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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칼럼] 누구나 신발 디자이너가 될 수 있다! | ||
| 작성일 | 2026-04-17 | 조회수 | 1260 |
[칼럼] 누구나 신발 디자이너가 될 수 있다!
2026-04-17 1260
[칼럼] 누구나 신발 디자이너가 될 수 있다!
‘디자인 비전공자도 디자이너가 되는 시대의 서막’
2부 칼럼 바로가기누구나 신발 디자이너가 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과거, 전문교육과 오랜 실무경험이 필수로 여겨졌던 디자인 영역이 이제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디지털 툴의 발전과 생성형 AI 플랫폼의 확산은 창작의 진입 장벽을 낮추며, 비전공자에게도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신발 디자인 분야는 인체공학 및 기능성, 감성과 패션 트렌드가 결합된 복합 영역임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누구나 자신의 아이디어를 시각화하고 구현할 수 있는 환경‘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이런 동향은 인공지능 AI 기술이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디자이너의 정의’자체를 재구성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제 디자인은 더 이상 특정 집단의 전유물이 아닌 감각과 의지를 가진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영역으로 확장되기에 이르렀다.
‘디자인 비전공자도 디자이너가 되는 시대의 서막’이라는 시대 흐름 속에서, 우리는 새로운 창작 생태계의 출발점을 맞이하고 있다.
AI의 진화와 무너지는 창작의 경계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옛말이 무색할 만큼’ 우리는 새로운 AI 플랫폼이 쏟아지는 격변의 시대를 직접 보고, 듣고, 느끼며 때로는 경험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AI로 인한 변화는 이미 일상 깊숙이 스며들었으며, 이제는 AI 관련 뉴스와 이슈들이 당연하게 느껴질 만큼 그 진화 속도와 파급력은 매우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과거 인류가 수많은 정보 속에서 '판단'을 내리기 위해 고뇌했다면, 이제 AI는 인간의 인지능력을 초월한 속도로 최적의 답을 제시해준다.
따라서 일상에서의 AI 활용 능력이 경쟁력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시대로 급변하고 있다.
새로운 플랫폼이 쏟아지는 현상은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개인과 국가의 경쟁력이 얼마나 고도화된 AI 알고리즘을 소유하고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음을 증명한다.
디자인 분야 역시 이러한 '게임 체인저'로서의 AI 바람을 피해 갈 수 없으며, 오히려 가장 창의적이고 감각적이라 여겨졌던 영역에서부터 거대한 지각변동이 시작되고 있다.
디자인분야 역시 예외일 수는 없는법! 이제 디자인 현장에서 AI는 영감을 깨우는 ‘기폭제‘이자, 압도적인 ’생산의 엔진‘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러한 지각변동은 이미 구체적인 수치로 증명되고 있다. 최근 스탠퍼드 대학교 인간 중심 인공지능 연구소(HAI)가 발표한 ‘AI 인덱스 2026’보고서에 따르면, 생성형 AI는 이제 단순한 보조 도구를 넘어 사회 전반의 ‘지배적 인프라’로 자리 잡았다고 분석했으며, 글로벌 디자인 플랫폼 캔바(Canva)는 2026년 디자인 트렌드의 핵심으로 ‘의도된 불완전성(Imperfect by Design)’을 꼽으며, AI가 만든 완벽한 결과물에 인간의 독창적 해석과 ‘휴먼 터치’를 결합하는 것이 새로운 창작 기준이 되었음을 선포했다.
출처: 2026 AI INDEX REPORT(Standford HAI), 조선비즈 기사(2026.01.14.)
이렇듯 AI의 파급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이는 순수예술 분야, 디자인 영역, 광고, 음악, 게임, 영화 등, 인간의 전유물로 인지되었던 창작 영역뿐만 아니라, 일부 영역에서는 인간을 능가하는 성과를 보이며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Chat GPT를 이용해 본인이나 가족, 연인, 반려동물의 사진을 지브리 스튜디오 화풍으로 변환해 자신의 SNS계정 프로필로 사용하는 것이 대 열풍이었다. 전문적인 미술 교육을 받지 않은 이들이 단지 사진만으로 자신이 원하는 특정 화풍을 구현해 내는 지금의 현실은, 불과 5년 전만 하더라도 우리가 상상이나 할 수 있었던 일인가?!
