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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A.I 인공지능의 시대! 변화의 갈림길에 선 신발 디자인 Vol.1
작성일 2024-02-14 조회수 1204
A.I 인공지능의 시대! 변화의 갈림길에 선 신발 디자인 Vol.1

2024-02-14 1204


A.I 인공지능의 시대! 변화의 갈림길에 선 신발 디자인 VOL.1

 

생활 곳곳으로 휘몰아치는 A.I 돌풍

 

 

사진출처: 생성형AI를 이용해 만든 이미지

 

최근 들어 방송, CF, 인터넷 뉴스 등을 통해 A.I라는 단어를 하루에도 수십번씩 접한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우리는 A.I에 관한 이슈가 가득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그만큼 인공지능기술이 급속도로 인간의 삶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우리가 모르는 사이 이미 A.I는 일상 깊숙이 스며들었다해도 틀림없다최근 ‘S’사의 스마트폰 광고에선 인공지능기술을 활용해 사용자에게 더욱 편리하고 스마트한 기능의 A.I서비스를 제공함을 전면에 내새운 신규 스마트폰 광고를 내보내고 있으며, 수많은 분야에서 A.I를 화두로 내세운 광고들을 어렵지않게 접하게 된다한가지 예로 우리가 온,오프라인 쇼핑몰등에서 물건을 구매하고 반품또는 사이즈 교환이 필요한 경우, 상담을 했던 기억을 떠올려 보자누구나 한두번씩은 상담원보다 먼저 챗봇과 상담을 해본 경험을 이미 가지고 계셨으리라 판단된다.

우리가 무관심한 사이 이미 많은 분야에서 A.I기반의 서비스들을 제공해오고 있기 때문이다또한 챗GPT의 경우, 연령 구분 없이 많은 분들이 다양한 용도와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수많은 A.I관련 서비스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져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어쩌면 1990년 개봉했었던 ‘TERMINATOR2 JUDGMENT DAY(터미네이터2-저지먼트데이)’에서 이야기하는 인공지능을 가진 사이보그가 머지않은 미래에 상용화될지도 모를 일이다.


 

사진 출처: 생성형 A.I를 이용해 본인이 작업한 이미지


본론으로 돌아와 이런 시점을 맞은 신발 디자인 분야의 현재를 점검해보고 향후 어떤 모습으로 변화해가야 하는지에 대한 솔루션 또는 방향성에 관한 이야기를 2회에 걸쳐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현대 신발 디자인의 변천사

향후 신발 디자인은 어떠 어떠하여야 한다를 이야기하려면 현대 신발 디자인의 변천사를 먼저 짚어볼 필요가 있다.

현대 신발 디자인의 역사에 이야기하자면 한편 분량의 이야기로도 모자라겠지만, 필자가 거론할 시기는 신발디자인에 수작업 드로잉이 활성화된 1980년대부터 2024년 현재에 이르기까지 40여년 가량의 시기를 다뤄 보고자 한다’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라는 말이 자주 언급되었던 1980년대. 모든 문화, 예술, 의료, 과학, 화학분야등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제2의 르네상스 시대로 불리울 만큼 다각적인 혁신의 물결이 번져나간 시대국내 신발업계에 신발 디자이너라는 개념이 도입된 시기이자, 신발 디자인이 본격화된 시기였다. 당시 본인의 외삼촌분 또한 부산 ’K’그룹 수출팀 디자이너로 근무하셨기에 필자는 어린시절 다양한 신발들을 접할 수 있었던 기억이 난다이 시기를 국내 신발 디자인 1세대로 정의하고 간략히 시기별 특징을 살펴보자.

 

신발 디자인 1세대

신발 디자인 1세대는 디자인을 오로지 수작업으로 진행했던 시기였다. 이때는 마카나 에어브러쉬와 파스텔등을 이용한 렌더링기법을 활용해 신발 디자인 작업을 수행했으며. 디자이너라는 직책보다는 디자인사라는 이름이 더 익숙했던 시기였다, 1세대의 신발 디자이너들은 모든 디자인을 수작업으로 창조해 내던 시대를 살았다. 이는 디자이너들에게 전문적인 기술과 창의력을 요구하는 시대였었고, 디자이너들은 손으로 직접 스케치하고 색상을 입혀 신발 디자인을 완성시켰다. 수작업으로 창조된 신발 디자인은 그 고유한 감성과 디테일을 담아냈기에 개개인의 능력치가 확연히 구분 지어졌다이렇듯 1세대의 신발 디자인은 디지털 기술이 발달하기 전의 시기로, 수작업의 아날로그적인 특성을 갖고 있었다.

