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트랜드

제목 [글로벌 e쇼핑몰]개발자가 만든 여성구두 브랜드 '쓰담슈즈'
작성일 2021-07-01 조회수 550
[글로벌 e쇼핑몰]개발자가 만든 여성구두 브랜드 '쓰담슈즈'

2021-07-01 550




 

여성 수제화 구두 전문 브랜드 '쓰담슈즈'의 슬로건은 '운동화처럼 편한 구두'다.

백승민 어썸에프엔씨 대표는 “직원들이 비즈니스 캐주얼에 어울리는 구두를 신고 출근해도 회사에서는 슬리퍼로 갈아 신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면서 “옷과는 잘 어울리지만 불편하다는 이유로 구두를 신지 않는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수천 번 이상 테스트를 거쳐 연구개발한 끝에 '테크니컬 인솔'이라는 특허 기술을 고안했다.

운동화에 사용되는 밑창(인솔)을 여성 구두에 적용해 신었을 때 발 앞쪽으로 쏠리는 하중을 뒤쪽으로 분산시킨 점이 특징이다.

미끄럼방지 소재를 이용해 안전성도 높였다.

 

 

백 대표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소프트웨어 개발자였다.

어렸을 때부터 무언가 만드는 것을 좋아했던 그는 취업 이후에도 나만의 사업을 하고 싶다는 갈증이 커졌다.

그렇게 처음 창업한 웨딩스타트업이 동종 업체에 인수 합병된 후 두 번째 사업을 구상하던 중 눈에 띈 아이템이 편안한 여성 구두였다.

 

 

우선 여성 구두에 대한 데이터를 확보해야 했다.

2017년 8월 특정 브랜드 구두 사이즈를 알려주면 다른 구두의 사이즈를 추천해주는 쇼핑몰부터 시작했다.

다음으로는 직접 방문해 사이즈를 잰 뒤 그에 맞춤 구두를 제작, 판매하는 서비스를 운영했다.

1만명이 넘는 고객들을 만나면서 쌓은 데이터와 그동안 경험으로 체득한 노하우를 접목해 나온 결과물이 테크니컬 인솔이었다.

 

 

 

쓰담슈즈를 대표하는 제품은 '시그니처' 시리즈다.

테크니컬 인솔을 사용해 편안함을 제공하는 동시에 발등이 닿는 부분까지 쿠션을 넣어 보호한다.

뾰족한 탓에 잘 훼손되는 굽은 방탄소재를 사용해 내구성을 높였다.

이렇게 제작된 제품은 전체 매출에서 평균 30% 이상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시그니처 시리즈를 포함한 이 브랜드의 모든 구두 내피는 양가죽 내피를 이용한다.

백 대표는 “피부에 직접 닿는 부분인 만큼 편안함, 부드러움, 통기성, 땀흡수 등을 고려해 합성피혁 대신 천연가죽을 사용했다”고 강조했다.

 

 

시그니처 제품의 성장에 힘입어 쓰담슈즈는 지난해 전년대비 3배 이상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제품 스펙트럼도 넓어졌다.

여름에 인기가 많은 샌들, 가을에 주로 신는 펌프스 등에 맞게 테크니컬 인솔을 최적화해 적용했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를 통해 운영 중인 쓰담슈즈는 해외에서도 구매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불편함을 해결하는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백 대표는 “우선은 '운동화 보다 편한 구두'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이후에는 구두에서 한 발 더 나아가 패션 전반에서 소비자들이 겪는 불편함을 해결하는 기업으로 확장해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2021-06-24 전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