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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손흥민 선수도 고생한 ‘족저근막염’…어떤 병일까?
작성일 2021-07-07 조회수 527
손흥민 선수도 고생한 ‘족저근막염’…어떤 병일까?

2021-07-07 527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 선수도 한동안 고생했던 질환인 ‘족저근막염’. 이 질환은 발바닥 근육을 감싸고 있는 막인 족저근막에 생긴 염증을 말한다.

 

족저근막은 걸을 때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면서 발바닥으로 전해지는 충격을 흡수한다.

발 전체가 바닥에 닿을 때 발이 안쪽으로 회전하게 되면 족저근막이 최대치로 늘어나는데 이때 족저근막에 이어진 발뒤꿈치가 심한 충격과 손상을 받게 된다.

이런 현상이 반복돼 족저근막에 염증이 생기는데 이 질환이 바로 족저근막염이다.

 

 

염증이 심하면 통증으로 인해 운동은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곤란을 겪게 된다.

손흥민 선수도 지난 2015년 이 질환으로 인한 부상으로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경기를 뛰지 못했다.

 

 

족저근막염은 단기간 운동을 무리하게 하거나 굽 높은 신발이나 여름철 샌들을 장시간 신고 다녀 진단을 받는 경우도 많다.

이 질환은 발 뒤꿈치 안쪽 부위의 통증으로 진단이 가능하다.

 

 

족저근막염은 대부분 휴식을 취하면 통증이 사라져 증상이 있어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방치하면 염증이 만성화돼 치료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

 

 

족저근막염은 ▲오랫동안 서 있거나 많이 걷는 등 발 뒤꿈치에 과한 압력이 가해졌을 때 ▲과체중 중년이 갑자기 심한 운동을 했을 때 ▲아킬레스건이 짧거나 평발이 심할 때 ▲발 뒤꿈치가 바깥쪽으로 많이 휘었을 때 ▲바닥이 딱딱한 신발 등으로 발의 피로도가 쌓였을 때 등에 발생한다.

이 밖에도 비만이나 발의 변형, 류마티스 관절염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족저근막염은 환자의 증상과 원인에 따라 초기 휴식, 스트레칭, 약물 등으로 치료한다.

6주 이상 치료했음에도 불구하고 효과가 없다면 야간 부목이나 맞춤 신발 등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대부분 3개월 내 호전되지만 6개월 이상 치료해도 효과가 없다면 체외충격파 치료나 수술 등의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대동병원 관절센터 유성호 과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족저근막염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장시간 방치할 경우 보행에 영향을 줘 무릎이나 허리 등 다른 관절에도 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며 “뒤꿈치 통증이 지속되면 정형외과 전문의와 상담하고 평소 아킬레스건이나 족저근막 스트레칭을 통해 발 근력 강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족저근막염을 예방하려면 운동 전 스트레칭 등을 통해 근육을 충분히 풀어야 한다.

평소 쿠션이 좋은 신발을 신고 가능하면 딱딱한 바닥 대신 흙이나 잔디 바닥을 걷는 것이 좋다.

걸을 때는 항상 뒤꿈치부터 먼저 바닥에 닿도록 유의해야 한다.

평소 자신의 체중을 적정 수준으로 관리할 필요도 있다.

 

[2021-07-02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