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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업탐방] 티엔에스무역(주)
작성일 2021-04-28 조회수 723
[기업탐방] 티엔에스무역(주)

2021-04-28723


업체명: T&S Trading co., ltd. 티엔에스무역(주)

대표이사: 임기헌

본사: 부산시 중구 태종로 14-1 반도빌딩 4층 (Tel: 051-466-9690~2)

부산공장: 부산시 강서구 호계로 9(죽림동) (Tel: 051-311-9711)

중국공장: 3F Bldg, No.10 Tonglin Rd. Zhifu Distric, Yantai, China

 

 

  

금 번 호에서는 골프화와 모터사이클화와 같은 특수화를 전문적으로 생산 하고 있는 티엔에스무역(주)를 방문하여 임기헌 대표님과 인터뷰를 진행 하였다.

 

연혁: 

2015년: 부산 강서구 소재 공장 이전 (현재)

2011년: INNO-BIZ 업체 선정

2008년: 부산 사상구 소재 신발공장 설립

2002년: 성실납세자상 수상

1996년: 1,100만불 매출 달성

1995년: 법인전환 

1991년: T&S 무역 설립

 

Q. 반갑습니다. 임기헌 대표님, T&S 트레이딩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네, 반갑습니다.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저희 T&S는 골프화와 모터사이클화와 같이 기술과 품질이 강조되는 특수화를 주로 OEM 생산하여 세계적으로 유명한 여러 브랜드에 납품하는 회사입니다. 거래국가는 대부분은 일본바이어와 거래를 해 오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설명은 중간 중간에 말씀드리겠습니다.(웃음)

 

Q. 대표님께서 신발에 입문하게 된 배경이 궁금합니다.

A. 신발업계에 발을 내딛게 된 것은 무척 우연의 일이었습니다.(웃음) 저는 1980년 초 거제도에 있는 대우조선에서 자취 하면서 근무 하다가 집이 부산이라 휴가차 3일간 부산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40만 원 가량 되는 적지 않은 월급에도 불구하고 생활비로 절반 이상이 소비되었습니다. 부산에서 옥포를 기려면 차로 5시간가량 소요 되었는데, 한번 씩 오고가는 것이 여간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막역했던 친구를 오랜만에 만나 얘기를 나누다가 디자인에 관심이 많았던 저에게 괜찮은 회사가 있다고 소개 받아 들어갔던 곳이 T&S(Technical & Service) 무역이라는 일본계 회사였습니다. 여기서 수년 동안 근무하다가 사장님이 은퇴하면서 우연찮게 제가 인수하게 되었고, 이어서 동신고무라는 업체도 인수하면서 직원과 거래선을 지금까지 운영해 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T&S는 일본과 100% 거래 해 왔었는데, 기존에 거래하던 바이어가 10군데 이상이었으며 7개 정도의 바이어는 늘려가면서 발전 해왔습니다.

이러한 바이어들과 거래업체들은 제가 근무하면서 이미 관리 해 왔기 때문에 회사경영의 공백이나 충격 없이 순조롭게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처음 인수할 당시에는 중앙동에 사무실이 있었는데, 바이어들이 늘기 시작하면서 동주빌딩으로 확장 이전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중앙동 구 MBC 빌딩으로 이전 하였고 또다시 남포동으로 사무실을 이전하여 지금까지도 유지되고 있습니다.

 

Q. 사명을 보면 무역회사로 되어 있는데 어떻게 신발 제조까지 하게 되었습니까?

A. 10여년 전에 일본의 바이어 들이 저에게 조그만 공장이라도 직접 운영해 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권유하여 무역회사에서 자가 신발제조공장을 설립하게 되었고, 이어서 중국에도 진출하여 연태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연태공장은 복식 1개라인으로 5~6만족을 생산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는데, 골프화와 모터사이클화와 같이 생산하기 어려운 고가의 특수화를 주로 제조하기 때문에 작업성을 고려한다면 월 2만5천족 정도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한국계공장이 부도나면 대부분 그 오더가 다른 공장으로 이전되는 것이 일반적인데, 저희는 특수화만 한다는 주위의 편견 때문에 그러한 오더 수혜를 받지 못한 부분도 있어서 좀 아쉽습니다. 저희는 모든 종류의 신발을 잘 만들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웃음)

 

