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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디다스, 중국 불매 운동에 단기 실적 모멘텀 부재까지"
작성일 2021-08-19 조회수 594
"아디다스, 중국 불매 운동에 단기 실적 모멘텀 부재까지"

2021-08-19 594



 

베트남 생산 문제와 중국에서의 불매운동 영향으로 아디다스의 주가가 당분간 지지부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디다스의 2분기 매출액은 시장 예상치를 소폭 상회한 50억8000만유로를 기록해 1년 전보다 42% 성장했다.

환율을 제외하면 1년 전 보가 55% 늘었다.

영업이익은 5억4000만유로를 기록해 흑자전환해 컨센서스(4억4000만유로)를 크게 상회했다.

 

 

시장별로 보면 북미 시장과 EMEA 시장에서 스포츠 경기 재개를 바탕으로 강한 수요에 힘입어 각각 87%, 99% 성장했다.

반면 중국 시장에선 보이콧 영향으로 매출이 16%가량 줄었다.

코로나19에 따른 기저효과를 제외하기 위해 2019년 동기 기준으로 비교해보면 2분기 매출은 5% 늘었고 1분기엔 1% 상승했다.

 

 

2분기 실적발표에서 관심이 집중된 부문은 베트남 생산공장의 락다운 영향과 중국에서의 매출 회복 여부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회사는 베트남 락다운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품 조달 지역 조정과 추가 생산력 확보, 항공 운송 활용 등을 통해 적극 대응에 나섰다”며 “중국에서 불매운동 이슈는 향후 감소하겠으나 경쟁사(나이키, 푸마) 대비 매출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더 크다는 점에서 향후 실적 추이를 확인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회사는 연간 예상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는데 기존(17~19%) 대비 매출 성장 상단을 20%로 올렸다.

영업이익률도 기존 9~10%에서 9.5~10%로 조정했다.

순이익은 14억~15억유로로 올려잡았다.

김 연구원은 “가이던스 조정은 하반기 매출액 성장을 7%로 전망하는 것으로 시장 의견일치(7.7%)를 소폭 하회한다”며 “베트남 생산 문제와 중국 불확실성 등 외부요인 영향을 고려해 보수적으로 제시했다”고 말했다.

 

 

주가 부진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나이키와 언더아머 등 경쟁사 대비 상대적인 실적 반등 모멘텀 부족과 중국에서의 불확실성이 우려로 작용한 것이다.

김재임 연구원은 “스포츠웨어 시장 전체가 중장기적으로 반등 모멘텀이 크고 아디다스 또한 수혜가 기대된다는 점은 확실하다”며 “단기적으로 상대적인 경쟁력 강화 측면에선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2021-08-16 아시아경제]