞춤형 제품이라는 이미지가 강한 커스텀 신발에 대한 가격 책정에 고민이 많으셨을 것 같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A. 커스텀 신발을 디자인하거나 만드는 것보다 더 힘들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바로 가격입니다. 가격에 대한 고민을 늘 하게 되는데요, 사실 저도 가격을 많이 받고 싶은 작품이 있고 또 제가 만든 커스텀 신발의 매력에 대한 대가를 잘 받고 싶기도 하지만, 아직은 더 다듬고 노력하자는 취지에서 너무 높게 책정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소비자분들께서 가격에 대해 너무 비싸다고 하지는 않으시고 가격을 떠나 본인의 개성을 잘 표현한 커스텀 신발 자체에 만족하실 때 더 큰 기쁨을 얻는 것 같습니다.
Q. 요즘 전 세계적으로 커스텀 신발은 연예인, 셀럽뿐만 아니라 젊은층에게 인기가 좋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30~50대 여성 소비자에게도 인기가 많다면서요? 다양한 소비자들의 스타일과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A. 최근 집 스튜디오는 30~50대 여성 소비층을 타깃으로 한 신발을 제작하고 판매하는 마케팅도 하고 있는데요, 소비 능력이 있는 소비자분들이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고 싶어 하면서도 깊이가 있는 제품에 관심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이 커스텀 신발과 매칭이 되는 지점입니다. 예를 들면, 클래식한 스타일을 최신의 트렌드와 접목한 제품과 고급스러운 소재를 사용한 제품들에 반응이 좋은 편입니다. 특히, 연령층에 대한 고민을 할때는 내가 30~40대 여성이라면? 40~50대 여성이라면 어떤 디자인을 좋아할까? 하는 끊임 없는 질문과 감정이입을 하면서 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Q. 집 스튜디오에서 선보이는 신발들은 어떻게 판매가 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집 스튜디오의 마케팅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A. 집 스튜디오의 커스텀 신발들은 박람회나 전시회에서 선보이고 있고 지금은 주로 오프라인으로 판매가 많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온라인 마케팅 보다는 오프라인 마케팅에 조금 더 비중을 두는 편입니다. 직접 신어보고 테스트 해보는 과정에서 구매가 이루어집니다. 소비자분들과 소통을 하면서 판매를 많이 하다 보니 최근에는 입소문을 타고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구매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고 SNS DM으로도 문의를 하십니다. 앞으로는 온라인 마케팅도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Q. 집 스튜디오는 공방도 운영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공방에서 커스텀 신발의 창작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나요?
A. 집 스튜디오 공방은 전포대로 26번가(전포동) 카페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부산시민회관 근처에 부산의 젊은 기업이 공동으로 작업하던 ‘꿈 이룸샵’에서 시작하였습니다. 지금은 독립하여 집 스튜디오 공방에서 제자들과 함께 커스텀 신발을 연구하고 제작하고 있습니다. 우리 집 스튜디오 공방은 누구든 언제든지 편안하게 들러서 차 한잔 마시며 신발 이야기 나누고 원하는 커스텀 디자인을 상담받으실 수 있습니다. 창작 과정 체험도 가능하니 많은 분이 다락방처럼 편안하게 방문해주시면 좋겠습니다.
Q. “패패부산”에 집 스튜디오가 매년 참여하고 있는데요, “패패부산”에 꾸준히 참가하시는 이유가 있으실까요?
A. “패패부산”에는 올해로 4년째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패패부산”은 제가 참여기업의 대표나 작가가 아닌 때에도 늘 관심 있게 보러 가던 행사였습니다. 이제는 참여기업의 대표로, 작가로 활동하게 되었으니, 어쩌면 저는 “패패부산의 성덕(성공한 덕후)”이 아닌가 싶습니다. 작가의 입장에서 우리 부산을 생각해본다면, 인구 소멸 도시라는 이름을 가질 정도로 청년들이 부산을 떠나고 있어서 매우 안타깝습니다. 특히 반짝이는 달란트를 가진 작가들이 부산을 떠나는 모습을 보면서 그 친구들의 니즈가 무엇일까? 고민을 해봤습니다. 그들이 달라트를 펼칠 무대가 있어야 한다, 판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나라도 한번 해보자! 작게나마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부산에서 부산 시민으로서 만들어 내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패패부산”은 저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고 앞으로도 좋은 작품을 선보이는 무대로, 판으로 생각하면서 이번 “패패부산” 행사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 신발패션진흥단에서 하는 사업과 전시회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부산 신발패션의 성덕” 집 스튜디오가 되겠습니다.