Q. 요즘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것이 정체되어 어렵다는 아우성을 내고 있는데 T&S는 어떠신가요?

A. 중국이나 베트남 등에 생산기지가 있는 공장들은 바이어나 관리자들이 QC를 위해 오고가지 못하는 상황이 되자 현지공장의 품질을 믿지 못하여서 오더를 줘야할지 망설이는 바이어들이 많이 생기면서 저희가 거래하는 대만과 일본 바이어들이 품질에 대해서는 QC가 없어도 믿을 수 있는 공장이 T&S라고 소문이 나 있어서 최근에는 여러 바이어들이 찾아와서 상담을 하고 있으며, 오히려 거래선과 오더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저희는 에이젼트를 오랫동안 해 오면서 바이어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수없이 많이 봐 왔기 때문에 바이어들의 특색에 맞게 공급해 줄 수 있는 노하우가 T&S의 경쟁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대부분의 공장에는 채산에 맞춰서 생산량을 조절하는 경향이 있지만, 저희는 까다로운 일본 바이어들과 거래를 해 왔기 때문에 생산성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품질만큼은 최고로 만들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Q. 코로나가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오더나 바이어들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회사의 존망에 대한 걱정을 하는 업체들이 많이 들어나고 있습니다. 귀사에서는 이에 대한 대비나 계획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습니까?

A. 요전까지는 코로나에대한 대비 없이 무방비 상태에서 당하다보니 지혈도 많이 하면서 손해도 많이 봤었습니다. 하지만 희망적인 사실은 유럽시장, 케나다, 미국 등의 바이어 측으로부터 요청을 받아 샘플을 진행 하여 호평을 받아 조만간에 발주서를 받기로 하였으나 코로나-19 때문에 다소 늦어지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다소간 시간이 늦춰지긴 하지만 오더는 확정적으로 올 것이라는 약속을 했습니다. 

사실 1년 전 부터 저는 코로나-19와 관계없이 품질에 기반을 둔 고급제품을 다품종 소롯트 생산을 통한 시장 다변화를 기획 해 왔습니다. 그래서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여러 바이어들이 네트웍을 통하여 저희 회사로 문의가 많이 오는 것 같습니다. 몇몇 바이어들은 오더를 더 줄 터이니 공장을 확장 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의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저희는 오더가 2~3배정도까지는 늘더라도 인원이나 공장의 확장 없이 현재 기반에서 5~6만족은 해결 할것이며 그 이상의 경우에는 2공장을 세울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호텔 같은 공장을 만드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웃음)

 

Q. T&S가 자랑하는 기술이나 특징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습니까?

A. 한마디로 “제품력”입니다. 저는 어떤 신발을 가지고 오더라도 만들어낼 자신이 있습니다. 저는 패턴사와 개발사만큼은 가장 숙련되고 믿을 수 있는 기술자를 채용합니다. 오랫동안 거래해 온 일본 유명바이어 들로 부터 인정받아 많은 개발의뢰를 받고 있으며 갑피수출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부품도 많이 취급하기 때문에 인솔이나 아웃솔도 일본으로 많이 납품 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 다른 것을 말씀 드리자면 다품종 소로트 제품에 특화된 전문성이 있습니다. 저희는 80이상의 직원이 소위 장인이라고 말할 수 있는 숙련공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다른 화사와 비교해 본다면 제조비에서 기능공이 80~90%, 생산품질을 지키려면 50% 생산단가 더 올라가야 되지만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고, 다른데에서 T&S는 일반적인 공장에 비해서 $2~$3 더 비싸다는 말이 나오긴 하지만 가치를 아는 바이어들은 $5을 주더라도 좋게 만들어 달라고 하기 도 합니다. 

  

Q. T&S에서 현재 생산하고 있는 브랜드들은 어떤 것 들이 있으며, 소비자 가격이 얼마정도에 팔리고 있습니까? 그리고 시장 점유율은 어느 정도가 됩니까?

A. 데상트, 르꼬끄, 먼싱웨어, 코오롱 스포츠, LF(엘지패션), 파리게이츠, 켈러웨이, 형지어패럴의 카스텔바쟉, 보그너... 등 여러 유명브랜드 골프화를 생산하여 납품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이 매우 까다롭고 완성도 높은 고가의 브랜드들 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개발샘플부터 해서 생산까지는 바이어들이 리뷰 해 보고는 신발 잘 만든다고 엄지척 할 정도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웃음) 

시중에서 일반적으로 많이 팔리는 가격은 30만 원대가 대부분으로 형성 되어 있고, 저가는 20만 원대, 고가는 40만 원대도 일부 있습니다. 

(필자) 상당히 고가로 팔리고 있는 편이네요. 

네, 그렇습니다. 게다가, 나이키나 아디다스, 풋조이 같은 메이져 브랜드를 제외 하고 백화점에서 팔리는 골프화의 90%는 저희 T&S에서 생산된 제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Q. 지금까지 10여년 동안 공장운영을 해 오면서 어렵고 힘든 점이 많았겠지만, 그 중에서도 어려웠던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습니까?

