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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칼럼] 디지털 신발 플랫폼 AnDSphere 소개
작성일 2024-10-06 조회수 324
[칼럼] 디지털 신발 플랫폼 AnDSphere 소개

2024-10-06 324


디지털 신발 플랫폼 AnDSphere 소개

디지털 혁신 시대의에 신발 산업은 기술과 데이터의 활용을 통해 더 빠르고, 효율적이며, 고객 맞춤형 제품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디지털화된 설계와 제조 공정, 스마트한 공급망 관리, 개인 맞춤형 제품 개발, 지속 가능한 생산 방식 등이 신발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는 데는 자금 부족, 기술 인력 부족, 문화적 저항 등 여러 가지 장애물이 존재한다. 이러한 기업들이 디지털 혁신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부나 산업체의 지원, 명확한 전략 수립, 기술 파트너와의 협력이 필요하다. 디지털 전환을 통해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투자와 교육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이러한 시점에 알게 된 디지털 신발 플렛폼 AnDSphere는 반가운 소식이다.

AnDSphere는 특히 중소 신발 제조업체들이 디지털 설계 기술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을 제공하여 신발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이 더 효율적으로 제품을 설계하고, 빠른 프로토타이핑과 제조로 이어지도록 돕는다.

이 플랫폼은 또한 기업 지원과 디지털 전환 교육을 함께 제공하여, 신발 제조업체들이 최신 기술과 트렌드를 따라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라스트(LAST)개발을 위해 한국인형 발 치수 데이터를 찾아본 적인 있는가?

라스트는 신발 산업에서 제품의 착용감, 디자인, 기능성, 생산성, 품질을 결정하는 핵심적인 요소이고 각기 다른 라스트 설계를 통해 다양한 소비자 요구를 충족시키고, 지속 가능한 신발 제작과 기술 혁신을 가능하게 한다. 신발 기업들이 성공적으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라스트 설계에 대한 깊은 이해와 주의가 필수적인데, 그 정보를 찾기는 쉽지가 않았다.

이렇듯 스타트업과 중소기업들이 신발과 관련한 정보를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플렛폼에 대한 열망은 다들 있었을 것이다.

 

[출처 : AND.RE.KR]

 

 

디지털 신발 플렛폼 AnDSphere(www.and.re.kr)의 몇가지 기능을 살펴보자.

1. 트렌드 분석

 

 

[출처 : AND.RE.KR]

 

신발 트렌드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플랫폼과 자원을 활용할 수 있다. 패션 트렌드 예측 플랫폼, 시장 조사 기관, 소셜 미디어, 전시회, 전문 블로그 및 미디어 등을 통해 최신 트렌드를 파악하고, 신발 디자인과 마케팅 전략에 반영할 수 있는데, AnDSphere 플렛폼에서도 기간별 트렌드와 키워드별 트렌드를 제공하고 있으며, 작업한 자신의 신발사진을 업로드 하면 자가진단 기능도 갖추고 있다.

 

2. 데이터 조회

데이터 조회는 신발부품 및 발체형 분류와 3D모델링으로 구성되어 있다.

1) 신발부품

현재 2,372개의 종류가 등록되어 있으며, 컬러, 부품분류, 회사등을 조건으로 검색할 수 있다.

 

[출처 : AND.RE.KR]

 

다양하고 복잡한 신발의 부품의 일부만이 등록되어 있지만, 계속해서 홍보하고 확장해 나가면 신발부품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하고 해당 기업과의 연결을 쉽게 할 것이다.

 

[출처 : AND.RE.KR]

 

2)발체형 분류

 

발과 관련하여, 연령대를 선택하고, 성별 및 측정부위(3개까지 가능)를 선택하면 결과를 알 수 있다. 30대 남성의 발직선길이, 발꿈치(발등둘레), 발목너비를 기준으로 결과를 검색해 보면 다음과 같은 결과가 나온다.

