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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경남정보대 신발패션과 – 현장 인터뷰 2
작성일 2023-09-30 조회수 468
경남정보대 신발패션과 – 현장 인터뷰 2

2023-09-30 468


국내 유일의 신발 핵심인재 양성학과인 경남정보대 신발패션과에 재학중인 조현태 학생과 인터뷰를 가졌다. 요식업 일을 7년간 하다가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새롭게 진로를 선택하였다. 신발패션 분야에서 다시 전문가를 꿈꾸고 있는 청년 조현태를 만나보았다. 

 

Q. 안녕하세요? 조현태 학생,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경남정보대학교 신발 패션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인 조현태라고 합니다.

 

 

경남정보대 신발패션과 조현태 학생 


Q. 경남정보대 신발패션과로 진학하게 된 동기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A. 원래는 요식업 일을 7년 정도 했었는데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에 일을 못하는 상황이 돼서 진로 고민을 하다가 친인척 중에 신발 사업을 하시는 분이 있어서 부산에 신발을 제대로 알려준 학교가 있다고 추천을 받아 경남정보대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신발패션과 이름을 처음으로 듣게 되었고 이런 학과가 있나?” 하는 궁금증으로 학창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유사한 학과가 우리나라 대학에 몇 개 더 있었지만 지금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신발패션과로 남아 있고 구두분야의 정규과정 교육외에 신발에 대한 전체적인 분야를 교육하는 대학교는 여기밖에 없더라고요. 그래서 자부심도 매우 큽니다.

 

경남정보대학교 신발패션과 역량기반 현장중심 교육과정 

Q. 경남정보대 신발패션과에서 학창생활은 어떠하였는지 궁금합니다. 또한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경험이 있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저는 이번이 두 번째 대학교인데 우리 대학교만의 특징이 있는데 신발업계에서 직접 기업체을 운영하시거나 종사하시던 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신입학 한 학생 등 여러 부류의 학생들이 있어서 더욱 더 열정이 높은 거 같습니다. 20, 30, 40대의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학업 중입니다. 특히, 40대 재학생 중에는 지금 사업을 하고 계시는 분들이 계셔서 이제 막 20대 초반의 학생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나 센스와 30~40대의 그 경험이 합쳐져서 학업 분위기에서 시너지 효과가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나이가 있으신 학생 분들이 학과 분위기를 잘 조성해 주시고 차분하면서도 유쾌한 수업 시간이 되는 것 같습니다.

학교 교육 중 저는 우선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1학년 때 실습 활동을 통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시간이 있습니다. 프로젝트에는 기업의 참여, 현재 MD로 근무하시는 분, 특히 동서대학교 애니메이션 학과와 교류 및 협업을 통해서 신발에 대한 기획 단계-개발 단계-생산 단계-유통 단계-판매 단계에 이르는 전 과정을 경험하였습니다. 처음으로 대학교 간의 협업과 현장에서 근무하시는 분들과의 많은 대화 등 많은 것을 경험 해 볼 수 있었던 시간이어서 가장 많이 배우고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프로젝트를 통하여 나의 진로에 대한 고민 등 가장 많은 도움이 되었고 원래 2학년 재학생들만 구성하여 진행하는 형태인데 교수님의 배려로 1학년 재학생 중 1~2명을 선발해서 같이 프로젝트를 진행 할 수 있게 되어 개인적으로 매우 좋았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후배들에게도 순기능의 역할을 하고 학교생활과 활동에도 많은 영향을 줄 것이라 생각됩니다.

우리 대학교는 전임교수님 외에 각 분야 전문 강사님들을 초빙하여 교육을 받고 있어 너무 좋은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학과 인스타그램이 보통은 딱딱하고 홍보물 위주로 나오는데 올해부터 리뉴얼을 하고 패션과 관련되게 좀 독특하게 만들어 틀을 좀 멋지게 만들어보자는 의견으로 인스타그램에 학생들만의 개성을 담고 싶어 학생들끼리 OOTD(Outfit Of The DAY, 오늘 입은 옷차림이나 오늘의 패션)를 조금씩 업로드해 보고 있습니다.