  

신발 디자인 2세대

신발 디자인 2세대는 1세대와 마찬가지로 신발 디자인을 수작업으로 진행하다 90년대 중반부터 개인용 컴퓨터(PC)가 보급되기 시작하며 큰 변화를 겪었던 과도기적 세대를 통칭해 말한다90년대 후반에 들어서는 윈도95, 98이 보급되며 컴퓨터 그래픽 작업이라는 큰 변화를 맞이했다.

세기말 신발 디자인 분야는 수작업에서 컴퓨터 그래픽 작업이라는 한차례 과도기를 겪었으며, 새로운 세기인 2000년대가 시작되며 2D컴퓨터 그래픽이 신발 디자인분야에 본격 도입되며 급물살을 타고 번져 나갔다2세대의 신발 디자인 작업방법에 관해 간단히 설명하면, 디자이너들은 제일 먼저 핸드 스케치를 한 다음, 스케너를 이용해 스캔을 받고 일러스트레이터 혹은 코렐드로우 프로그램을 이용해 선으로 형태를 만들었다형태가 완성되면 기본 색상을 설정한 다음, 입체감과 명암작업을 포토샾프로그램에서 마무리하는 방식이었다신발 디자인 완성을 위해서는 이러한 과정이 필요했고, 일부 디자이너들은 더 상세한 디자인을 보여주기 위해 45도 측면 뷰(퍼스펙티브) 드로잉 작업을 하기도 했다2000년대초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한 2D 디자인이 확립된 이후, 신발 디자인분야는 큰 기술적 진화없이 현재에 이르고 있다. 다만, 브랜드의 인하우스 디자이너들의 경우 명암작업은 하지 않고 색상, 소재선 정에 더 큰 비중을 두는 경우가 많다일부 디자이너들은 태블릿 PC의 발달로 터치펜을 이용해 모니터 위에 직접 프리 드로잉하는 방법이나 드로잉 앱을 활용한 스케치 기법을 사용하여 고품질의 드로잉을 제공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는 주로 시각적인 차이로서 2D 평면상에서 스케치 느낌이 강한지, 도식화 느낌이 강한지와 같은 비뉴얼적 측면에서 나타났으며, 디자인 방식의 변화는 아니다.

 

 

출처; 핸드 드로잉 진행 중인 필자

 

신발 디자인 3세대


신발 디자인의 3세대는 주로 20~30세의 학생들과 디자이너들이 만들어 나가야 할 차세대 디자이너들을 이야기한다근미래 이들은 2세대와 마찬가지로 신발 디자인분야에서 디자인 프로세스의 혁신적 변화를 이끌어내 줄 것이라 기대된다특히, 이 글의 주제와 밀접한 세대인 이들은 AI 플랫폼을 기본으로 활용하여 다양한 신발 디자인 작업을 수행할 거라 전망된다A.I 기술 기반의 플랫폼들은 디자이너들에게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영감을 제공하며, 더욱 빠르고 효율적인 디자인 프로세스를 가능하게 해줄 것이다. 또한, A.I 플랫폼을 통해 대량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소비자 트렌드를 예측하는 등의 작업을 통해 신발 디자인에 대한 통찰력과 경쟁력을 향상시킬 것이며 이런 변화들로 인해 A.I 플랫폼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디자이너들로 인해 신발업계에는 ‘A.I 디렉터내지는 SHOES+A.I DESIGNER(축약해 SHAI또는 S.I DS)등의 새로운 직군이 탄생할 것이라 확신한다이렇듯 3세대 디자이너들은 A.I 플랫폼활용을 통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방법의 신발 디자인을 구현해 낼 수 있을 것이며, 이를 통해 신발 산업의 발전과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나아가 그들은 기존의 2차원 디자인방식과는 다른 3차원 또는 새로운 시각적 접근법을 통해 다양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것이다A.I 플랫폼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3세대 디자이너들은 향후 신발분야에서 주역으로 떠오를 것임에 틀림없다.

 

생성형 AI 플랫폼과 신발 디자인.