또, 오랜 경험과 예술적 감각을 가진 전문 모델러들에 의해 원형이 만들어지고 제품화되었던 스태츄, 피규어 역시, 이젠 개인이 만들어 내어 제품화하고 있는 추세가 늘어가고 있다.
막연했던 ‘언젠가’는 이미 시작되었다
현업에 종사하며 생성형 AI를 실무에 접목하고 강의를 진행해온 지난 3년을 돌이켜보면, 초기 AI 플랫폼들이 기능과 편의성을 개선하기까지는 일정한 물리적 시간이 필요했다. 그래서 필자는 신발 업계 관계자나 디자이너, 교수, 학생, 심지어 가족들에게도 "AI로 인해 언젠가는 디자이너가 생계를 위협받는 날이 오겠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해왔다.
그 ‘언젠가(Someday)’가 약간은 추상적이고 먼 미래일 것이라 막연히 생각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날은 이미 시작되고 있다.
경력 신발 디자이너가 기존 프로세스대로 작업을 진행하는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
기획 회의를 거쳐 결정된 스타일에 맞춰 디자인을 진행하려면, 수십 장의 스케치 작업을 거친 뒤에야 2D 디자인 작업에 들어간다. 이후 수차례 수정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하나의 완성된 디자인을 뽑을 수 있다.
결국, 경력 디자이너들조차 오랜 시간 창작의 고통을 겪어야만 디자인을 완성할 수 있다는 '물리적 시간'의 한계를 뛰어넘지 못하는 실정인 것이다.
하지만 디자인 비전공자라 하더라도 생성형 AI 도구들을 잘 활용한다면, 미술이나 디자인을 전공하지 않고도 순식간에 완성도 높은 2D 디자인과 실물 수준의 3D 모델링, 나아가 영상까지 구현해 낸다. 이미지 생성 방법 또한 다양하여 신발의 형태만 겨우 알아볼 수 있는 간단한 스케치를 완성된 이미지로 변환하거나, 프롬프트 창에 간단한 텍스트를 입력하는 것만으로도 원하는 결과물을 근사하게 뽑아낼 수도 있다는 이야기인 셈이다.
필자가 왜 이러한 화두를 던지는가에 대해 더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할 것 같으므로. 지금부터는 생성형 AI의 등장 전후로 변화하고 있는 디자인 프로세스의 구체적인 과정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다.
숙련의 시대에서 생성의 시대로: 신발 3D 디자인의 패러다임 시프트
“시간과 비용이라는 구조적 한계를 넘었던 MODO 3D의 혁신”
불과 몇년전, 아니 지금도 신발산업의 핵심과제 중 하나로 제품기획에서 매장 입고까지의 물리적 시간과 비용 절감'을 꼽을 수 있다. 이는 상품기획부터 출시까지 최소 6개월에서 길게는 1년 이상의 시간과 많은 비용이 소모되기 때문이다.
나이키, 뉴발란스 같은 글로벌 브랜드들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기존 2D 그래픽 툴을 대신할 무언가로 관심을 돌렸고 그들이 선택한 것은 바로 MODO 3D였다.
MODO 3D는 LIGHTWAVE 3D를 개발한 핵심 개발진들이 나와서 개발한 모델링 툴로, 제품 설계 및 디자인, 게임,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MODO 3D의 주된 장점은 매끈한 작업흐름과 우수한 렌더링을 들수 있다. 다만 렌더링 구현 속도가 느린 편이다.
제품 디자인 분야에서는 렌더링 목적으로, 애니메이션과 특수 효과 분야에 있어서는 동일 회사 제품인 누크와 연계 작업하여, 게임 개발에도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뉴발란스는 MODO 3D툴을 신발 디자인에 적용하였고 결과적으로 상당한 성과를 이뤄냈다. 가상 공간에서 디자인과 모델링, 소재 질감을 사실적으로 구현함으로써 샘플제작 횟수를 획기적으로 줄였고, 이는 곧 기업의 강력한 경쟁력이 되었다.
과거가 되어버린 현재, 부산테크노파크가 주목한 차세대 AI 3D 워크플로우
하지만 AI 기술의 발전은 자비가 없다. 혁신이라 불리던 MODO 3D 방식조차 이제는 '과거의 혁신'으로 퇴색하고 있다. 특히 전문 인력이 오랜 시간 학습해야 한다는 점은 일반인이 접근하기 어려운 장벽이었다.