A. 제가 오랜 기간 동안 공장운영을 해오면서 제조원가 절감을 위해 수없이 많은 연구를 해왔는데 주 5일제가 시행 되었을 때가 무척 어려웠던 걸로 기억됩니다. 

회사로 보면 노무비가 10여 프로 더 증가 하는 것과 같습니다. 서구 선진국의 경우 주 5일제가 되었을 때는 제도 시행 전에 철저한 준비와 손실의 분석과 보완을 거친 후에 기업들이 이에 대한 대비를 하도록 한 뒤에 정착이 되었다고 알고 있는데, 안타깝게도 우리나라는 이러한 완충장치 없이 빠르게 진행 되다보니, 대형 IT업체는 좀 낫겠지만, 저희 같은 중소형 신발 공장들은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최근에 최저임금이 급격히 올라서 국내에서 공장을 운영하기가 더욱 어려워진 것입니다. 오더 물량은 늘지 않고 인건비 상승에 따른 생산 수율은 따라가지 못하는데 이것을 메우기 위해 기계 설비를 투자하는 것도 기업의 부담이 가중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필자) 기업 대표님들 대부분이 최저임금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모든 기업들이 똑같은 상황이니 저희 나름대로의 돌파구를 계속 찾고 있습니다.(웃음)

 

Q. 생산 현장을 둘러보니 넓지 않은 공간에도 불구하고 매우 효율적으로 레이아웃이 되어있고 중소형 공장에서는 보기 드문 기계 설비를 많이 갖춘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이러한 현장운용 노하우를 설명해주시겠습니까?

A. 저는 처음부터 일본바이어와 거래를 하다 보니 일본방식을 많이 도입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태리와 지속적으로 교류를 하면서 이태리의 선진화된 기계와 ‘ㄷ’자형태의 레이아웃으로 작업자의 이동반경과 인원을 줄이면서 효율을 올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Q. 앞으로 계획하고 있는 프로젝트와 희망 하는 것이 있다면 말씀 해 주시겠습니까? 

A. 네, 계획하는 것이 있습니다. 

저는 이태리의 명품들이 일본을 거친 후 한국을 건너뛰고 중국으로 간 것이 무척 안타깝고 답답하였습니다. 그래서 코로나가 어느 정도 잠잠해 지면, 제가 직접 이태리로 건너가서 이태리 명품들의 감각과 감성을 전수 받아 T&S 공장에 접목시켜서 저희만의 명품 신발을 세상에 야심차게 내 놓을 계획입니다. 

현재 한국의 제품은 품질과 디자인에서 이태리 명품에 미치지 못하면서도, 가격은 한국 제품이니까 비싸다는 이미지 때문에 어정쩡한 포지션으로 세계시장에서 많은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점을 개선하기 위하여 철저한 분석과 연구 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희망하는 것은, 이태리의 명품 브랜드들로부터 오더를 받는 것입니다.

(필자) 그 꿈이 꼭 이루어지길 바랍니다.(웃음) 

그래서 앞서 말했듯이 호텔 같은 공장을 만들겠다는 생각입니다. 

부산이 1980년대에는 신발 제조의 세계1위였는데 그때는 운동화였고, 이제는 고 부가가치의 명품 신발로 T&S 공장이 한국에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습니다.

일본을 경유 했지만 에스까다, 던힐과 같은 명품브랜드의 오더를 받아서 납품한 경험도 있었고, 그때의 평가도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충분히 현실 가능한 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상황과 기회가 된다면 베트남에도 생산 공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Q. 임 대표님이 생각하시는 신발이란 어떤 것 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예전에는 신발이 발을 보호하는 기본적인 기능만 충족시키는 생활에 필요한 생활용품으로써 사람들의 곁에 있었다면, 지금은 추가적인 기능뿐만 아니라 패션을 완성하는 하나의 액세서리로써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질문으로 돌아가서 저에게 신발이란 항상 변하고 있는 시대에서 변하지 않는 필수적인 요소로서 사람들이 꾸준히 곁에 두고 사용할 아이템임과 동시에 저와는 항상 같이 걸어 나갈 수 있는 파트너라고 생각합니다.

 

Q. 끝으로 신발관련 부처나 협회 등에 하시고 싶은 의견이나 개인적인 포부가 있다면 해 주시겠습니까?

A. 신발 테스트 관련해서는 신발진흥센터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부의 주요산업에 대한 다양한 지원 사업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정보에 취약한 기업들은 가뭄에 단비와 같은 수혜를 정말 필요한 기업들이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지원 사업이 더 많이 늘어나고 관련된 여러 신발산업체에게 적용이 되어 대한민국의 신발산업이 다시 부흥하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고 덧붙이자면, 고 이건희 회장님이 했던 말씀 중에 “자식과 마누라 빼고 다 바꿔라!”와 같이 저도 신발에 있어서는 불합리 한 것은 모두 바꾸고 혁신 한다는 마음으로 대한민국 신발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노력하겠습니다.

 

(필자) 코로나-19 팬데믹에 힘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흔쾌히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하며 귀사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