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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6-06-23 | 조회수 | 66 |
러닝화는 무조건 가벼운게 최고? ... 초보자에겐 되레 부상위험 높여 [기고]
2026-06-23 66
러닝화는 무조건 가벼운게 최고? ... 초보자에겐 되레 부상위험 높여 [기고]
신승한 올바른서울병원 부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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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최근
건강관리와 취미 생활로 러닝 인구가 크게 증가하면서 러닝화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마라톤 대회가 활성화되고 일상적인 러닝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기록 향상과 부상 예방에 도움이 되는 기능성 러닝화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비싸거나 유명한 브랜드의 신발이
반드시 좋은 러닝화는 아니다. 자신의 러닝 목적, 운동 수행 능력, 발 특성에 맞는 신발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많은
입문자가 러닝화를 구매할 때 디자인이나 브랜드를 우선순위에 두지만, 실제로 러닝 효율과 부상 예방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소는 따로
있다. 바로 '신발의 무게', 충격과 추진력을 좌우하는 '미드솔(중창)의 특성', 그리고 '내 발과의 역학적 적합성'이다.
신발
무게는 같은 거리를 달릴 때 소모되는 에너지 효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10 이상 중장거리 레이스나 마라톤 같은 종목에서는 단 수십
g의 무게 차이가 후반부의 피로도를 결정짓고, 나아가 최종 기록을 좌우하는 변수가 된다. 명확한 기록 향상이 목표라면 가벼운 러닝화를 고려해볼
수 있다. 다만 경량화에 초점을 맞춘 신발은 발목 지지력이나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하체 근력이 부족한 초보 러너가
무조건 가벼운 신발만 고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미드솔은 신발의 겉창과 안창 사이에 위치한 중간 부분으로, 착지 때 충격을
흡수하는 쿠션성과 앞으로 치고 나가는 반발력을 결정한다. 최근 러닝화 기술 경쟁 역시 미드솔 소재 개발에 집중될 만큼 중요한
부분이다.
쿠션성이 높은 미드솔은 착지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해 무릎과 발목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준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체중이 많이 나가는 러너, 러닝 입문자, 혹은 회복 러닝에 적합하다.
반면 탄성 능력이 뛰어난 고반발 미드솔은 지면을 밀어낼 때
발생하는 에너지 손실을 줄이고 추진력을 제공해 빠른 속도를 내도록 도와준다. 이 때문에 주로 스피드 훈련이나 대회용 신발에 적용된다. 하지만
초보자는 고반발 신발이 주는 속도감보다 부상 위험을 먼저 신중하게 따져봐야 한다.
신발은 아무리 좋은 기술이 적용돼도 발에 맞지
않으면 소용이 없는 만큼 '발과의 적합성'이 매우 중요하다. 사람마다 발볼 너비, 아치 높이, 발등 두께가 다르기 때문에 사이즈 선택에 실패하면
러닝 도중 물집이나 통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발톱 손상이나 부상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상적인 러닝화는 달릴 때 발과
신발이 따로 놀지 않는 안정감을 줘야 한다. 동시에 발가락 끝과 신발 앞코 사이에 1~1.5 정도의 여유 공간이 있어야 한다. 달리는 과정에서
발이 앞으로 밀리고 미세하게 팽창하기 때문이다. 공간이 부족하면 발가락 끝이 지속적으로 부딪혀 발톱이 빠지는 주원인이 된다. 따라서 러닝화는
가급적 발이 붓는 오후 시간에 매장을 방문해 직접 신어보고 가볍게 뛰어본 뒤 구매하는 것이 현명하다.
러닝화는 단순한 운동 장비가
아니라 부상을 막아주는 안전장치다. 기록을 위한 러닝화와 건강을 위한 러닝화는 다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유행이나 가격이 아니라 자신의 수준과
목적에 맞는 신발을 선택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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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한
올바른서울병원 부병원장]
[2026-06-23 매일경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