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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비 온다는데…정장에 장화 신어도 되나요" 레인부츠 준비하는 남자들
작성일 2023-06-01 조회수 280
"비 온다는데…정장에 장화 신어도 되나요" 레인부츠 준비하는 남자들

2023-06-01 280


 

올여름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예측되면서 기능성 신발인 레인부츠를 찾는 발길이 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여성용뿐 아니라 실용성과 디자인을 모두 챙긴 남성용 제품들까지 인기를 얻고 있다.


31일 G마켓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30일까지 기능성 신발인 레인부츠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83% 증가했다.
2021년과 비교하면 83%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11번가의 레인부츠 거래액은 전년 대비 226%로 뛰었고, 패션 플랫폼 W컨셉의 레인부츠 매출은 전년 대비 20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레인부츠 판매량이 급증한 배경으로는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관측되는 강수량이 꼽힌다.
예년보다 긴 장마가 예상되면서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는 6월 이전에 신발을 구매하는 이들이 는 것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장마는 이르면 6월 중순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7월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을 확률이 40%로 예측된다.
필리핀해의 높은 해수면 온도와 서아시아의 적은 눈 덮임 등이 영향을 미치며 강수일수도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관측됐다.


이 같은 기후 소식에 여성용뿐 아니라 기능성과 디자인을 모두 살린 남성용 제품까지 인기를 얻고 있다.
W컨셉이 5월 한 달간 자체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는 특히 남성용 레인부츠 판매량이 급증하며 레인부츠 카테고리 전체 판매량을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선호하는 모양과 색상도 이전보다 다양해졌다.
여성은 기존 네이비, 블랙 등의 모노톤의 롱 기장 부츠에서 옐로우, 그린, 핑크 등 보다 화려한 색상에 숏 기장의 가벼운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졌고, 남성은 블랙과 그레이 색상의 미들 기장 레인부츠를 선호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 발길을 붙잡기 위한 업계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W컨셉은 6월 5일부터 18일까지 ‘롱 레이니 시즌’ 기획전을 열고 헌터, 벤시몽 등 대표 브랜드 상품을 특별한 혜택에 판매할 예정이다.
G마켓 관계자는 "올해는 예년보다 긴 장마가 예상되고,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는 전망에 레인부츠의 판매가 지난해보다 급증했다"며 "첼시부츠, 미들부츠 등 다양한 형태와 브랜드의 제품이 고르게 인기"라고 전했다.




[2023-05-31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