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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소재부터 패턴까지’ 패션업계, 여름 마케팅 본격 시동
작성일 2023-04-28 조회수 449
‘소재부터 패턴까지’ 패션업계, 여름 마케팅 본격 시동

2023-04-28 449


예년보다 빨라진 무더위에 패션업계가 벌써 여름 마케팅에 돌입했다. 

특히 올해 40도를 넘는 역대급 폭염이 올 것으로 전망되면서 시원하면서도 개성있는 디자인과 자연주의적인 소재를 활용한 의류를 중심으로 여름 시즌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 여름에도 Y2K 패션 열풍이 불면서 독특하고 개성 있는 컷아웃 디테일과 슬리브리스(민소매)의 유행이 계속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데님, 냉감, 리넨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아이템이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LF가 국내 판매하는 리복은 최근 ‘벡터 93’ 여름 컬렉션을 공개했다.

벡터 93 컬렉션은 1993년에 탄생한 리복의 백터 로고를 주요 디자인 요소로 활용한 의류 라인으로, 이번 여름 시즌에는 하나만으로도 포인트를 줄 수 있는 그래픽 반팔 티셔츠를 주력 아이템으로 선보인다.

벡터 로고를 스트릿 감성이 물씬 느껴지는 자유분방한 그래픽으로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구호플러스는 2023년 여름 컬렉션에서 로맨틱한 이야기를 모던하고 시적인 감성으로 풀어낸 여행룩을 제안하면서 실용적인 유틸리티 디테일을 반영한 상품도 함께 내놨다.

유틸리티 무드는 실용성과 기능주의를 지향하면서 포켓, 지퍼, 드로스토링, 벨트 등 조절이 가능한 디테일들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랜드의 후아유는 ▲시그니처 반팔 카라티 ▲크롭 반팔 카라티 ▲반팔 카라 원피스 ▲밴딩 포인트 쇼츠 등으로 구성된 23 SS 신상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번 신상품들은 모두 후아유를 상징하는 대표 아이템으로, 부드러움 착용감을 자랑하는 소재와 데일리하게 입기 좋은 다양한 컬러로 출시되는 것이 특징이다.

무더위를 식혀줄 냉감 소재를 적용한 의류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패션그룹 형지의 남성복 브랜드 본 매그넘은 뛰어난 건조 효과와 수분 조절 기능이 있는 파인 쿨 소재를 사용한 여름 패션을 내놨고, 셔츠 브랜드 예작은 친환경 리넨과 텐셀, 경량의 시어서커 소재 셔츠를 출시한다.

아이더 역시 더블 쿨링으로 더욱 강력해진 냉감 효과를 선사하는 ‘온더락 아이스 시리즈’를 선보였다.

온더락 아이스 시리즈는 피부 접촉 시 시원함을 느끼는 접촉 냉감 기능과 피부의 열을 흡수해 쿨링 효과를 선사하는 흡열 냉감 기능을 모두 갖춘 아이스 웨어다.

패션 기업들이 벌써부터 여름 시장을 공략하고 나선 것은 예년보다 여름이 일찍 찾아왔기 때문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올 봄 이례적 고온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서울 기온이 34년 만에 4월 중순 최고 기온을 기록했고, 남부지방은 30℃를 넘는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기상청은 이번 여름 일부 지역에서 40도를 넘는 역대급 폭염이 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여름, 투명하게 비치는 시어 소재가 사적 공간을 넘어 온·오프타임 관계없이 활용되고 젊음과 자유로움을 상징하는 데님 소재가 다양한 아이템에 폭넓게 적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봄에 이어 여름에도 다양한 데님 아이템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휴가 시즌을 맞아 리조트 셔츠 등이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패션업계 관계자도 “최근 환경 및 동물 보호 문제와 관련한 세계적인 위기 의식이 높아짐에 따라 리사이클 소재, 친환경 공정을 거친 소재 등 자연 친화적인 소재와 페이크 레더 등의 활용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며 “컬리는 특정 컬러군이 강세를 보이던 과거의 유행과는 다르게 거의 모든 컬러가 동시다발적으로 인기를 얻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2023-04-24 데일리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