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정보

제목 건설연, 안정화 섬유.폐섬유 이용한 건축용 단열재 시제품 개발
작성일 2024-04-03 조회수 219
건설연, 안정화 섬유.폐섬유 이용한 건축용 단열재 시제품 개발

2024-04-03 219


 

건설연, 안정화 섬유.폐섬유 이용한 건축용 단열재 시제품 개발 

단열
.화재안전 성능 동시에 갖춰

 

 

 


안정화 섬유를 이용해 만들어진 건축용 단열재
.

[데일리안 = 표윤지 기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안정화 섬유와 의류를 비롯한 원단 자투리 등에서 나오는 폐섬유를 이용한 건축용 단열재 시제품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단열재는 크게 유기단열재와 무기단열재로 구분할 수 있다
. 유기단열재는 단열성능은 좋지만, 화재안전성이 떨어져 대형화재 시 화재 확대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반면, 무기단열재의 경우 화재안전성은 좋지만, 시공성과 단열성 및 내구성에 대한 문제가 꾸준히 지적되고 있다.
 

이에 건설연 화재안전연구소 연구팀은 기존의 단열재 소재와는 차별화된 안정화 섬유와 폐섬유를 활용한 건축용 단열재 시제품을 개발했다.

안정화 섬유란 일반 섬유보다 뛰어난 내열성
, 화학적 안정성을 가진 특수 섬유를 말한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자동차, 내열 소재 등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안정화 섬유는
PAN(Polyacrylonitrile, 폴리아크릴로니트릴) 기반 탄소섬유 제조 과정에서 섬유를 200~230 의 산화 분위기에 노출시키는 안정화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안정화 섬유의 탄소함량은 약
90%까지 증가하여 강도가 높아지고, 난연성이 향상된다. 또한, 탄소섬유는 생산효율이 약 50%인데 반해 안정화 섬유는 생산효율이 거의 100%에 가까워 가격경쟁력 측면에서 뛰어나다.

다만 안정화 섬유는 기존 단열재와 비교해 아직은 가격이 높다
. 이에 연구팀은 폐섬유를 혼합하여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 생활폐기물 중 폐의류 및 원단류는 2021년 기준 연간 86000(t)으로 대부분을 소각하거나 야적장에 쌓아두고 있다. 이러한 폐섬유를 건축 자재인 단열재에 혼합해 안정화 섬유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탄소 중립 실현에도 기여할 수 있다.

김병석 건설연 원장은
개발된 단열재는 세계 최초로 시도된 안정화 섬유와 폐섬유를 활용한 건축용 단열재로, 기후변화와 화재 안전이라는 두 가지 시대적 과제에 대한 획기적인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번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으로 건설연 주요사업
탄소 기반 고기능성 건설 재료 기술 개발(건축용 단열재 및 부식프리 케이블 중심으로과제를 통해 개발됐다.

[2024-04-02
데일리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