 

위 이미지는 일러스트레이터를 이용해 작업한 신발 라인 드로잉으로

생성형 A.I플랫폼을 활용해 실사느낌의 완성된 모델링으 변환한 예시.

 

출처: 필자가 실무에 생성형 A.I를 적용 완성한 디자인

 

최근들어 디자인을 전공하는 학생들, 현업 디자이너등 많은 사람들이 A.I기반의 플랫폼들을 자유롭게 활용하며 다양한 아이디어를 시뮬레이션하고 현업에 활용하고 있다이미 많은 분야에서 A.I를 접하고 활용하고 있단 이야기이다.

얼마전 본인이 속한 회사에서 신입 디자이너모집 공고를 낸 적이있다. 여기에 지원한 디자이너들의 이력서엔 ’A.I 플랫폼을 한두가지 씩은 운용할 수 있다라는 이력을 흔치않게 보았던 기억이 난다그렇다면 과연 생성형 A.I 플랫폼이란 무엇인가생성형 A.I 플랫폼은 인공지능기술을 활용하여 이미지나 비디오 등의 그래픽 요소를 생성하고 편집하는 플랫폼을 말한다. 생성형 A.I 플랫폼의 다양한 기능들은 디자이너, 예술가, 개발등등, 이용자들에게 창의적인 작업을 가능하게 도움을 준다생성형 A.I 플랫폼은 주로 이미지 생성 및 편집, 이미지 스타일 변환, 이미지 분할 및 인식, 비디오 편집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얼마전 해외뉴스를 예로 들면, 딥페이크(Deepfake) 기술을 활용하여 유명인 얼굴을 영상으로 합성해 만든 페이크 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되어 사생활 침해와 명예 손상 등의 문제를 일으켜 이슈가 된적도 있다이렇듯 A.I기술과 컴퓨팅 성능의 향상으로 인해 A.I 플랫폼은 점점 더 빠르고 강력해지고 있다.

이제는 딥러닝 알고리즘과 대규모 데이터셋을 이용해 많은 작업을 자동화시키고, 인간 수준 이상의 정확성과 성능을 구현할 수 있게 되어 A.I 플랫폼은 점점 더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예를 들면 의료, 금융, 제조,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를 활용해 효율성을 높이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들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를 증명할 수 있다2세대 신발 디자이너인 본인은 현재 현업에 생성형 A.I 플랫폼을 접목해서 디자인을 진행하고 있다실제로 업무 프로세스 변화를 몸소 체감하고 있으며, 이는 진정 업계에 큰 변화를 가져 올거라 확신한다생성형 A.I 플랫폼을 실무에 도입해 디자인을 완성하고, 품평을 하고 모델선정에 이르기까지! 2D 디자인으로 해왔던 그 어느순간보다 직관적으로 디자인을 볼수 있기에 의사 결정 자체가 매우 빨라지고 있음을 체감하고 있기 때문이다과거 오바마 대통령이 ‘3D프린팅 기술을 진정한 4차 산업혁명이라 언급한 적이 기억난다. 하지만 본인이 판단하기론 A.I기술이야 말로 진정한 4차산업혁명의 정점이라고 감히 단언한다생성형 A.I 플랫폼을 통해 스타일과 소재, 색상조합도 어느정도 가능하고 다양한 디자인 옵션을 제시할 수 있다또한 생성형 A.I 플랫폼은 사용자의 취향과 선호도를 파악하여 맞춤형 디자인을 제공하기도 한다. 이를 통해 완성된 디자인으로 본인은 개발 미팅까지 진행하고 있다자 그럼 이런 급변하는 과도기적 시대를 살고있는 신발디자이너들은 A.I 플랫폼을 어떻게 받아 들이고, 또 어떤식으로 신발디자인에 접목해 현업에 활용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을 가지시게 되리라 생각된다이런 궁금증들에 대한 이야기들은 다음 편에 이어서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김 지 강


) 제일모직 ‘RAPIDO SPORTS’ 신발 디자인 실장

) 삼성물산 전략기획실 선행개발그룹신발 디자이너.

) 코오롱 인더스트리 ‘HEAD SPORTS’ 신발 디자인 실장.

) 빅토스 신발 디자인 실장.

) 유한그린 의류사업부 디자인 실장.

) 한국 신발관 강사 활동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