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뉴스

제목 부산 유통가, ‘이색 오프라인 매장’ 실험 중
작성일 2021-09-10 조회수 435
부산 유통가, ‘이색 오프라인 매장’ 실험 중

2021-09-10 435


 

부산의 유통 매장에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이색 매장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올 6월 ‘메종 동부산’에 들어선 스케이트보드 전문숍 ‘시루자파크’(인쪽)과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4층에 위치한 남성관에 새로 등장한 갤러리·카페형 매장. 롯데쇼핑 제공

 

 

 

부산지역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오프라인 매장에 색다른 ‘실험’을 시도하고 있다.

단순히 물건을 진열·판매하는 공간에서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변신은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급팽창하고 있는 온라인 쇼핑에 맞서 오프라인만의 장점을 극대화해 고객을 잡기 위한 것이다.

 

 

롯데백화점·이마트·한샘

 

언택트 체험형·갤러리형

 

희귀 상품 갖춘 메가숍 등

 

온라인 쇼핑 대응책 강화

 

2일 부산지역 유통가에 따르면 최근 들어 화장품, 가구, 가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색 매장이 잇따라 등장하고, 매장 규모를 확대하는 ‘메가숍’ 전략이 한층 강화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동래점에는 최근 ‘아모레퍼시픽 뷰티 컬렉션’ 매장이 문을 열었다.

아모레퍼시픽 뷰티 컬렉션은 언택트 체험형 공간 콘셉트로, 고객이 다양한 제품을 직접 테스트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매장에는 직원이 없다.

구매를 원하는 고객은 비치되어 있는 버튼을 눌러 직원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다음 달 중에는 동래점 1층 전관에 ‘킨포크 타운’도 들어설 예정이다.

킨포크 타운은 고객들이 정원 속에서 여유롭게 브런치를 즐기며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4층에 위치한 남성관에는 최근 갤러리형 카페형 매장이 처음으로 등장했다.

유명 패션 브랜드 ‘송지오옴므’와 강남 로스팅 전문 카페 ‘페이브’가 협업해서 만든 이색 카페이다.

고객들은 매장에서 커피 등 차를 마시면서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올 6월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들어선 ‘메종 동부산’에서는 이색 체험형 매장인 ‘브릭캠퍼스’와 ‘시루자파크’가 인기를 끌고 있다.

브릭캠퍼스는 레고 전시 체험 공간이며, 시루자파크는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선택된 스케이트보드 전문 숍이다.

 

 

부산지역 이마트 연제점도 오프라인 매장의 차별화 포인트인 ‘체험’에 포인트를 맞춰 대대적인 리뉴얼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달 중 완료될 예정이다.

 

 

메가숍 전략도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메가숍은 희귀 상품군을 갖추고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젊은층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는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의 최상급 매장인 ‘나이키 라이즈’(Nike Rise)가 들어섰다.

나이키 라이즈 매장의 영업면적은 1471㎡ 규모로 일반 매장의 3~4배이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내 뉴발란스, 아디다스 등 다른 브랜드들도 메가숍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패션 매장과 함께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은 고객이 홈 인테리어에 필요한 모든 것을 직접 경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체험형 대형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부산 남부권 최대 규모인 ‘한샘 디자인파크 롯데광복점’과 ‘한샘디자인파크 롯데 메종 동부산점‘이 대표적이다.

김동균 롯데백화점 동래점 MD담당 바이어는 “고객이 백화점에서 자유롭게 즐기고, 휴식하고, 느꼈던 경험을 SNS 등에 공유해 나가는 요즘 쇼핑 트렌드에 맞춘 변화”라고 말했다.

 

[2021-09-02 부산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