 

[출처 : AND.RE.KR]

 

여기에서 수집한 데이터는 상관관계 보기를 통해 보다 더 다양한 정보를 알 수 있다.

 

[출처 : AND.RE.KR]

 

 

신발 제작에 있어 발 치수 데이터는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신발 제조업체는 한국인의 평균적인 발 모양을 고려하여 신발을 설계할 수 있으며, 맞춤형 제품을 개발하는 데 유리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연령대와 성별에 따른 발 치수 차이를 파악해 타겟 소비자에게 적합한 신발을 생산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데이터를 신발 기업에 제공함으로써, 제품 개발 및 생산 과정에서 소비자의 요구를 보다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할 것이다.

3) 3D 신발모델링

현재 총40건의 3D 신발모델링 자료가 등록되어 있다.

마우스로 드레그 하면서 원하는 각도의 디자인을 확인 할 수 있다. 한국의 신발산업도 2D디자인에서 3D로의 변화의 변곡점에 서 있다. 이러한 시점에 유용한 정보가 될 것이다.

  

[출처 : AND.RE.KR] 

 

 

3. AnDSphere AI

인공지능을 활용한 상품명과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는 곳이다. 회원가입후 사용이 가능한 것인데, 20대 여성을 타켓으로 최근의 트렌드인 지속가능성장, 편안함, 공정무역 세가지 키워드로 한번 상품명을 만들어 보았다.

AI가 생성한 상품명 제안으로, 다음과 같은 제품명이 생성되었다.

사랑받는 유년 (Beloved Youth) /편안한 걸음 (Comfortable Stride)

숲 속의 소리 (Sounds of the Forest)/온전한 하루 (Wholesome Day)

행복한 발걸음 (Joyful Steps)/에코패션 피트 (Eco-Fashion Feet)

자연의 품격 (Nature's Elegance)/우리 발의 친구 (Our Foot's Companion)

공평한 걸음 (Fair Stride)/지속 가능한 발걸음 (Sustainable Footsteps)

제품명을 생각하느라 고생한 적은 없는가? 좀 컨닝하는 기분으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기에 좋은 경험이었다.

 AnDSphere가 성공하려면 기술적 우수성뿐만 아니라, 고객 중심의 설계, 사용자의 접근성, 원활한 통합, 비용 효율성 등 다양한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특히 신발 산업에 특화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고려한 혁신을 추진해야만 경쟁력 있는 디지털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신발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신발 기업들이 AnDSphere에 참여하는 이유는 분명해야 한다. 플랫폼이 기업에 제공하는 구체적인 이점을 명확하게 전달해야 하고, 특히 비용 절감, 생산성 향상, 제품 개발 시간 단축과 같은 실질적인 효과를 강조하고 그 결과를 입증해야 한다. 신발기업들 소문은 너무나 쉽게 난다. 누구 하나 이 플랫폼으로 성공한 경험을 갖게 된다면, 참여는 좀 더 쉽게 될 것이다.

또한, 플랫폼의 사용이 쉽고 직관적이라면, 더 많은 기업들이 참여하고 활용할 가능성이 커진다. 복잡한 기능을 단순하게 구현하고,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제공하여 기업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중소기업이나 전통적인 신발 제조업체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하자.

이제 디지털 혁신은 AI의 등장과 함께 누군가에게는 변화와 기회를 제공하지만, 다른 누군가는 공포로 다가온다. 공포는 불확실성과 미지에서 발생하며, 상실에 대한 두려움이다.

공포가 아닌 축복으로 다가오기 위해서는 이제 만들어진 AnDSphere플렛폼에 신발인 들의 참여가 절실하다. 초기의 모델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부족해서 외면하기 보다, 무엇이 부족하고, 어떻게 함께 만들어 나갈지를 외쳐 보자.

알고 보면 별것 아닌 것도 많지 않았는가? 이것 또한 곧 지나가겠지만, 준비되지 않으면 그냥 지나갈 것 같지는 않다.

이일형

지오힐 대표

경남정보대학교 신발패션과 겸임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