경남정보대 신발패션과 인스타그램 @shoemaker_kit 

 

Q. 조현태 학생은 혹시, 취업이나 졸업 후 진로를 어떻게 결정하셨는지 궁금합니다.

 

A. 처음 신입학을 하였을 때는 디자인 분야에 관심이 많았는데 지금은 기획 분야, 생산 분야, 개발 분야에 관심이 많아져서 이 세 가지 분야 중 하나를 선택해서 진로를 결정하려고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대학교는 재학생들이 본인의 진로를 선택하기 이전에 본인에게 잘 맞는지 안 맞는지 경험 할 수 있는 동아리 시스템을 활용한 시간이 커리큘럼에 있습니다.

저 또한 진로의 선택과 취업을 위해 올해 10월부터 진행되는 인턴-쉽 과정에서 신발 업계의 다양한 분야에서 소중한 경험을 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10월과 11월은 매우 바쁘게 보내게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신발의 다양한 분야 중 디자인, 상품개발, 영업의 첫 단계인 기획 분야에서 일을 해 보고 싶고 저와 가장 잘 맞는다고 생각되어 그 일을 해보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일들의 초기 단계인 기획 분야에서부터 좌초되는 경우도 있는데 저는 상품의 기획 단계에서의 창의성과 많은 아이디어도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의 인생 모토가 일은 되게 하라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신발산업의 첫 단계인 기획 분야에서 일을 해 보고 싶습니다.

학교에 배우는 교육 과정 중에 각종 프로그램 중 신발의 디자인 학습, 신발 소재에 대한 학습들은 취업에도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진로와 취업에 앞서 재학 중에 각종 공모전 등에 응모하고 있고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수업으로 졸업 후 진로와 취업에 대하여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신발첨단융합허브센터 슈올즈 등 브랜드 및 제조업체 현장 견학을 하고 있는 경남정보대학교 신발패션과 1, 2학년 학생들 

 

 

 

Q. 바쁘신 중에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추가로 전하시고 싶은 의견이 있으시면 편하게 말씀하여 주십시오.

 

경남정보대 신발패션과 조현태 학생()과 대학생 리포터 이영지(, 경성대 4학년) 

 

A. 신발을 만드는데 180가지 이상의 기술이 들어가는데 각 분야별 신발 전문가가 필요하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의 공부가 되어야 합니다. 과거 신발산업에 있어 트렌드는 특정적 브랜드(나이키 등)가 지배적이었는데 요즘 신발 유행은 개인의 성향이 반영된 커스텀 모델과 레트로한 느낌의 신발, 착화감이 편한 신발들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식스, 뉴발란스 등 개인의 성향이 담겨있는 신발들이 조금 더 신발 시장에서 유행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는 한류의 열풍과 유명 연예인의 신고 다니는 커스텀 신발이 요즘 유행하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컬러도 되게 다양해지고 요즘 힙이 유행인데 다 힙하게 다니는데 미니멀하게 입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오피스 룩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런 사람들이 부담되지 않고 코디를 할 때 너무 신발을 아끼지 않으면서 신을 수 있는 신발을 제작하고 싶고 전혀 비주류에 신발을 신기도 하고 아니면 닥터 마틴처럼 이런 구두류를 정말 좋아해서 신고 다니는 사람들도 있고 아니면 자기가 직접 만든 신발을 신는 멋있는 사람도 있어요. 과거에 부산은 한 집 걸러 신발 공장이었다고 하는데 부산이 항구도시다 보니까는 전 세계로 수출 될 만큼 엄청 많은 신발을 생산했다고 들었는데 지금은 인건비 등의 상승으로 상대적으로 인건비가 낮은 국가에서 신발 생산을 많이 하고 있는데 그래서 신발업계가 하양 산업이라고 하는데 저는 반대로 지금이 기회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 이유는 신발의 제작, 수출의 양은 많이 줄었지만 과거 나이키도 한국에서 최대 물량을 제작하였고 생산 물량이 제일 많았습니다. 그 만큼 우리나라의 신발 제작 기술은 세계적으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고 다만, 안타까운 것은 그 당시 기술력을 보유한 기술자분들이 이제 은퇴하시거나 은퇴 할 나이가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지금이 우리나라 신발 산업이 한 번 더 도약 할 수 있는 기회라 생각되고 다양한 기술력으로 다양한 사람들이 신을 수 있는 맞춤형 신발을 만들고 싶습니다. 개인별로 발 모양은 다 다르지만 어떤 사람들이 신어도 그 사람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신발을 만들고 싶은 게 저의 목표입니다. 오늘 즐겁고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경남정보대학교 신발패션과 학생들이 만든 신발들 

 

 

[기획 : 남미라 / 인터뷰 : 대학생 리포터 이영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