최근 ‘(재)부산테크노파크 신발패션진흥단‘에서는 이를 대체할 새로운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폴리캠(Polycam)앱을 사용해 신발을 3D 스캔하고, 이를 블렌더(Blender)와 연동해 3D 목업(Mock-up) 및 동영상을 제작하는 방식의 새로운 교육이다.
폴리캠(Polycam)은 스마트폰이나 드론으로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기반으로 3D 모델을 생성해 주는 AI 기반 3D 스캐닝 앱을 말한다. 고가의 스캐너가 없어도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 폴리캠은 개인 스마트폰 카메라만으로 객체, 방, 공간을 스캔하여 3D 모델로 변환할 수 있다는 높은 접근성을 갖춘 앱이기에 가능하다.
LiDAR센서가 탑재된 아이폰/아이패드에서 특히 빠른 스캔과 높은 정확도를 제공하며, LiDAR가 없는 기기에서도 일반 사진 촬영 기술(Photogrammetry)을 활용해 3D 모델을 생성한다.
그러나, 이 또한 3D 모델링 툴을 자유자재로 다루기까지 상당한 숙련 시간이 필요하다는 한계가 있다.
3D 그래픽 방법론은 앞으로도 계속 연구되어야 할 중요한 분야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본 칼럼에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이제 전문가가 아닌 대중도 AI를 통해 디자인, 모델링, 영상, 심지어 음악까지 혼자서 구현해 낼 수 있다는 사실이다.
디자인의 대중화인가, 디자이너 역할의 재정의인가?
"단 몇 초, 단 몇 분이면 충분하다."
AI 기술의 눈부신 발전은 전문가의 경계를 허물며, 순수미술, 디자인, 광고 등, 신발 디자인이 미술·디자인 전공자들만의 전유물이었던 시대를 끝내고 있다. 누구나 관심만 있다면 단 몇 초 만에 실사 수준의 신발 디자인을 수없이 뽑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디자인과 무관한 일반인은 물론 소싱·개발 인력이나 금형 전문가 등 타 직종 종사자들조차 간단한 AI 툴 조작만으로 전문가 못지않은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음을 의미한다. 2D 디자인은 물론 고난도의 3D 모델링과 생동감 넘치는 영상 구현에 이르기까지 막힘이 없다.
과거 수년간의 숙련 기간과 디자인 감각이 필요했던 영역이 'AI 기술의 대중화'라는 현상 아래 모두에게 개방된 것이다.
하지만 화려한 AI 기술 이면에는 그리 낙관적이지만은 않은 현실이 도사리고 있다. 비전공자도 전문가급 결과물을 낼 수 있다는 사실은 역설적으로 평생을 디자인에 매진해 온 디자이너의 역할과 정체성에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2026년 현재, 인공지능(AI)은 단순한 보조 도구를 넘어 '1인 기업의 모든 부서' 역할수행이 가능할 정도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과거에는 팀 단위로 움직여야 했던 복잡한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머지않아 창업자 한 명과 정교한 AI 에이전트들의 결합으로 완결짓는 것도 가능해질 것이 분명하다.
간단한 예로, 챗 GPT나 구글 제미나이 등을 활용하면 관심 분야의 시장 흐름과 특징 등 방대한 정보를 단시간에 습득할 수 있고, 사업의 핵심인 브랜딩에 관한 전문적인 조언을 얻는 것은 물론, 브랜드 로고, 기업 철학, 핵심 가치 등 창업에 필요한 유무형의 자산을 모두 생성해 낼 수 있다.
누구나 디자이너가 될 수 있는 시대!
우리는 우리가 원했건 원하지 않았던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거대한 패러다임의 전환점 앞에 서 있다.
'디자인 대중화’의 불씨를 지피다
이제 신발 디자인의 미래는 '숙련'이 아닌 '의도'에 달려 있다. 복잡한 툴을 익히지 않아도 간단한 라인 스케치와 몇 줄의 프롬프트만 있다면 즉시 정교한 모델링을 할 수 있다.
최근 3D 모델링 제작이 가능한 AI 플랫폼들이 쏟아지고 있기에 가능한 이야기이다.
이들은 전문가의 전유물이었던 3D 모델링의 장벽을 서서히 허물고 있다. 도구의 숙련도보다 '어떤 신발을 만들 것인가'라는 아이디어가 더 중요해지는 원인인 것이다.
