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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국인 체형·동작 등 반영 가장 편한 운동화 만들 것” [K브랜드 리포트]
작성일 2022-05-19 조회수 354
“한국인 체형·동작 등 반영 가장 편한 운동화 만들 것” [K브랜드 리포트]

2022-05-19 354


 

“현재 신발 산업은 트렌드를 만드는 패션산업이면서 대표적인 노동집약적 산업이고 또한 장치산업 입니다.

조금 과하게 이야기하면 신발 하나를 생산하는 데 거의 모든 분야의 산업 요소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것입니다.

 

공세진 프로스펙스 R&D(연구·개발)센터장은 17일 세계일보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신발은 신소재, 신공법의 끊임없는 시도가 이루어지는 기술 경연의 총화”라며 이같이 밝혔다.

 

 

공 센터장은 1983년 국내 신발업계 최초로 설립된 R&D센터를 이끌며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꾸준히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특히 러닝화 주도의 운동화 시장에 워킹화를 출시하면서 2015년에는 운동화 제품으로서는 업계 첫 KAS 인증을 받아 기능성과 내구성을 평가받았다.

 

 

공 센터장은 “당시 인증 취득을 위해 R&D팀이 신발을 신고 직접 트레드밀 위에 올랐고, 팀원들이 돌아가며 하루 10시간씩 열흘간 제품을 착용하고 직접 테스트를 진행했다”며 “프로스펙스 워킹화 출시 이후 워킹화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무시할 수 없는 산업영역으로 위치를 구축하게 된 것은 시장 선도자로서 기쁘게 생각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워킹화에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해 사용자의 보행 습관을 모니터링하고 개선해주는 스마트 슈즈, 소비자의 발을 측정해 AI(인공지능)로 최적의 맞춤 운동화를 찾아주는 ‘스마트핏’ 서비스 등도 R&D센터에서 탄생했다.

 

 

공 센터장은 “사람의 동작은 많은 상황에서 지면과 접촉한 상태로 이루어지는데, 지면과 신체 사이에 운동화가 있기에 운동화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 브랜드가 갖고 있는 장점을 최대한 살려 한국인의 체형을 적절하게 반영하고 목적하는 동작의 특성을 고려해 효율을 증강시키는 제품을 설계하는 것이 최우선의 연구개발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신발이 신기술을 만나면서 사람의 움직임을 돕는 부가기능이 확대되고 있지만 그가 추구하는 궁극적인 제품은 결국 ‘편안한 신발’이다.

 

 

공 센터장은 “안전하게 발을 보호하고 더 나아가 발의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는 간단한 구조의 신발이 시장을 주도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편안한 운동화를 만들기 위해 과제를 하나씩 해결하면서 불편한 요소를 줄이고 결국 소비자가 계속 신고 싶은 운동화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2022-05-18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