Q. 오늘 인터뷰가 수영구 광안리 해변 근처에 위치한 ‘오비아 광안리’ 갤러리 카페에서 진행 중인데요. 오늘 전시회는 유명한 아이돌 그룹 ‘뉴진스’의 코디 팀 ‘덕 바이브’와 콜라보한 작품이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이러한 독특한 전시회는 어떻게 기획되었는지요?
A. 오늘 전시회는 ‘오비아 광안리’ 갤러리 카페의 정현채 대표님께서 ‘뉴진스’의 코디팀 ‘덕 바이브’와 팝업(POP UP) 전시회를 기획하고 있었는데요, 신발 작품도 선보이면 좋겠다고 생각하셨어요. 너무나 감사하게도 우리 “집 스튜디오”와 함께 해보자는 제안을 주셔서 이렇게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전시회에는 실제로 뉴진스의 멤버가 입은 의상을 활용한 커스텀 신발을 제작하였습니다. 국내 전시회뿐만 아니라 2023년도에는 베니스, 로마, 런던에서 전시회를 진행하였습니다. 해외에서도 커스텀 신발에 대한 반응은 뜨거웠고, 연예인이나 셀럽만 신는 신발이 아닌 누구나 자신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새로운 디자인에 대해서도 소통을 할 수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작품 전시와 예술문화사업에 꾸준히 참여해서 커스텀 신발을 대중에게 많이 알리고 예술적으로도 깊이 있게 성장하고 싶습니다.
Q. 이번 전시회 기간에 “패션 파티”가 예정되어 있다고 하였는데요, 패션 파티와 같은 예술문화활동을 통해 대표님께서 전하고 싶은 메시지도 듣고 싶습니다.
A. 이번 전시회 기간에 부산 시민들을 위한 “패션 파티”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예술문화활동에서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소통’입니다. 기업가로 작가로 커스텀 신발의 디자인을 늘 고민하는 입장에서 소비자와 소통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번에 기획한 “패션 파티”는 음악, 의상, 신발, 예술의 콜라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 모든 것이 우리가 매일 입고 신고 듣고 보는 것이고 그것이 바로 패션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산 시민들과 신발패션을 주제로 소통하는 색다른 느낌의 콜라보 파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7월 12일 금요일 저녁 8시부터 집 스튜디오와 DJ 한나, 덕바이브, 오비아 광안리의 콜라보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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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스튜디오 팝업 포스터(좌)와 DJ 한나, 아이돌그룹 '뉴진스'의 코디팀 덕바이브, 오비아 광안리의 콜라보 “패션 파티” 포스터(우)
Q. 바쁘신 중에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추가로 전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을까요?
A. 감사한 분들 생각이 납니다. 그래서 제가 여기까지 오는 과정에서 감사한 분들에게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돌아가셨지만 사랑하는 외할머니께 감사드리구요, 어머니께서 편찮으시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만들어나갈 가족들, DD스튜디오 장지예 작가님, 미어캣 플레이스 팀, 오비아 광안리 갤러리 카페 정현채 대표님, 저에게 수제화를 알려주신 김병희 선생님, 마지막으로 많은 것들을 베풀어주신 올패션 학원의 박순복 원장님, 양종식 이사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오늘 인터뷰 기회를 주시고 “패패부산”을 만나게 해주신 부산테크노파크 신발패션진흥단 관계자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가 사랑하고 감사한 사람들이 모여 살고 있는 부산에서 커스텀 신발패션으로 무한 성장하는 “집 스튜디오”가 되겠습니다.
집 스튜디오가 2023년 로마 전시회에서 선보인 커스텀 신발 ‘전장의 마돈나’
[ 기획 : 남미라 / 인터뷰 : 이영지 리포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