'어떤 신발을 만들 것인가'라는 아이디어가 더 중요해지는 원인인 것이다.
불과 작년까지만 해도 필자가 강의에서 활용했던 VISCOM AI나 PROME AI는 '자유로운 창작'에 한계가 있었다. 정교한 결과물을 얻으려면 매우 구체적인 프롬프트 작성 능력이나 상세한 스케치가 요구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도출된 결과물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그래픽 툴을 이용해 보완하는 2차 작업이 불가피했고, 부분적인 이미지 왜곡도 발생했다. 결국 보정작업을 하기 위해선 숙련이 필요했기에 디자인은 여전히 전문가의 영역에 머물렀다.
결과론적으로 비전문가가 이미지와 프롬프트를 활용해 원하는 바를 입력해 완성도 60~70%정도의 결과를 얻었다고는 하지만 이전의 그것과는 차원이 다른 도약으로 대중화의 불씨를 지피는 계기를 마련했다.
진정한 혁명: 직관적 시각화의 시대를 열다
사용자의 숙련도를 요구하던 단계를 넘어선 새로운 플랫폼들의 등장이야말로 진정한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이라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거 슈넷(SHOENET) 기술정보란에 필자가 기고했던 칼럼 ’A.I 인공지능의 시대! 변화의 갈림길에 선 신발 디자인 VOL.2‘에서 예측했던 시대가 도래했기 때문이다.
“'좀 지켜보고 다음에 하지 뭐!, 초기 단계의 A.I인데 뭐 얼마나 괜찮겠어?’ 이런 생각이라면 이미 늦었을 수도 있다. A.I 기술 발전 속도가 빨라도 너무 빠르기 때문이다. 이런 속도라면 아마도 내년엔 명령어 입력만으로 3D 모델링을 제시하는 생성형 A.I 플랫폼들이 등장할지도 모를 일이다. 아니, 반드시 등장할 것이라 장담한다.“
- SHOENET에 필자가 2024년 3월에 기고한 칼럼에서 발췌 -
앞서 언급한 초기 생성형 AI 플랫폼들이 나쁘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하지만 최신 생성형 플랫폼들의 완성도는 상상을 초월한다. 간단한 라인과 프롬프트만으로도 훌륭한 결과물을 구현해낼 뿐만 아니라, 3D 모델링 기능이라는 강력한 장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위와 같은 생성형 AI 플랫폼들 중, 현재 필자가 주로 사용하는 플랫폼에는 MESHY AI와 KREA AI가 있는데 이들의 특징을 간략히 요약하면,
우선, MESHY AI는 텍스트 프롬프트나 2D 이미지를 기반으로 3D 모델을 단 몇 분 만에 자동으로 생성해 주는 AI 기반의 3D 모델링 및 텍스처링 플랫폼으로, 전문적인 3D 모델링 기술 없이도 고품질의 3D 자산을 제작할 수 있다는 최고의 강점을 지니고 있어 게임 개발자, 3D 프린팅 전문가, 크리에이터들에게 인기가 매우 높다.
그리고, KREA AI는 실시간으로 고품질 이미지 및 비디오를 생성하고 편집할 수 있는 AI 기반 디자인 플랫폼으로, 빠른 AI 영상 생성 도구로서 스케치나 텍스트를 통해 고퀄리티 이미지를 즉각적으로 만들어 내며, 스테이블 디퓨전 기술을 기반으로 하여 3D 객체 생성 및 업스케일링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생성형 AI를 활용해 신발 디자인을 진행하고, 신발 개발 프로세스에 따라 일련의 단계를 진행한다고 가정해보자. 기존의 프로세스는 기획 단계에서 샘플링 단계까지 최소 2달 이상의 시간과 비용, 그리고 전문 인력을 요구한다.
반면, 이 플랫폼을 활용하면 비전문가 개인이라도 원하는 디자인의 2D 이미지를 바탕으로 3D 모델링을 완성하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소요되지 않는다. 활용하기에 따라 단 몇 분이면 이 과정들이 눈앞에 펼쳐 진다. 뿐만아니라 완성된 결과물을 다양한 형태와 색감 등으로 변형이 가능하다. 이렇게 완성된 디자인으로 숏츠(Shorts) 또는 짧은 영상을 만들어 온라인상에 게시하거나 홍보하는 것까지 가능하다.
