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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친환경 운동화 ‘올버즈’, 나스닥 간다
작성일 2021-09-01 조회수 588
친환경 운동화 ‘올버즈’, 나스닥 간다

2021-09-01 588



 

패션 브랜드 올버즈가 나스닥 입성을 준비한다.

최근 세계적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 이슈가 되면서 친환경 기업에 관심이 높아진 상황을 노린 것으로 분석된다.

 

 

올버즈 운동화 제품(사진=올버즈)

 

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은 올버즈가 미국 증권 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를 위한 서류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상장주관사는 모건스탠리,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다.

올버즈는 지난해 투자 유치 당시 몸값을 17억달러(약 2조원)로 평가받았다.

 

 

올버즈는 모든 신발은 원사가 아닌 양털, 유칼립투스 등 천연재료를 통해 만드는 친환경 패션 브랜드다.

밑창은 고무 대신 사탕수수를 소재로 제작하고 신발끈도 페트병에서 나온 원사를 활용한다.

지난 6월 기준 뉴욕, 상하이, 베를린 등 27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4월에는 한국 가로수길에도 플래그십 매장을 열었다.

상품을 다양화하기 위해 아디다스와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다.

 

 

올버즈 제품은 환경을 중시하는 유명 인사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할리우드 유명 배우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버락 오바마 전(前) 미국 대통령 등 유명 인사들이 신고 다니며 홍보를 자처하고 있다.

디캐프리오는 올버즈 지분에 일부 투자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버즈는 글로벌 매장이 23곳밖에 없지만 온라인 판매를 앞세워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버즈가 제출한 증권 신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올버즈의 온라인 채널 매출은 전체 매출의 89%를 차지했다.

친환경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에 힘입어 올버즈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7% 증가한 1억1800만달러(약 1365억원)을 기록했다.

 

 

‘지속 가능한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올버즈 뿐만 아니라 다양한 ESG 기업이 속속 상장에 나서고 있다.

원유 대신 귀리 등으로 합성 우유를 만드는 오틀리 그룹은 지난 5월 나스닥에 상장했다.

오틀리 그룹은 오프라 윈프리, 래퍼 제이 지가 투자자로 참여해 큰 주목을 받았다.

식물성 버거를 제조하는 임파서블푸드도 상장을 추진 중이다.


[2021-09-01 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