몇해 전, 덴버주립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학생들이 한국 방문했을 때 필자가 특강을 진행하고 친분을 맺게 된 ‘TED SHIN’ 교수님께 얼마 전, 이런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면 좋을지에 대한 조언을 구한 적이 있다.
이에 ‘TED SHIN’ 교수님은,
“과연 우리가 추구하는 AI의 목적이 무엇일까요? 요즘 AI가 많은 분야에 상용화되면서 오히려 답보다는 문제를 더 많이 만들어 내는 건 아닐까? 하는 느낌도 있습니다.
새로운 기술이 너무 자주 쏟아져 머리가 복잡해질 때도 있지만, 이는 우리가 '기술의 숙련도'에만 집중하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AI가 복잡하고 반복적인 기술적 구현을 대신해 주기 시작한다면, 역설적으로 우리는 '더 인간다운 고민'에 몰입할 시간을 벌게 됩니다. "어떻게 그릴까"라는 기술적 고민을 AI에게 맡기고, "무엇을 담고, 어떤 감동을 줄 것인가"라는 본질적인 철학에 더 집중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린 것입니다.”
- 신진섭 (TED SHIN) 교수 (미국 덴버 메트로폴리탄 주립대학교 (MSU Denver) 산업디자인학과장) -
TED SHIN 교수님과 현재의 변화에 대한 대화를 나누며, 필자가 느끼는 현상 또한 크게 다르지 않음을 재차 확인했다. 이는 필자의 생각을 정리하는데 있어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 결국 우리는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AI를 디자이너의 자리를 위협하는 ‘침입자’로 간주할 것인지, 아니면 상상을 현실로 연결해 주는 ‘최강의 조력자’로 받아들일 것인지에 대한 선택이다.
이제 신발 디자인의 진입 장벽은 서서히 무너지고 있다. 과거에는 수년의 숙련 기간과 막대한 자본이 뒷받침되어야만 가능했던 '브랜드 런칭'이 이제는 노트북 한 대와 창의적인 아이디어만으로도 충분한 시대가 되었다. 하지만 누구나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은 역설적으로 ‘무엇이 좋은 디자인인가’를 판단하는 인간의 안목과 철학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음을 의미한다.
AI는 순식간에 수천 개의 시안을 제시할 수 있지만, 그중에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단 하나의 ‘가치’를 선택하고 그 안에 생생한 스토리를 불어넣는 것은 오직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이다. 결과적으로 AI 기술은 현재의 단계를 끊임없이 뛰어넘으며 진화하겠지만, 최종적으로 이를 선택하고 완성하는 ‘인간의 안목‘이야말로 가장 대체 불가능한 핵심 가치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이제부터 디자이너와 예비 창업자들은 툴을 익히는 '기술자'를 넘어, AI라는 거대한 엔진을 자유자재로 다룰수 있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되어야 한다.
앞으로 신발 디자인이 더 이상 손끝에서 나오지 않는 날이 다가올 것이다. AI라는 날개를 달고 당신의 상상력이 닿는 그곳에서, 신발 산업의 제 2의 르네상스는 이미 시작되었다.
2부 ‘기술의 종말인가, 창조의 진화인가?에서는 MESHY AI와 KREA AI를 활용해 신발 디자인을 전개하는 구체적인 과정과 실무 접목 방안, 그리고 향후 AI 디지털 샘플링 및 개발 프로세스에 대한 고민과 제안을 해 보기로 하며 1부를 마친다.
김지강
前) 제일모직 ‘RAPIDO SPORTS’ 신발 디자인 실장
前) 삼성물산 ‘전략기획실 선행개발그룹‘ PRO-DS 패션디자이너.
前) 코오롱 인더스트리 ‘HEAD SPORTS’ 신발 디자인 실장.
前) AU커머스 신발 디자인 실장.
現) ㈜빅토스 신발 디자인 실장.
現) 한국 신발관 강사 활동중.
現) 부산 테크노파크 강사 활동중.
2024 미국 덴버 주립대학교 산업디자인과 A.I 신발디자인 특강진행.
2024 부산 동아대학교 패션디자인학과 A.I 신발디자인 특강진행.
2024 부산대학교 디자인 메이커 페어 A.I를 활용한 신발디자인 강의진행.
2025 부산 동의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신발디자인 특강진행.
2025 K2코리아 전문인력대상 ‘AI를 활용한 신발디자인 특강’진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